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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몬콩으로 가는 길



로마에서 세몬콩으로 가는 길은 아름답고 험했다. 이제 막 도로 포장 공사가 시작된 듯 보였지만 비포장 구간이 훨씬 많은데다, 곳곳에서 양떼와 소떼가 우리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가는 시간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6시간? 8시간?)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갈 수 있었음이 그나마 다행. 




마을은 이런 풍경


숙소 발견!

  


레소토 한 가운데 있는 산속 마을 세몬콩. 작은 구멍가게에서 장을 보고 나니 기름이 간당간당한 것을 발견했다. 이러다 세몬콩에 발이 묶이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며 마을에 딱 하나 있는 주유소를 찾아 차를 세웠다. 말이 주유소지 딱 두 개 있는 주유기계. 워낙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어디선가 나타난 주인 아저씨가 기름을 채워주었다. 그렇게 식량과 기름을 채우고 숙소로 이동했다. 






강변에 있는 숙소까지 내려가는 길은 꽤 가파른 언덕이었다. 무사히 내려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걸어 내려갔더니 숙소 주인아저씨가 우리를 안심시켜주었다. 만약 차가 빠지면 본인의 지프로 끌어준다나 뭐라나. 거의 기다시피 해서 도착한 숙소 건물은 레소토 전통 가옥 모양이 꽤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 




캠핑 위치 선정 완료!


캠핑족을 위한 BBQ시설


공용 욕실


대충 이런 모양

 


예쁘게 다듬어진 잔디밭에 차를 세웠다. 그 날의 캠핑족은 우리 뿐이여서 욕실을 사용하는 것도 BBQ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꽤 편했다. 휴식공간이 강 바로 옆에 있는 바람에 밤 늦게까지 우리는 물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식당도 있다.



캠핑 외에 다양한 형태의 방들이 있고 식당과 바까지 갖춰져 있었다. 숙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꽤 친절한 편이었고, 주인 아저씨 역시 사교성이 좋아 종종 우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영국에서 온 그는 이 작은 마을에서 숙소 외에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여러가지 활동으로 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복잡한 도시에서 살다가 이렇게 작은 시골로 오면 심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다 하기 나름인걸까. 


세몬콩 캠핑 - 세몬콩 롯지 Semonkong Lodge (Semonkong, Lesotho)

- 캠핑 인당 80ZAR (약 만원), 공용욕실, BBQ시설 - 2013년 2월 

- 다양한 타입의 숙소, 각종 여행상품 운영, 바와 식당까지 갖추고 있는데 식당은 맛있기 까지 함!!!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갔다. http://www.placeofsmoke.c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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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종감자 2015.02.01 14:54 신고

    와우. 여기 저렴하고 넘 분위기 좋네요. 저는 어딘지도 잘 모르는 곳인데, 로마에서 출발하셨다니 이탈리안가봐요.스위스는 캠핑장도 인당 이만 오천원쯤(2009년) 했었는데, 여긴 가격도 저렴하고요.
    나중에 갈일이 있다면 꼭 여기가 기억나기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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