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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롱웨 버스 정류장 ㅠ


 말라위 호수에서 꿈같은 몇 일을 보내고 정신을 차려보니 릴롱웨 버스 정류장에 버려진? 우리였다. 말라위의 수도이자 말라위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말에 나름 발전된 도시가 아닐까 기대했건만 지저분하고 정신없는 버스 정류장을 보니 전혀 그럴 것 같지는 않구나. 



릴롱웨 시내 풍경


우리가 릴롱웨에 간 이유는 딱 하나, 릴롱웨에서 떠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다. 놀랍게도 릴롱웨에는 '코리안 가든 Korean Garden'이란 이름의 숙소가 있었는데, 론리플래닛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평가가 좋은 편이었다. 릴롱웨라는 도시 여행에 대한 욕심보다는 말라위 여행의 끝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택시에 몸을 실었다.  


요기가 진짜 한국식당인가?


코리아 가든은 조용한 동네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잔뜩 기대하며 안으로 들어선 우리에게 돌아온 답변은 방이 없단다. 네? 뭐? 뭐라구요? 릴롱웨에 여행자 숙소가 부족한건지, 아님 의외로 여행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정말 이 숙소가 너무너무 좋은건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구나. 여튼 그렇게 우리는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ㅠㅠ


골든 피콕 롯지


건물은 요렇게 생겼다.



리셉션


다시 시내로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나중에 코리안 가든 식당에서 밥이라도 먹으려면 주변에 머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우리는 코리안 가든 바로 앞에 있는 The Golden Peacock Lodge에 짐을 풀었다. 안뜰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단층 건물이 저렴한 여행자 숙소인듯 했다. 체크인을 하는 동안 몇몇 서양 여행자들을 만났는데 그들도 코리안 가든에서 밀려난 우리와 같은 처지였다는...; 


 



내부는 이런 모습


아프리카의 여느 숙소가 그러하듯 방은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겼다. 1층에 있어서 그런지 살짝 눅눅한 느낌이 들었는데 다행히 침구는 깔끔한 편이었다. 투숙객이 많진 않지만 또 아예 없는 그런 숙소는 아닌가보다. 릴롱웨는 말라위의 다른 도시들보다 날씨가 더운 편이었는데, 실내는 그리 심하게 덥지 않고 방 천장에 커다란 팬이 있어 하룻밤을 보내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욕실


방 안에 포함된 이상하게 방보다 더 깔끔한 느낌의 욕실에는 이상하게 머리가 유독 작은 샤워기가 수압도 좋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다. 뭔가 의외인 것들 투성이인 느낌이랄까.   


릴롱웨 숙소 - The Golden Peacock Lodge (Lilongwe, Malawi) 

- 1박에 10,000MWK (약 30,000KRW), 2인, 욕실포함, 팬 룸, 인터넷 유료, 조식포함 - 2013년 4월 

- 숙소 안에 별도의 식당 건물이 있고, 넓은 안뜰은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코리아 가든 Korea Garden' 숙소 길 건너편에 위치. 시내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갔다. 

- 말라위 여행정보 http://bitna.net/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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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ertdu 2015.12.23 16:25 신고

    지금 여행하시는 거에요? 아님 예전에 여행했던 것? 덕분에 아프리카에 정말 갈 곳이 많다는 걸 알아가는 것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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