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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의 에어아시아

 

 최근 박지성 선수의 이적으로 QPR(Queens Park Rangers)과 이 축구단의 최대 스폰서인 에어아시아가 화제가 되었었다. 그래서일까? 에어아시아를 처음 탑승하는 것도 아닌데 자리에 앉자마자 어린아이처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기내는 이렇게 생겼다.


서울-쿠알라룸푸르 구간은 탑승하는 사람이 많은 구간이라 3좌석/복도/3좌석의 비교적 큰 사이즈의 비행기였다. 저가항공이라 좌석이 좁고 불편하다거나 지저분하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내는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다만 이전 비행을 마치고 새로운 비행을 할때까지의 시간적 여유가 짧은 경우가 있다보니 전에 앉았던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긴 하다. (이건 복불복!)

 

에어아시아 취항도시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항공료가 나올 수 있는가? 일반항공과 저가항공의 가장 큰 차이는 1) 항공 시간대  2) 예약시스템 그리고 3) 기내식이다.

 

 비행기가 이착륙을 하려면 공항을 사용해야 한다. 항공사마다 공항에 사용료를 지불하게 되어 있는데 당연히 좋은 시간대와 좋은 위치일수록 이 비용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이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은 시간대에 이/착륙하고, 탑승게이트가 멀고도 먼 것은 이런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이다.

 

 저가항공의 예약시스템은 일반항공사에 비해 선택할 것이 많다. 보통 항공권을 예약하면 (이코노믹의 경우) 20kg의 수화물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인터넷 좌석지정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저가항공의 경우 수화물과 자리지정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별도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에어아시아의 경우 수화물 무게에 따라 금액이 살짝 다르다. 무게마다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항공사보다 수하물 무게에 엄격한 편이다. 보딩을 할때 짐을 풀렀다 싸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좌석 지정은 보딩하기 전에 원하는 좌석을 먼저 지정하는 것이다. 비지니스도 아닌데 이코노믹 내에서 굳이 자리지정까지 유료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서 한 번도 해본적은 없다. 재밌는 것은 에어아시아는 'Hot Seat'란 이름으로 빠르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이코노믹 좌석의 앞부분을 몇 개 지정해 두었는데 이 자리에 앉으려면 추가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륙 후 사람들이 빈 자리를 찾아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Hot Seat의 경우는 승무원들이 철저하게 앉지 못하게 한다.

 

 기내에 조리시설이 없는 것이 저가항공의 저렴한 항공료의 비결 중 하나다. 대신 기내식을 원할 경우에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함께 결재하거나 기내에서 유료로 사먹어야 한다. 기내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샌드위치나 스낵같이 조리가 필요하지 않는 메뉴들이 대부분이니 뜨거운 뭔가를 먹으려면 꼭 항공권 예약시 먼저 구매해야 한다.

 

 

 에어아시아 기내 잡지!


 모든 항공사가 그러하듯 저가항공에서도 다양한 면세상품과 캐릭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뭘 파나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책자들을 뒤적이다가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바로 박지성선수! 에어아시아 매거진에서는 QPR의 아시아 투어와 새로 영입한 박지성 선수에 대한 자세한 기사를 볼 수 있었다. 아시아 사람으로써 영국에서 활약해 온 것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QPR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겠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박지성선수 인터뷰로 페이지를 가득 채운 것으로 모자라 Youtube 인터뷰 동영상 URL까지 올라가 있다. (이것이 메인 스폰서의 위력?!) 우리나라에서 본 기사들보다 훨씬 구체적인 것이 그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를 대변하는 듯 했다.

 

QPR 홍보용 항공기?


 여행길에서 만난 서양 친구들 중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모르거나 '북한'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성 파르크', '연아킴'을 비롯한 한국드라마와 한국기업 그리고 아이돌 그룹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럴 때 한국사람으로써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사실 나도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하길 바라던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가 현재 어느 팀에 속해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언제 어디서든 성실한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의 새출발을 응원하며, 어떻게 그의 연봉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나는 에어아시아를 열심히 이용해 주겠..으, 으응? 어째 결론이 이상한데?! ㅋㅋㅋ

 

세계여행 준비하기, 에어아시아로 저렴하게 아시아 항공권을 구매하다! http://bitna.net/105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denim 2012.09.26 23:52 신고

    역시 박지성은 대단 ㅎㅎ
    저가항공이 옵션이 없어서 저렴하군요. ㅎㅎ
    틈새시장!

  2. BlogIcon ddd 2013.06.12 20:27 신고

    에어 아시아 완전 사기임. 60만원인줄 알았던 시드니 가는 비행기가 알고 보니, 좌석값 66000원, 수속료 30000원, 짐값등등 해서 90만원이 훨씬 넘게 나옴. 알고 보면 다른 여행사와 다를거 하나 없음. 항공시간 50분 넘었다고 티켓 취소시키고 변경해서 30만원 추가로 받는 항공사. 시드니 가는 총비용 110만원 나옴. 다른 여행사는 90만원 정도. 알고 보면 완전 사기임. 저가 항공사가 아닌듯.

    • BlogIcon 빛나_Bitna 2013.06.13 05:24 신고

      본문에도 적어 두었지만 일반 항공사는 좌석가격외에 Tax 및 유류할증료만 추가되지만, 저가항공사는 좌석선택, 기내식, 짐 붙이는 것 등등 모든 것이 비용으로 추가되어요. 그래서 저렴한 좌석 가격에 혹해서 예약하다보면 낚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예전에는 호주가는 비행기 중에 에어아시아가 제일 저렴했는데, 요즘은 아닌가요? 90만원이라니 어떤 항공사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몇 년전에 시드니 갈때 마일리지도 안쌓이는 최저가 항공도 120만원 정도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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