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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큰 건물

 

 

낮에는 정원이 사람들로 꽉 찬다.

 

 

인레호수. 미얀마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방문하는 장소다. 사실 처음에는 호수위에 있는 숙박시설을 고려했었다. 그런데 호수에 있는 리조트들은 가격이 높은편인데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구조라 먹고 마시는 비용까지 더해지니 꽤 지출이 커지더라. 가난한 배낭족이 뭐 별 수 있나, 바로 포기하고! 인레호수 입구에 있는 마을인 낭쉐에 짐을 풀었다.
 

낭쉐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미얀마 최대 관광상품? '인레호수'를 끼고 있어 여행자 숙소와 식당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여기는 미얀마라는 사실. 가격대비 성능비 높은 배낭여행자 숙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 그나마 괜찮은 곳들은 몰려드는 서양애들로 언제나 만원이라는 사실. 기차역에서 함께 툭툭을 탄 사람들 중 숙소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우리들뿐이었고, 몇 곳의 숙소 문을 두드리다 결국 툭툭 기사의 도움으로 짐을 풀게 된 곳은 여기 리멤버 인 Remember Inn

 

 

리셉션. 오만가지 정보의 메카

 

방이 꽤 많다.

 

층마다 있는 휴게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터득한 것 중에 하나가 '툭툭 기사를 믿지 말자. 그들이 소개하는 숙소는 100% 커미션이다.'였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게 되더라. 얼마가 어떻게 툭툭기사에게 전달되는지 알 길은 없지만 가격도 괜찮고, 숙소에 우리같은 배낭여행자가 넘쳐나는 것을 보니 숙소 자체도 괜찮은 편인것 같았다. 


리셉션에는 이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과 교통정보, 맛집정보가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방이 꽤 많은 편이었는데, 바깥쪽에 별채로 되어 있는 곳이 알고보니 숨은 명당이더라. 이미 만실이라 우린 건물 1층에서 묵어야 했지만.

 

 

더블룸

 

나름 깔끔하다.

 

 

 

여기도 따뜻한 커피는 필수품

 

 

방은 꽤 넓었다. 처음 방에 들어섰을때 순간 나무로 벽이 만들어진건가 흠칫 놀랐는데 그냥 무늬만 그런거더라. (컨셉이 오두막인건가? ;;; )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구식의 오래된 가구들. 그래도 깔끔하니 봐줄만하다. 전등이 천장 가장자리에 붙어있어서 실내가 어두운 편이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뭐 머물만했다. 껄로만큼은 아니지만 이 동네도 해가 없는 곳은 선선하다. 그래서 방 안은 항상 시원했고, 심지어 밤에는 추워서 이불+침낭 콤보를 다시 이용해야 했다. 
 

 

욕실

 

 

방은 출입문 정면에, 욕실은 출입문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역시 욕실은 침실보다는 오래된 티가 많이 나는구나. (이것 역시 익숙하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이 숙소의 핫 샤워 시스템. 나름 중요한건지 체크인할 때 스탭들이 구두로 말해주고, 숙소 안내문에도 써 있더라. 내용이 무엇인고하니 온수가 공급되는 시간이 꽤 걸리니 샤워하기 전에 미리 물을 틀어 놓고 기다리라는 것. 도대체 얼마나 오래 걸리길래 그렇게나 강조하는걸까? 인도 이후로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그런지 내겐 그리 긴 기다림이 아니었다. 샤워기에 물을 틀어놓고 양치를 하면 시간이 딱 맞더라. 욕실을 순식간에 사우나로 만드는 온수의 힘!

 

 

 

토스트와 오믈렛

 

이건 볶음밥

 

아침 먹는 중 (이건 누들)

 

 

이 숙소에서 만족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조식. 보통 이런 숙소는 토스트와 계란을 곁들인 컨티넨탈 조식이 제공되는데 여기는 무려 다섯 가지 메뉴에서 선택이 가능했다. 토스트와 오믈렛, 팬케익, 국수, 볶음밥까지 나름 동서양의 입맛을 모두 맞춰보려 노력한 점이 엿보였다. 먹는거에 욕심많은 우리 부부. 이틀을 머물면서 매일 매일 다른 메뉴로 열심히 먹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1번과 3번이 괜찮았다구!!! 모든 메뉴에 과일과 아보카도 쥬스, 따뜻한 커피와 차를 제공해주니 푸짐한 아침상을 좋아하는 나에겐 참 좋았던 시간이다.

 

 

숙소 옥상에서

 

 

숙소의 단점을 하나 꼽으라면 마을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위치, 인레호수행 배가 출발하는 제티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였다. 마을이 워낙 작고, 숙소 근처에서도 가게와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었으니 생각보다 큰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조용한 것이 평화로웠다고 할까. 매일 아침 난 옥상에서 한참동안 동네를 바라보았다. 어릴 때 놀러갔었던 시골집과 비슷한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낭쉐/인레호수 숙소 - 리멤버 인 Remember Inn (Nyaung Shwe, Myanmar)

- 위치 : Haw Street, Nandawon Quarter.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다 알더라

- 가격 : 더블룸 25USD (조식포함. 24시간 핫샤워. 무료인터넷 But 속도는 보장못함) - 2012년 12월

- 예약 : 예약하지 않고 직접가서 네고했다. 본관 건물과 정원 사이에 있는 별채는 독립된 공간이라 좋다고...

- 인레호수 1일 투어 2만MMK(1대)으로 4명이 탈 수 있다. 일행이 부족하면 숙소에서 알아서 모아준다.

- 인레호수 투어는 제티에서 직접 네고하면 1만5천MMK(1대) 정도에 섭외할 수 있다. 다만 인원 모으가기 힘들다.

- 연락처 www.rememberinn.jimdo.com / nittilay@gmail.com / 전화 : 00-95-81-209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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