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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스타일 길거리 다방

 

숙소 입구

 

우리의 본격적인 이집트 여행은 2013년 뜨거운 여름, 7월이었다. 그 해 여름 이집트는 강렬한 태양과 이슬람 금식주간인 라마단이 겹친데다 반정부 시위로 한참 시끄러웠다. 덕분에 이집트 입국을 몇 일 동안 고민해야 했고,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입국하자마자 예약한 호텔까지 택시로 직행했다. 

 

신시가지는 시위의 흔적이 강렬하게 남아있었지만 카이로 시내 중심부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드문드문 서 있는 군인들이 있었지만 해질무렵 슬슬 길거리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생각보다 평온해 보였다.   

 

꽤 낡은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럴듯해 보이는 리셉션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호텔 로얄 Hotel Royal. 숙소를 고르던 중 여름+라마단+반정부시위라는 초 비수기에 엄청난 특가 행사를 하고 있는 이 곳을 선택했드랬다. 덕분에 예전에 몇 일 머물던 호스텔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었다.

 

카이로 다른 숙소 후기, 오스트레일리안 호스텔 http://bitna.net/1319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숙소에 손님은 우리 부부와 이집트 아가씨 한 명 뿐이었다. 리셉션 청년의 안내에 따라 방을 고르고 짐을 풀었다. 리셉션 청년의 말로는 근처에 있는 비슷한 이름의 그랜드 로얄 (Grand Royal)을 비롯해 같은 주인이 요 근방에 3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이 열 명이 채 안된다고 했다.  

 

 

 

우리가 머문 방

 

 

온통 새하얀 색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것 같았지만 워낙 낡은 건물인데다 놓여있는 가구들이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방이 넓고 온통 새하얀 색이라 깔끔한 것만은 참 마음에 들었다.

 

테라스도 있음

 

길거리 카페가 내려다 보인다.

 

 

출입문과 반대쪽으로는 테라스가 있었는데 여기서는 호텔 앞 거리에 있는 길거리 카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라마단 기간이라 텅 비어있던 카페가 저녁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꽤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듯 했으나, 종교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그리 시끄럽지 않았다. 카이로에 머무는 동안 밤에는 외출을 하지 않았기에 우리도 요 카페를 밤마다 애용했다. 커피를 마시거나, 차를 마시거나, 물담배를 피면서.

 

왼쪽 유리문이 욕실임

 

욕실 안

 

 

우리 방에 특이한 구조 중 하나가 바로 욕실이었다. 아마 원래 건물에 없었던 욕실을 방마다 새로 만든 것 같았다. 방 한쪽으로 불투명한 유리로 문과 벽을 세워 욕실을 만들었다. 독특한 유리벽을 제외하면 욕실은 넓고 깨끗해서 사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유리벽이 천장까지 닿아있지 않아서 욕실에서 나는 소리가 온 방안에 퍼지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좀 있었지만. ㅋㅋ

 

공용공간

 

조식

 

 

안전상의 문제로 카이로에서 머무는 동안 개인적인 외출을 자제했고, 피라미드 투어 같은 관광코스는 숙소에서 조율해주는 투어를 이용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 중 대부분을 방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보냈다. 아침 식사도 여기서 하고, 수시로 호텔 스탭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졌다. 이집트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도 물어보고, 투어 비용도 꽤 훌륭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카이로 숙소 - 호텔 로얄 Hotel Royal (Cairo, Egypt)

- 더블룸 170EGP (약 28USD), 에어컨/욕실포함, 무료인터넷, 조식포함 - 2013년 7월. 비수기 할인가 

- 카이로에 있는 '로얄 Royal'이 들어간 이름의 호텔은 모두 주인이 같다. 그랜드 로얄보다는 여기가 더 조용한 듯.

- 타흐릴광장, 박물관까지 도보가능. 시타델과 모스크까지 택시로 10EGP정도. 공항까지 택시로 60EGP. 피라미드투어 (기자+사카라+다슈르+멤피스) 60USD 4명까지 쉐어 가능.

- 예약 http://kr.hotels.com/hotel/details.html?hotelId=43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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