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NORTH AMERICA/캐나다 Canada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근처 숙소 - 에어비앤비 (St. Catharines, Canada)

빛나_Bitna 2014. 8. 2. 02:15

확실히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보다 캐나다쪽이 낫다. 폭포 자체도 그렇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보통 캐나다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폭포와 함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Niagara on the lake라는 호수가 있는 마을을 방문하고, 그 비싸기로 유명한 캐나다 아이스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를 방문한다.

 

나이아가라와 그 주변을 돌아보는 사흘간 폭포 앞 호텔에서 머물고 싶지만 우리에게 사치는 하루만으로 충분한지라... 호텔을 나와 근처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로 이동했다.

 

오늘의 숙소

  

로비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콘도미니움이었다. (이 나라의 집 대부분이 단독주택 형태라 그런지 신기하더라.) GPS를 따라 쫓아오니 이 곳은 Adult Condominium Community, 은퇴한 어르신들 중심의 실버타운 같은 곳이었다. 호스트인 Joan은 푸근한 인상의 할머니였다.

 

귀여운 녀석이 우리를 반겨주고

 

 

거실

 

 

주방

 

집 안은 우리나라 아파트와 비슷한 익숙한 구조였고, 그리 넓진 않지만 혼자 살기엔 충분한 공간이었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Joan은 우리에게 집 구조를 설명해주고,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챙겨주었다.  

 

 

우리가 머문 방

 

우리가 머문 방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Joan의 말로는 주기적으로 집안 정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고, 간단한 침구 정리 같은 것은 직접 한다고 했다. 우리는 떠나기 전에 그녀를 대신해 침구정리를 했다. 나의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그녀를 돕고 싶었으니까.  

 

 

욕실

 

욕실은 우리가 머문 방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이라고는 우리 부부와 Joan 밖에 없으니 크게 불편할 것은 없었다. 현대식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콘도의 특성상 욕실 안에 미끄럼방지와 손잡이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아침식사 with Joan

 

호스트 Joan은 꽤 오랫동안 사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은퇴 후 이 곳에 살고 있단다. 결혼한 자녀들이 미국에 살고 있어서 혼자 지내야 하는데 비슷한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집안살림의 부담도 줄일 수 있어서 이 곳을 택했다고. 혼자 지내다보니 적적해서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시작했는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두런두런 그녀와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는 참 좋았다. 그녀는 우리의 긴 여행이야기를 듣는 것을 아이처럼 좋아했다. 자연스레 함께 식사준비를 하면서 할머니 집에 놀러온 기분을 느꼈다고나 할까. 윗층에 사는 그녀의 친구가 직접 만든 완전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우리는 늦게까지 참 많은 삶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항상 건강하시길. :)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근처 숙소 - 에어비앤비 (St. Catharines, Canada)

- 더블룸 55CAD, 조식포함, 무료인터넷, 공용욕실/주방/거실 - 2014년 5월

- 어르신들을 위한 콘도미니움, 주차무료, 건물에 동전으로 사용하는 공용 세탁기+건조기 있음.

-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20분 거리.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와도 가까움.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긴 쉽지 않을 듯.

- 예약 https://www.airbnb.co.kr/rooms/1304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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