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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 숙소 - 카르마 게스트하우스 (Pokhara,Nepal)

빛나_Bitna 2012. 11. 10. 08:30

 

카르마(Karma) 게스트하우스

 

 네팔 제2의 도시로 불리우는 곳 포카라에는 카트만두만큼이나 많은 숙소들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포카라로 가는 7시간동안 버스에서 Edwin이란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친구가 나름 괜찮은 숙소를 미리 예약했다길래 우리도 따라가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으로 마중나온 숙소 주인 아저씨를 따라 공짜로 택시를 타고 올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은 점이 있구나!!!

 

 

여기는 리셉션

 

2층에 있는 휴식공간

 

 

2층

 

 넓은 앞마당이 있는 것이 게스트하우스보다는 가정집의 느낌이 더 강하다. 2층으로 된 건물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과 주인 아저씨 가족의 공간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평이 좋다더니 역시나 아늑하고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든다.

 

방앞에 내가 좋아하던 공간

 

 2층 가장 구석에 위치한 우리방.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근사한 전망은 없지만 방 앞에 공간이 넓은 편인데다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어, 식사와 차를 즐길때는 이야기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옆방에 Edwin부터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새로운 친구들이 체크인을 하는 바람에 매일매일 친구들과 수다떠는 재미도 쏠쏠했다.

 

 

 

 

 

 더블침대와 의자, TV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성이지만 방도 넓고 바닥이나 시트도 모두 깔끔하다. 가족이 운영하다보니 매일매일 원하면 휴지통도 비워주고, 화장실 휴지도 채워주고, 수건도 바꿔준다. 천장에 커다란 팬이 달려있는데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날씨라 별로 켤 일이 없었다. 화장실 역시 넓고 깔끔하다. 24시간 따뜻한 물이 잘 나와서 매일매일 핫샤워를 즐겨주었더니 감기 기운도 사라져 버렸다.

 

 

아침조식

 

각 방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간단한 음료와 음식도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아침을 이 곳에서 해결했다.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에 아침메뉴보다 약간 저렴하고 맛있는데다가 방문앞까지 배달해 주는데 어떻게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이 게스트하우스가 좋았던 것은 친절한 주인아저씨 가족들. 옆방 친구들과 맥주를 잔뜩 사왔더니 얼릉 맥주잔을 가져다주고, 기침이 심한 날에 메뉴에도 없는 뜨끈하고 매콤한 야채스프를 만들어 준다. 주인 아저씨의 누나가 한국으로 시집가서 잘 살고 있다더니, 그래서 한국음식을 종종 해드신다더니, 한국사람의 식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잖아!!! 이 특별한 스프덕분에 난 기침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올해는 한국에 가서 누나와 가족들을 만나러 가신다던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저가항공을 활용해서 저렴하게 가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왔는데 말이지. 가족처럼 친절하고 집처럼 편안했던 포카라의 숙소 살포시 추천을 날려주련다.

 

[카르마 게스트하우스 - Karma Guesthouse]

- Lake side, Baidam-6, Pokhara, Nepal / http://www.karmaguesthouse.url-go.com/

- 더블룸 1박에 800NPR (약 1만원). 24시간 핫샤워. Wi-fi 가능. 각 방에 랜선 있음. 예약시 버스 정류장 픽업 서비스

- 예약 : 별도의 예약없이 버스에서 만난 친구를 따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