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FRICA/남아공 South Africa

Volksrust 캠핑 - Woonwa Park 카라반 파크 (Volksrust, South Africa)

빛나_Bitna 2014. 11. 17. 08:42


달리고 달려도


길은 끝이 없구나.


오늘도 남아공 어딘가를 달리고 있는 우리 부부. 최종 목적지인 남아공-레소토 국경은 언제나 나올런지 달려도 달려도 길게 뻗은 길의 끝은 보이지 않는구나. 아무래도 오늘 하루만에 목적지에 닿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자마자 우리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캠핑장을 찾기 시작했다. 


반가운 리조트 표지판


오토캠핑장 발견!

다음 도시에 다다르기도 전에 발견한 리조트 표지판에 우리는 핸들을 틀었다. 핸들을 틀자마자 반가운 '오토캠핑장' 표지판과 마주했으니 오늘도 무사히 쉬어갈 수 있겠구나. (넓은 나라라 그런지 남아공의 거의 모든 도시/마을에서는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리조트 입구


나름 잘 정돈된 듯?

수영장도 있고 객실도 넓더라.


사실 여기가 유명한 낚시터라고


리조트 리셉션에서는 근처 지도와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리셉션 청년의 말에 의하면 요 리조트 앞에 댐이 있고 거기에 만들어진 큰 저수지에서 낚시와 물놀이를 즐기는 손님들이 많다고. 그렇게 청년의 안내에 따라 캠핑장으로 이동!


넓은 캠핑장


동네 차들은 다 여기 모였네

 

놀이터도 있더라.


캠핑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꽤 많은 캠핑카들이 눈에 들어왔다. 리조트 건물 안에서는 손님보다 일하는 직원들이 더 많이 보였는데 캠핑장에는 화려한 캠핑카부터 작은 텐트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다 여기 모인건 아니겠지? 


지정된 자리에 주차를 해야 한다.


엄청 넓은 자리


잔디도 잘 가꿔져 있다.


개별 전기/수도 시설


캠핑장은 리셉션에서 지정해 준 자리에 주차 및 텐트를 설치할 수 있게 되어있다. 각각의 자리는 봉고차 3대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만큼 꽤 넓은 편이었다. 우리자리 바로 옆에 다른 캠핑족이 있었는데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였다. 잔디는 평평하게 잘 다듬어져 있었고 각 자리마다 전기, 수도 그리고 대형 쓰레기통까지 놓여있어 여러가지로 편리했다. 


공용 시설 건물

 



공용 욕실 안


공용 시설은 음식 준비 및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싱크 그리고 공용 화장실이었다. 욕실 안은 변기, 세면대, 샤워 그리고 욕조가 각각 3~4개씩 준비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동시간대에 몰려도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넓었다.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 있었지만 깔끔했고, 정말 정말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졌다. 


밤하늘에 별이 가득


지나가는 길에 얼떨결에 들른 캠핑장치고는 꽤 훌륭했다. 일찌감치 캠핑장을 찾아 무사히 주차를 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나니 밤이 깊었다. 따뜻한 커피를 들고 별들이 가득한 밤 하늘을 바라보며 우리는 생각했다. 이제 우리가 캠핑초보 딱지는 뗀 것 같다고. 


Volksrust 캠핑 - Woonwa Park 카라반 파크 (Volksrust, South Africa) 

- 캠핑 인당 50ZAR (약 6USD), 공용욕실, 공용주방, 개별 전기/수도 시설 갖춤 - 2013년 2월 

- 바로 옆에 리조트가 하나 있음. 커다란 호수를 끼고 있어 물놀이와 낚시터로 인기라고. 

- 예약없이 지나가다 발견해 들어갔다. http://tracks4africa.co.za/listings/item/w226655/volksrust-woonwa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