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홀릭, Travelholic/비하인드 세계일주 Behind Travels

맥주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맨날 술이야~!

빛나_Bitna 2014. 8. 18. 19:17

 

슈퍼마켓 (미국)

 

슈퍼마켓 (에콰도르)

 

세계여행을 하면서 나라마다 하는 우리 부부만의 의식? 같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현지 맥주 마시기'였다. 적은 비용으로 어디서나 쉽게 체험할 수 있고,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의 효과는 참 대단했으니까. 덕분에 우리의 여행사진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맥주 (그리고 와인) 사진이 자리하게 되었으니 그 중 일부를 살짝 풀어보련다.

 

 

아시아, 낯선 맥주들만 골라볼까?

 

Druk (부탄)

 

Nepal Ice (네팔)

 

Myanmar (미얀마)

 

Kingfisher (인도)

 

Beer Lao (라오스)

 

중국의 칭따오, 일본의 아사이, 필리핀의 산미구엘 등등 아시아의 맥주는 우리나라에서도 참 쉽게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낯선? 맥주들을 골라봤다. 물가가 저렴한 지역이다보니 맥주값도 참 착하고, 날씨가 더운 곳이 많아 쫙쫙 들어가더라.

우리 부부가 사랑한 맥주는 라오스의 비어라오! 5년 전 처음 라오스에 갔을때도 매일매일 들이켰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참 열심히 마셔줬다. 언제 새로 나온건지 다크(Dark)도 있더라. 맛은 역시 최고!

 

 

아프리카, 맛있는 맥주가 숨어있는 곳

 

Serengeti (탄자니아)

 

Kilimanjaro (탄자니아)

 

St. George (에티오피아)

 

Windhock (나미비아)

 

Three Horses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는 숨겨진 맥주천국이었다. (모든 사진을 올리진 않았지만) 케냐의 Tusker부터 시작한 우리의 아프리카 맥주여행은 마지막 나라인 에티오피아까지 한 나라도 빠짐없이 계속되었다. 나라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었고 그 맛도 훌륭했다.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이 맥주라벨을 구경하는 재미. 탄자니아의 대표맥주는 대표 여행지인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의 이름을 따왔고, 에티오피아 맥주는 독특한 그들의 문자로 쓰여 있어서 신기했다.

내 마음을 뺏은 맥주는 다크한 맛의 탄자니아 세렝게티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반하고 간다는 마다가스카르의 말 세마리 (Three Horses) 되시겠다. 이 맥주들의 맛을 어떻게 잊으리오!

 

 

유럽, 도대체 맥주가 몇 개야?

 

Westmalle (벨기에)

 

Kwak (벨기에)

 

Sagres (포르투갈)

 

Estrella del Sur (스페인)

 

Svyturys (리투아니아)

 

Greifen (헝가리)

 

Heineken (네덜란드)

 

유럽의 맥주는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 같다. (사진도 너무 많아서 업로드 불가;; )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고, 물가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슈퍼마켓에서 항상 새로운 맥주를 골라보는 낙으로 살았으니까. 유럽 맥주의 대표주자는 독일, 벨기에, 체코 정도. 이 세 나라의 맥주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유럽내에서도 인기가 좋았다. 어느 나라에 가도 이 세 나라의 맥주는 최소 5개 이상 만날 수 있었으니까. 나는 개인적으로 벨기에와 네덜란드 맥주가 좋던데?

 

 

중동+북아프리카, 제발... 맥주 한 잔 만!

 

Efes (터키)

 

Sakara (이집트)

 

Celtia (튀니지)

 

Casablanca (모로코)

 

뜨거운 날씨 때문에 중동/북아프리카를 여행하다보면 시원한 맥주 생각이 참 많이 난다. 그러나 종교적인 이유로 이 지역에서 맥주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함정! 물론 이 나라에서도 무알콜맥주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무알콜 맥주는 논외로 하자! -_-!

중동에서는 다른 나라들보다 비교적 오픈되어 있는 터키에서는 그나마 쉽게 맥주를 구할 수 있었다. 동그랗고 귀여운 병에 담겨있는 터키맥주 에페스는 심지어 맛도 좋다는 사실! 그 외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에서는 외국인이 많은 도시 혹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맥주를 만날 수 있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며 화내지 마시라, 아예 맥주가 없는 요르단 같은 나라도 있으니까.

 

 

중미, 더위를 물리치는 맥주 한 잔.

  

Bucanero (쿠바)

 

Cristal (쿠바)

  

Corona (멕시코)

 

Belikin (벨리즈)

 

Gallo (과테말라)

 

Balboa (파나마)

 

중앙 아메리카는 더운 날씨 때문인지 가벼운 맛의 맥주들이 유난히 많았다. 또 물가도 저렴해 과일, 야채, 육류, 해산물 등등 다양한 술안주를 마음껏 맛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인 추천 안주는 세비체! 수 많은 맥주중에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맥주는 멕시코의 코로나.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알면 우리나라에서 사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않는 것이 함정.

 

 

남미,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나요?

 

Pilsener (에콰도르)

 

Cusquena (페루)

 

Pacena (볼리비아)

 

Becker (칠레)

 

Quilmes (아르헨티나)

  

Itaipava (브라질)

 

Brahma (브라질)

 

Skol (브라질)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접하기 힘든 남미의 맥주. 각 국마다 다양한 맥주를 가지고 있고, 같은 상표지만 생산국이 어디냐에 따라 맛이 다른 것이 흥미로웠다. 브라마(Brahma) 맥주만 해도 파라과이가 맛있느니 우루과이가 맛있느니 의견이 분분하더라. 가장 많은 상표의 맥주를 접할 수 있는 나라는 브라질이었다. 또 다른 나라에 비해 칠레와 아르헨티나 맥주가 좀 실망스러웠는데, 아무래도 와인 생산/소비량이 많은 것이 영향을 주는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남미 맥주는 페루 맥주, 쿠스케냐 (Cusquena). 예쁘게 생긴 유리병에 종류도 다양한데다 맛도 훌륭했다. 남미가 그리울때 생각나는 맥주랄까. 마추피추 정상에 오르니 한잔 들이키고 싶은 생각부터 들더라. 우리나라에서도 구할 수 있나?

 

  

@브뤼헤, 벨기에

 

@체르마트, 스위스

 

한잔 하실래요? (@리가, 라트비아)

 

여행지에서의 맥주 한잔. 우리나라에서 맛 볼 수 없는 맥주를 즐기는 즐거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맥주 한 잔을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 한 추억이 있어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찬찬히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정말 많이도 마셨구나;; 다음에는 와인편을 한번 올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