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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히포다이빙에서 오픈워터 코스 시작! - PADI 오픈워터 이론수업 (Phi Phi, Thailand)

빛나_Bitna 2012. 6. 8. 01:18
2nd Day : 피피섬 이동 (From 끄라비) - PADI 오픈워터 이론수업 - PADI 오픈워터 제한수역 연습 - 피피섬 산책

 

히포다이빙

 

 

 피피섬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히포다이빙. 앞으로 2박 3일간 우리를 다이빙의 세계로 안내해 줄 곳이다. 샵에 도착하자마자 들리는 '안녕하세요~' 한국말이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지만 샵에서 일하는 강사님들의 국적은 다양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커버한다더니 대단하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센스라고나 할까? (섬에 머무는 동안 돌아보니 섬에 있는 PADI 인증기관 대부분이 영어 중심이었다.)   

 

깔끔한 히포다이빙샵 내부

 

 잠시 후 우리의 오픈워터 코스를 도와 줄 예쁜 강사님을 소개받은 뒤, 일정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들었다. 나의 오픈워터 트레이닝 시간표는 대략 이렇다.

 

          - 첫째날 : 이론수업 + 제한수역 실습

          - 둘째날 : 해양실습 + 이론수업과 필기시험

          - 셋째날 : 해양실습

 

 주어진 시간이 짧다보니 (이것이 직장인의 비애 ㅠㅠ) 일정이 빡빡하다. 휴양지로 놀러온다고 내심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태닝, 물놀이는 고사하고 다이빙 수업만 받기에도 빠듯할 것 같다. 아아... 가방속에 넣어온 비치볼과 비치타올이 짐이 되는 순간이로구나... OTL... 아아... 피피섬에 은근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다던데... OTL

 

열공 중에 쉬는 시간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점심식사를 간단히 한 뒤 다시 샵에 모였다. 우리 부부와 오픈워터 코스를 함께 할 학생(?)이 한 분 더 있었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어드밴스드를 가진 지인의 소개로 오게 되었단다. 다이빙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 주변 사람들을 하나 둘 바다속으로 이끌게 된다는데 그 말이 사실인가보다. 나도 그렇게 되려나?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교재는 두꺼운 책 한권과 DVD였는데, 다행히 모두 한국어(혹은 한국어 자막)로 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 샵을 알아볼 때 한국인 샵을 굳이 고른 것은 아니었는데, (다른 샵에 비해 수업료가 저렴한 편이라서 선택했다.) 수업을 듣다보니 한국어로 수업을 듣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에 기본기와 안전수칙은 반드시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뭐, 영어에 그만큼 자신있다면 할 말은 없지만...

 

오픈워터 이론수업에서는 뭘 배우냐고? 다이빙의 원리, 물속에서 지켜야 할 규칙, 안전수칙과 질병, 장비를 다루는 법 등을 배운다. 처음에는 형식적인 과정은 아닐까 의심했는데, 다이빙을 시작할때 꼭 숙지해야 할 유용한 지식들인데다 간만에 책상에 앉으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재미있었다. 부피와 압력이 반비례한다는 물리시간에 배웠던 내용도 생각나고, 잠수표(RDP-Recreation Dive Planner)를 들고 안전하고 건강한 다이빙 일정을 세우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시험공부를 한다고 숙소까지 책을 들고와서 그대로 베고 잠들어 버리긴 했지만, 수업시간에는 졸지 않고 열심히 들었으니 나름 모범적인 학생이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해 보련다.

 

히포다이버스 (Hippodivers) 

- 태국 피피섬에 위치한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스쿠버다이빙 샵. 

- PADI 인증기관으로 PADI 트레이닝은 물론 체험, 펀다이빙을 즐길 수 있음.   

- http://hippodivers.co.kr/main/main.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