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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준비, 아시아 국가 및 루트 정리

빛나_Bitna 2012. 8. 1. 16:58

 

대륙별 이동경로

 

 대략적인 국가와 도시 선정이 끝났으면 이제 상세 이동경로를 정리할 차례. 찍어둔 도시들을 정리해보니 자연스럽게 대륙단위로 그룹핑이 된다. 날씨와 여행 난의도 등을 고려해서 결정한 우리의 이동방향은 서쪽이었다.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아시아 -> 아프리카 -> 중동 -> 동유럽 -> 북유럽 -> 서유럽 -> 중미 -> 남미 순서로 여행하는 것이다. 자, 그럼 아시아 지역부터 하나씩 정리해 볼까?

 

아시아 이동경로

 

 고민끝에 완성한 아시아 이동경로. 처음 계획을 세울 때 한국에서 비교적 가까운 나라는 제외하기로 했던지라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라오스 이렇게 5개 국가만 가려고 했다. 그런데 론리플래닛 인도편을 보다보니 인도 첸나이에서 출발하는 몰디브행 비행기가 스리랑카를 경유하는데다 가격이 아주 착한 것이 아닌가! 다이빙을 비롯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렇게 좋다고 하니 (게다가 몰디브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고) 이 두 나라를 목록에 넣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에어아시아 탑승을 위해 갈 수 밖에 없었다.  

 

  국가 비자 통화 특이사항  주요도시
1 말레이시아 90일 무비자  MYR (360원)  에어아시아 경유지역  쿠알라룸푸르
2 인도 사전비자  루피(INR) 스쿠버다이빙 라이센스  델리,캘커타,다즐링,고아,첸나이 등
3 네팔 사전/도착비자

루피(NPR)

9~11월 가을이 여행적기 카트만두,포카라,룸비니 등 
4 부탄 사전비자

눌트럼(BTN)

단체여행만 가능. 비쌈ㅠ 팀푸,파로,푸나카 등 
5 스리랑카 사전입국신청

루피(LKR)

서핑, 스쿠버다이빙  콜롬보
6 몰디브 30일 무비자

루피야(MVR)

스쿠버다이빙,섬투어   
7 태국 90일 무비자  THB(37원)  미얀마/라오스 이동 방콕
8 미얀마 사전비자(1달) 짯(Kyat) 11월~2월 여행적기 양곤,바간,만달레이,인레호수 등 
9 라오스 1달 무비자 킵(Kip) 11월~2월 여행적기 비엔티엔,방비엥,루앙프라방 등 

 

 

 9개 국가, 3달의 일정이 정리되었다. 동남아에서 인도쪽으로 이동하면 편했겠지만 그렇게 되면 겨울에 부탄과 네팔에 도착하게 되므로 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이보다 더 머리를 아프게 했던 곳은 부탄과 미얀마였다. 

 

 전에 블로그를 통해 살짝 소개한 적 있는 부탄이라는 이 작은 나라는 '국민행복지수'를 나라의 목표로 하는 은둔의 왕국이다. 네팔과 인도 사이에 있으며 개인여행은 금지되어 있다. 부탄 현지 가이드를 대동한 단체 관광만 가능하며 하루에 인당 250USD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납부해야만 비자와 입국이 허용된다. (아마 우리의 여행지 중 가장 생활비가 비싼 곳이 아닐까.) 아무래도 낯선 여행지인데다 금액도 만만치 않은지라 마음에 맞는 여행사를 찾아 구글링, 전화, 이메일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부탄과 비교하자만 미얀마는 최근 많이 개방되고 있는 곳이다. 다만 국경간의 이동을 비행기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동남아 다른 국가와의 이동 경로를 세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덕분에 아시아 여행에 마일리지를 쓰겠다는 목표를 포기하고 에어아시아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다른 대륙에 비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아시아였는데 생각보다 알아볼 것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발권이 끝났는데도 부족하기만 하니 이래서 떠날 수 있을란가 모르겠다. 그래도 비행기 티켓을 끊었으니 갈 수 있겠지? 항공권 구입만으로 여행준비의 50%는 끝난 거니까.

 

[국가별 루트짜기]

1. 각 국가별 성수기와 여행적기를 확인한다. 아무래도 우기와 겨울은 여행하기 힘들다.

2. 무비자, 도착비자 발급은 관계없지만 반드시 사전비자가 필요한 국가 비자는 미리 발급해둔다. (중국, 러시아, 인도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