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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빙하특급;


4월인데... 눈이 이렇게 많이 왔다.


여튼 기차는 좋구만.


4월 말, 꽃피는 봄을 앞두고 있었건만 체르마트로 떠나기 전날에는 거짓말처럼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덕분에 쿠어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빙하특급 열차는 운행이 부분적으로 정지되었다. (아니 '빙하특급'이 눈 온다고 운행 못하면 말이 됨?) 큰 맘 먹고 관광열차를 끊었건만, 선로 상태가 괜찮은 일부 구간만 탑승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인걸로. 


체르마트 도착


여긴 기차역인가 스키장입구인가.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차만 통행한다.


뚜벅이에겐 전기차도 사치;;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체르마트에는 봄날에 쏟아진 함박눈을 보고 달려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스키와 보드 장비를 끌어안은 사람들 속에 배낭여행자는 우리뿐인듯..? 역 앞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간단히 장을 보고 예약해 둔 숙소로 향했다. 


베스트 웨스턴 호텔


우리방이 호텔인건 아니고;;;


방으로 가는 길


여기가 숙소 외관


마테호른을 품에 안은 체르마트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스위스의 자연을 즐기려는 여행자들 뿐 아니라 1년 내내 눈을 볼 수 있어 스키어와 보더들에게도 항상 인기가 좋은 곳이다. 그래서 체르마트의 물가는 착하지 않은 편. 그마나 이 동네에서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하기까지 꽤 큰 마음의 결심을 해야 했다. ㅋㅋ


물가가 높고 장기 체류하는 스키어와 보더들이 많다보니 체르마트에는 아파트형 숙소가 많은 편인데,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세계적인 호텔체인 베스트 웨스턴에서 관리하는 곳이었다. 호텔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하고 열쇠를 받을 수 있었는데 리셉션 언니가 말하길 베스트 웨스턴 호텔의 수영장이나 호텔 식당, 사우나 등을 호텔 투숙객과 같은 조건에 사용할 수 있다고. 


숙소 입구


1층. 엘리베이터가 있는 딱 아파트다.


1층에 투숙객을 위한 장비 보관실이 따로 있더라.


엘리베이터와 각종 투숙객을 위한 안내문이 붙어있는 1층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투숙객들의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 아무래도 여기는 우리같은 단기 여행자보다는 체르마트에서 시즌을 보내는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듯. 아, 나도 한때 시즌방 끊어서 주구장창 보드만 타던 시절이 있었는데.... 부럽구나. 


입구


꽤 넓은데?


커다란 침대와 안쪽으로 쇼파가 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스튜디오 형태치고는 꽤 넓은 편이었다. 방은 하나뿐이지만 커다란 더블 침대가 안쪽으로 놓여 있고, 테라스 창문 쪽으로 쇼파를 놓아서 나름의 경계선을 만들어 놓았다. 


주방과 욕실이 있다.


작지만 완벽한 주방


몇 일치 식량들


냉장고를 채워보세


욕실


헤어드라이기 오랜만에 발견!


침대 안쪽으로는 작은 주방과 욕실이 준비되어 있다. 냉장고, 싱크, 2구짜리 인덕션, 토스터, 커피포트부터 다양한 크기의 조리기구, 식기, 와인오프터까지 갖춰져 있는 것이 꽤 알차구나. 한쪽으로 2인용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우린 이 공간을 식사대신 선반으로 사용했다. 어짜피 창문쪽으로 다른 테이블이 또 있었으니까. 샤워부스로 되어 있는 욕실에는 깨끗한 수건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방 안에 세탁기는 없지만 요청시 수건을 새로 교체해 준다고 되어 있었다. 


테라스


반쯤 가린 마테호른


숙소가 살짝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테라스로 나가면 체르마트 마을과 마테호른을 만날 수 있다. 마테호른의 삼각형 봉우리는 날씨에 따라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데, 화창한 봄날에 눈이 쏟아지는 날씨와 마주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창 밖을 내다보며 날씨를 확인해야 했다. 마테호른 봉우리는 보일듯 안보일듯 야속해도 그래도 이 동네 공기는 참 좋구만.  


요리열전


식사는 나름 잘 갖춰서


화려한 조식 ㅋ


체르마트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삼시세끼를 모두 셀프로 해결했다. 체르마트에는 식당이 많지 않은데다 가격도 꽤 높은 편이다. 다행히? 아프리카 캠핑으로 한참 물이 오른 나의 요리솜씨와 스위스의 신선한 식재료들은 우리의 식탁을 매일같이 풍요롭게 만들었다.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보자


정상도착


물 만난 스키어들


우리는 맥주나 먹자


본래 우리가 체르마트에서 하려던 것은 산악열차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찬찬히 트레킹을 하면서 걸어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4월 마지막 주에 예고도 없이 허리까지 쏟아진 눈 덕분에 우리는 산악 열차를 타고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올라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도 보드나 실컷 타는건데... ㅠㅠ 그래도 눈 속에 묻어놓은 맥주는 맛있구나... ㅠㅠ 다음엔 보드타러 와야지... ㅠㅠ


체르마트 숙소 - 레지던스 패트리샤 Residence Patricia Zermatt (Zermatt, Switzerland)

- 스튜디오 1박 105CHF (약 96EUR), 2인 기준, 주방/욕실/침실 모두 포함. 세탁기 없음. - 2013년 4월 

-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운영하는 아파트형 레지던스로 호텔의 일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예약 : 프라이스라인 익스프레스 딜로 예약함. '프라이스 라인'이란? http://bitna.net/1610

- 홈페이지 http://www.patricia-zermatt.com/en/home 


* 스위스 여행정보 (일정, 비용, 여행팁 포함) http://bitna.net/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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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인 2016.04.05 16:25 신고

    안전 여행하셰요. 덕분에 즐감상 감사합니다ㅡ.~^^

  2. 그린델체르맛 2016.11.14 20:32 신고

    안녕하세요? 혹시 패트리샤 힌국에서 예약하실때보증금 카드로 결재하고 ,체르마트 패트리샤 체크인하실때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다시결재하고 처음꺼는 환불받는방법으로 결재하셨나요?? 여행중에 궁금하여 댓글써봅니다 감사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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