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말레이시아 Malaysia

쿠알라룸푸르 숙소 - Lacomme Inn (Kuala Lumpur, Malaysia)

빛나_Bitna 2012. 9. 16. 11:32

 

Lacomme Inn

 

 출발하기 하루 전에 부랴부랴 예약하게 된 쿠알라룸푸르 숙소. 세계여행의 첫 시작점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목표는 1) 맛있는 음식 먹기 2)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을 인터넷으로 처리하기 3) 휴식 이렇게 세 가지 뿐이었다. 말레이시아 출장을 여러 번 다녀온 신랑 덕분에 큰 고민없이 숙소의 위치를 '잘란 알로르 (Jalan Alor)'로 결정했고, 근처 숙소들 중 가격대와 평이 괜찮은 Lacomme Inn을 예약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는 공항 버스를 타고 시내로 온 뒤 (1인당 9MYR), 시내에서 택시를 타니 금새 도착했다. (택시비 20MYR) 택시가 멈추자마자 일하는 청년들이 달려나와 가방을 들어준다. 아직 커다란 배낭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라 그런지 어찌나 고맙던지...  

 

깔끔한 트윈룸

 TV는 LG!

 

 숙소 양 옆에 붙어있는 건물 상태로 봐서 이 건물은 리빌딩 수준의 리모델링을 거친 것이 틀림없다. 그리 큰 건물은 아니지만 현대적이고 깔끔한 외관만큼이나 깔끔한 실내가 인상적이었다. 체크인을 하고 엘레베이터가 없는 것을 감안 1층에 있는 방을 선택했다. (이 동네 1층은 우리나라의 2층이다.) 처음으로 외박(?)을 하게 될 방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두 개의 싱글침대, TV, 옷장, 화장대까지 필요한 것은 갖춰져 있었다. 맨질맨질한 바닥과 새하얀 수건은 후기에서 보던 것처럼 Super clean...!!!  

 

짐들을 내려놓고

화장실도 깔끔한 편

 

 아무래도 여자다보니 여행을 가면 화장실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한 여름에도 항상 핫샤워를 하는 이상한(?) 아이기도 하고... 화장실 역시 깔끔했다. 촌스럽게 어떻게 켜는지 몰라서 물어봐야했지만 (그냥 버튼만 누르면 되는 거였다는...) 욕실안에 있는 커다란 온수기는 24시간 뜨거운 물을 팡팡 제공해주었다. 꺄아... 이 정도면 난 만족해요.

 

조식은 방으로 가져다 줌!

 

 작은 건물이라 따로 식당이 없어서 아침 조식은 리셉션으로 전화를 하면 방으로 직접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식당이 없어서 이런 방법을 선택했다는데 투숙객 입장에서 추가요금없이 룸서비스를 즐기는 기분이라 나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신청하고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즐기면서 빈둥거리고 있으면 아주 게을러진 것 같고(?) 좋더라는... 으...으응??

 

여기가 Jalan Alor

 

 숙소에서 잘란 알로르(Jalan Alor)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근처 번화가에는 커다란 쇼핑센터가 밀집되어 있다. 덕분에 말레이시아에서 머무는 동안 낮에는 시내 쇼핑센터를 돌아다니고 밤에는 잘란 알로르를 쏘다니며 이것저것 열심히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잘란 알로르 근처에 외국인이 많다보니 이들을 겨냥한 고급스러운 바와 레스토랑이 밀집된 거리도 있었는데, 그 느낌이 우리나라의 가로수길 같다고나 할까? 물론 물가도 가로수길 버금가는 물가이니 촌스럽게 놀라지 말자! (물론 나는 놀랬다, 촌스럽게... ㅠㅠ)

 

Lacomme Inn

- No 12, Jalan Angsoka, Off Jalan Nagasari, Bukit Bintang, Kuala Lumpur, Malaysia 50200

- 트윈룸 조식포함 37USD. 아고다(http://agoda.com)에서 예약 (택스포함 4만원대).

- 완전 깨끗. 대부분 스탭들이 인도청년들인데 친절하고 영어도 잘 함. Wi-Fi 완전 빠름, 빠름, 빠름!

- 잘란 알로르에서 걸에서 5분 거리. 숙소 맞은편에 24시간 가게가 있고, 양옆에 현지 음식점 있음.  

- 숙소와 잘란 알로르 근처에 MYR 80~100정도 가격의 비슷한 숙소가 많은 편이니 혹시 예약을 못했다면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