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우리 부부가 계획에 없던 유럽/중동 지역에서 한붓그리기를 시도한 이유는 딱 하나, 이집트에서 스위스까지 가는 비행기가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일주 항공권은 이집트에서 끝나고 유럽의 첫 관문인 (예정에 없던) 스위스로 가려니 쉽지 않더라. 두 나라 사이를 운항하는 항공은 두 나라의 국적기(스위스항공, 이집트항공)뿐이고, 편도 티켓이 인당 35만원선이었다. 이집트에서 유럽으로 가는 저가항공이 넘쳐날 것이란 우리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겨간거다. 유럽 저가항공이 취항하는 도시는 카이로가 아니라 휴양지인 후르가다와 샴엘쉐이크였다는 사실... ㅠ_ㅠ

 

이렇게 된 이상, 카이로에서 이집트 여행을 먼저 시작해서 후루가다나 다합에서 저가항공을 타고 유럽으로 이동하는 편이 나아 보였으나... 스페인 3개월 체류와 유럽여행, 쉥겐조약이 더해져 '유럽여행 후에 중동여행'을 해야 했으니 세상 참 쉬운게 없구나.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넘쳐나는? 마일리지를 활용하기로 했고, 연구 끝에 아래와 같은 나름 간단한 루트가 완성되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활용법. 스타얼라이언스 한붓그리기를 아시나요? http://bitna.net/1074

아시아나 마일리지 활용, 한붓그리기로 아프리카 일주하기 http://bitna.net/1105

 

 우리 부부의 두번째 한붓그리기

 

 

1. 이집트 카이로 - 독일 뮌헨 : 비행거리 1,630마일. 이집트 항공

(오픈조 구간. 유럽 내 이동은 기차, 버스, 저가항공, 페리 등을 활용하여 이동)

2. 터키 이스탄불 - 요르단 암만 : 비행거리 745마일. 터키항공

3. 요르단 암만 - 이집트 카이로 : 비행거리 295마일. 이집트 항공

 

 

 

 세 번의 비행, 총 비행 마일은 2,670 마일로 마일리지 공제표에 z-1구간에 해당하므로, 필요한 마일리지는 35,000마일이다. 남는 330마일까지 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이집트에서 스위스로 바로 갔으면 다 쓸 수 있었을라나 ㅠ)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무난히 넘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에 만족하련다. 두 번째 한붓그리기를 하면서 새삼스레 알게 된 사실들을 좀 정리하면,

 

1. 유럽대표는 루프트한자.

스위스 항공도 스타얼라이언스였는데 마일리지 좌석은 남아있지 않았고, 결국 우린 독일 뮌헨으로 이동, 기차를 타고 스위스에 입국했다. 유럽에 있는 나라들은 이동이 쉬운 편이고, 루프트한자는 독일 국내선 및 '독일-유럽 주요도시'까지 정말 수 많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유럽에서 한붓그리기 루트가 잘 그려지지 않을 때, 독일에 들러 맥주나 한잔 하자.

 

2. 중동 분위기를 파악하자.

과거에는 터키부터 육로로 내려오며 (혹은 반대로 올라가며)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등을 여행하는 여행자가 많았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으로 터키와 요르단 사이는 육로가 막혔고, 레바논은 섬나라가 되었다. 덕분에 이 동네를 여행하려면 항공 이동이 필수가 되어 버렸다. 이 동네 항공사들을 좀 조사해보면... 요르단 항공인 로얄 요르단에어는 원월드, 레바논 항공인 MEA 항공은 스카이팀이다. 하지만 아쉬워하지 말자. 스타얼라이언스에는 이 두 항공사보다 훨씬 많은 노선을 가지고 있는 터키항공이 있으니까!  

