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주 OCEANIA/호주 Australia

[Sydney] '시드니 맛 여행' 드디어 시작!!

빛나_Bitna 2009. 5. 31. 00:42
공항까지 친절하게 마중나오신 사랑스런 Sue양. 그녀의 방에 짐을 풀어놓고 시드니 시티로 나왔다. 하버브릿지를 건너는 버스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보니 그제서야 실감난다. '여기가 시드니구나!'

달링하버 (앞으로 지겹도록 나올 예정)

 
 처음 도착한 곳을 달링하버(Darling Harbour). 흔히 시드니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가 딱이라나 모라나... '어때, 외국같지?'하고 묻는 Sue의 말에 생각해본다. 그렇다, 여긴 정말 외국같다. 오른쪽에 있는 운전석, 귓가에 들리는 영어, 길쭉한 언니오빠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외국같은 모습은 한가롭게 앉아 햇빛과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세상에, 이 사람들은 어디서 이렇게 우아하게 여유부리는 법을 배웠단 말인가!!!

Hurricane's Grill


촌스럽게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나를 이끌고 발길을 재촉하는 Sue양... 그러고보니 어설픈 기내식밖에 먹은 것이 없어서 배가 고프다. 우리가 목표로 한 음식점은 저기 있는데, 이 달링하버는 왜 이리 넓단 말이더냐!!! 점점 배는 고파오고.. 점점 이성의 끈을 놓치기 직전에 도착!!! 자, 먹는거다!!!
 

2층이라 이렇게 내려다 보인다.


달링하버가 내려다보이는 2층에 꽤 넓게 자리한 요 집(Hurricane)이 립(Rib)으로는 소문난 곳이란다. 넓게 탁 트인 공간에 식사 시간도 아닌데 사람들이 가득하다. 자, 그럼 둘이 먹기에 충분하다던 시드니에서의 첫 식사를 보실까?!

엄청나게 큰 Rib (크기 비교라도 해볼걸..)

깍두기처럼 큼직하게 들어간 치즈가 맛있었어!


헛, 이 것이 full-rib?! 그럼 지금까지 내가 베니건스에서 주문한 full-rib은 이 녀석을 가로로 자른거란 말인가!!! 전체 길이는 얼추 비슷한데 뼈 하나의 길이가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보다 심하게 길다. 미스테리한 것은 분명 크기는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큰데... 우리는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는 것...;;;

배가 불러오고, 이성을 되찾으면서 밀린 수다가 시작되었다. 황금같은 방학에 딱 맞춰 날아온 나로 인해, 시험이 끝나자마자 시드니 소개자료를 만들어야 했던 Sue양. 그녀의 다이어리에 빼곡하게 적힌 맛집 리스트가 가이드북도 읽지 않고 날아온 나의 앞날을 알려주고 있었다. 근데 우리 여길 다 갈 수 있을까? 하루에 5끼씩 먹어야 하는거 아냐? ㅋㅋㅋ

+ Hurricane's Grill : 완전 푸짐하고 맛있는 립을 먹을 수 있는 곳. 아웃백, 베니건스 따위와 비교하지 말라!!!
위치는.. Harbouside shopping center.  가격은.. Full Rib은 $33 (물론 호주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