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중국 China

[2005-China] 중국땅을 즈려밟다.

빛나_Bitna 2005. 9. 12. 23:45
▶ 2005년 7월 11일 - 북경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 인천공항 -> 북경공항 -> 마뇨호텔(기나's home) -> 왕푸징


1. 집을 나서며...
아침부터 주륵주륵 비가 왔다.
주섬주섬 가방속에 쑤셔넣었던 우산을 꺼내들고 나가려 하니 사.랑.스.런. 오라버니가 한마디 한다.
"비와서 비행기 안뜬다~!!!" 이런... @ㅃ)%*)#@*(%)#(
살포시 한대 쳐주고 꾸역꾸역 짐을 싸들고 공항행 리무진버스에 몸을 실었다. 비도 오고 구질구질한데 사람은 어찌나 많으신지.. -_-;;;


2. 탑승지연되다...
시간에 쫓겨 면세점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 헐레벌떡 달려갔건만... 비행기가 연착되셨단다.
무려 20분이나...
오빠의 말, 잊지 않겠다. (-┌)
비 때문인지 옆에 비행기도 연착이랜다. 그런데 계속 죄송하다는 사과방송을 한다. 대체 몇분이나 연착이길래??? 7분이랜다. 20분 연착된 이넘의 비행기는 아무말도 없는데 겨우 7분인데 죄송하다 죄송하다 난리다. 그렇다. 옆 비행기는 독일가는 비행기였다. 이게 중국항공의 서비스구나.. orz


3. 기내에서...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난 가난한 여행족이다. 고로 당연히 이코노미. 근데.. 좀 심하게 좁다.. -_ㅠ요상한 음악과 'Ni hao'라 인사하는 스튜어디스들을 보면 분명 중국행인데 이쪽저쪽 들리는 한국어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그러나...기내식을 보니 확실히 내가 가는 곳이 중국이구나 싶었다.
기름에 빠진 치킨국. 세상에 심지어 밥은 볶음밥~!!!!!


4. 중국땅을 즈려밟다.
비행시간은 두시간. 한국과의 시차는 한시간.
여튼 중국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꼭 여행가는 블로거들은 이런 사진을 찍더라. 나는야, 따라쟁이~♬) 북경공항으로 마중온 기나와 Sue를 따라 'SevenStars'라 불리는 마뇨호텔에 짐을 풀었다.


5. 북경오리를 먹다.
북경에 온 첫날은 꼭 먹어줘야 한댄다. 사실 이때까진 중국물가를 모르기 때문에 쉽게 먹을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이거 정말정말정말 비싼거다. -_-;;)
손님의 테이블까지 굳이~ 오리를 데려와서 앞에서 화려하게 잘라주는 센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껍질도 바삭하고 맛있었다. 머리도 반으로 잘라 테이블에 놓아 주는데 거기까진 손이 가지 않았다. (중국에선 오리머리가 꽤 맛있는 요리라더라;;;)

식사를 마치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거대한 백화점들이 줄줄이 늘어선 북경의 거리는 화려한 불빛이 밤까지 꺼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중국의 낙후된 생활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로 가득하지만 전혀 혼잡하지 않을정도로 넓은 거리를 보며 우리나라의 명동과 테헤란로를 그려본다. >_<;;
맛있는 식사,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과의 만남, 낯선 땅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찬 중국에서의 첫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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