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LATIN/칠레 Chile

이스터섬 숙소 - 캠핑 미히노아 Camping Mihinoa (Easter Island,Chile)

빛나_Bitna 2014. 4. 22. 02:00

 

공항에는 유명한 숙소 부스가 있다.

 

픽업차량에 짐을 싣고

 

숙소 도착

 

 

 이스터섬에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전설의 숙소가 있으니 바로 미히노아 캠핑. 한국 여행자들도, 유럽 여행자들도 심지어 칠레 여행자들도 숙소를 물어보면 이 곳을 추천하니 도대체 비결이 뭘까? 이스터행 비행기표를 확정하자마자 반신반의하며 예약문의 메일을 보냈고, 무려 5개월 전인데 더블룸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답변이 왔다. 그렇게 우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숙소를 예약했다.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공항에 차려진 미히노아 캠핑 부스에 써있는 우리 이름이 보인다. 동남아 패키지 여행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꽃 목걸이 하나를 목에 걸고서 픽업차량을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리셉션

 

 

 

대충 이런느낌

 

 

캠핑이 가능한 숙소답게 가장 먼저 내 눈길을 붙잡은 것은 넓은 캠핑장이었다. 인기있는 숙소답게 꽤 많은 텐트가 세워져 있었고, 텐트들 주변으로 크고 작은 몇 개의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숙소는 5개가 넘는 건물로 나눠져 있는데 (사실 아직도 총 몇 개의 건물인지 모르겠다.) 각각의 건물에 화장실, 주방, 라운지, 그리고 방이 자리하고 있고, 캠핑장을 위한 건물(욕실, 주방, 캐비넷)도 따로 있더라. 덕분에 투숙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도 정작 마주치는 사람은 같은 건물에 투숙하는 사람 정도밖에 없었다.

 

 

 

우리가 머문 방 (더블)

 

공용욕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더블룸. 사실 좀 더 저렴한 트윈룸으로 가고 싶었지만 (칠레는 트윈룸이 더블룸보다 싸다.) 마지막 남은 방이었으니 받아들이는 수 밖에. 살림은 침대와 커다란 선반 정도가 전부였는데, 선반이 꽤 큰 편이라 살림살이를 늘어놓기에 충분했다.


욕실은 공용이었는데 2개의 샤워, 2개의 화장실로 나눠져 있었다. 숫자가 좀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우리 건물에는 더블룸하나, 트윈룸 하나 그리고 도미토리(5명~6명? 정확히 모르겠다.) 하나가 전부였기에 화장실 전쟁을 벌일 일은 없었다.

 

 

우리가 준비한 식량들

 

 

 

훌륭한 주방

 

시간 보내기 좋은 다이닝룸

 

 

지리적인 이유로 이스터섬의 식재료 가격이 본토보다 높은 편이고, 음식점 가격은 더더더 높다. 그래서 이스터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짐 대부분은 식량이고, 같은 이유로 이스터섬에 있는 숙소에서 주방은 꽤 중요한 시설 중 하나다. 미히노아 캠핑의 주방은 욕실처럼 건물마다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즉 같은 건물에서 지내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주방인거다.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커다란 선반, 셀 수 없이 많은 숫자의 식기, 잘 갖춰진 다이닝룸... 남미에서 만난 주방 중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그런 주방이었다.

 

방도, 욕실도, 주방도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깨끗했다. 체크아웃 시간이 지나면 스탭들의 대대적인 청소가 시작되는데 바닥부터 주방 싱크대까지도 정말 열심히 닦아내더라. 매일매일 외출한 사이에 방 정리도 해주고, 이틀에 한번씩 수건까지 싹 바꿔준다. 이러니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저렴한 렌트카도 소개시켜준다.


 

많은 여행자가 몰리는 곳이다보니 여행정보를 얻기도 쉬웠다. 친절한 스탭들은 일출/일몰 포인트부터 섬 구석구석의 특징적인 부분까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각종 투어 및 렌트카 업체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었고, 우리는 덕분에 꽤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빌릴 수 있었다.

 

 

 

캠핑장에서 보는 일몰이 참 멋지다.

 

숙소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무더운 낮시간이나 일몰시간에 숙소에는 책을 읽거나 엽서를 쓰거나 혹은 그냥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이들도 꽤 많았다.

 

이스터섬 숙소 - 캠핑 미히노아 Camping Mihinoa (Easter Island, Chile)
- 더블룸 18,000페소. 공용욕실, 공용주방, 인터넷 유료, 공항 Pick up/Drop off 포함 - 2014년 3월
- 이스터를 여행하는 배낭족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그 숙소! 가보면 그 인기를 이해할 수 있다.
- 친절하고 영어가능한 스탭, 각종 투어 및 여행정보 제공, 저렴한 렌트카 정보도 있다.
- 도미토리(8,000페소), 캠핑(장비대여도 가능) 등 다른 숙박형태도 있음.
- 워낙 인기가 높은 편이라 항공편을 확정했다면 바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예약 : 이메일을 통해 예약했다. http://www.mihino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