 

3. 한국에 대리인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입출국하는 보너스 항공권이 아니라면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결제 및 발권이 불가능하다. 보너스 항공권이라도 세금 및 유류할증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한국 입출국이 아닌 경우 이 정보를 아시아나 홈페이지 상에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법은 아시아나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인데, 당시 우리가 있었던 곳은 아프리카였으니 사무실이 있을리가 없다. ㅋㅋ 어쩌란 말인가! 하고 콜센터에 문의했더니 친절한 상담원 언니님께서 한국에서 대리인 발권도 가능하다며 안내해 주더라. 필요한 것은 이러하다. (한국에서 고생한 꽉! 고맙다구!)

 

[아시아나 보너스 항공권 대리인 발권]

1. 아시아나클럽 홈페이지(http://asianaclub.flyasiana.com)를 통해 원하는 항공 일정을 확인 후 예약.

2. 대리인이 구비서류를 챙겨 한국에 있는 아시아나 항공 사무실로 고고.

   - 구비서류 : 탑승자 신분증 사본, 위임장, 대리인 신분증, 결제수단 (현금 or 카드)

   - 위임장에 형식은 없다. 누가 누구에게 결제 및 발권을 위임한다는 내용만 있으면 된다.

     손으로 써서 이미지로 전달해 된다. (확인 안한다고 하던데... 일단 안내받은 내용이니 적어둔다.)

3.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세금 및 유류할증료를 결제하면 발권 끝!

   - 항공권을 이메일로 보내줄 것을 미리 요청하자.

 

결국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유럽 그리고 중동으로 대륙을 이동하는데 35,000 마일리지와 세금 및 유류할증료로 331,800원을 지불했다. (인당 금액이며, 총 지출한 금액은 663,600원 + 70,000마일) 급조한 한붓그리기라 아쉬운 점도 보이지만 '이집트-스위스' 편도 비행기 가격보다도 저렴하게 3번의 비행을 하게 되었으니 만족할 수 밖에. 쓰면 쓸수록 한붓그리기 좋구나 ㅠ 2014년 6월부터 마일리지 공제표와 정책이 크게 바뀐다는데... 아쉽군, 아쉬워! 이번 여행에서 남은 마일리지도 아낌없이 써줄테닷!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닥터스키니 2013.09.27 07:05 신고

    좋은정보잘보고갑니다
    오늘도 많이배우고가네요~좋은하루보내세요!!

  2. BlogIcon 무념이 2013.09.27 10:12 신고

    인터넷에서 한붓그리기는 이야기로만 듣고 활용을 못해보네요.
    요즘 예전처럼 길게 여행할 일이 잘 없어서요. 물론 다르게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회사일 때문에 그냥 그떄그때 이용하게 되네요.
    사실 저도 와이프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새털처럼 많아서~ ㅎㅎㅎ

    그건 그렇고 이집트-유럽 사이에 저가항공은 샤름엘셰이크로 운항하는군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참고해야겠네요.

    예전에 샤름엘셰이크에서 난파선 투어하던 생각나네요.
    처음으로 공기 다쓰고 목을 긋는 공기 떨어졌단 수신호를 이럴때 쓰는구나 했죠.
    결국 다이브마스터 보조호흡기 물고 올라왔었다죠~ ㅎㅎㅎ

    • BlogIcon 빛나_Bitna 2013.09.28 18:04 신고

      사실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인기좋은 이유가 바로 이 한붓그리기지요. 그런데 제가 주워들은 바로는 내년 6월부터 아시아나 마일리지 공제 정책이 변경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상 한붓그리기가 없어지는거라며 불평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전 변경되는 안은 아직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네요.) 아마 차감되는 마일이 커지나봅니다. 무념이님 제도 변경되기전에 화끈하게 마일리지 한번 털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유럽 저가항공은 유럽사람들이 좋아하는 휴가지를 기준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큰 도시보다는 바닷가 휴양지가 참 많더라구요.

  3. BlogIcon 하블리 2013.09.28 00:16 신고

    마일리지는 이렇게 쓰는 거군요!

VISITOR 오늘178 / 전체4,52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