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Movie] 달콤한 인생

빛나_Bitna 2005. 4. 15. 17:32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일 뿐이다.


잔잔한 선율의 음악과 낮게 깔리는 이병헌의 목소리.
이 것이 영화, 달콤한 인생의 시작이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차림새에 냉정한 카리스마를 갖춘 No. 2.
하지만 나뭇가지를 흔드는 마음처럼
그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폭풍처럼 몰아쳐 이제 그 시작을 잊어버린 채
이제 그들은 다시 돌아갈수도 돌이킬수도 없는 시간의 중심에 총을 겨누고 서있다.
무엇이 이렇게 어긋나게 했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르와르액션'이 아니라 '우아르액션'이라 말하던 이병헌씨의 모습이 기억난다.
그의 말처럼 화려한 액션과 총질, 피가 수 없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을 끌고 있다.
- 개인적으로 피튀기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공포영화, 잔인한 영화를 보지 못해서 영화를 보느내내 좀 ...했다. OTL


모, 물론 이병헌이라는 '잘생긴' 배우(난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너무 짧다. OTL) 나와서
동해번쩍, 서해번쩍. 이리뛰고 저리나는 원맨쇼를 보여준단 점도 이유가 되겠다만,
화려한 액션만큼이나 촛점을 맞추려 노력한 캐릭터들의 심리묘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자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주인공들의 심리적 변화는 변화하는 그들의 행동, 말투를 비롯해
좁은 유리바닥의 공간에서까지도 섬세하게 묘사
되고 있다.
- 이런 섬세함이 여성 관객에게 어필하는 것인가..???

사랑이었을까?? 질투였을까?? 아님 정말 배신감이었을까??
사실이었을까?? 상상이었을까?? 어떤 것이 달콤한 꿈이었을까???

결론은 없다.
감독이, 배우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의 생각이 곧 결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