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대만 Taiwan 11

대만 여행가이드 북, 단돈 3천원으로 해결!

대만은 한국에서 비교적 가까워 비행시간이 짧고, 동남아 지역보다 항공권이 저렴한데다 동네 물가도 저렴한 편이었다. 거기다 면적이 크지 않아 도시간 이동 시간이 길지 않아서 짧은 일정으로도 다녀오기 좋은 곳이었다. (장거리 여행이라면 하루이틀 스탑오버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듯..!) 이러한 대만의 매력이 점점 알려지기 시작한걸까? 중국, 홍콩과 비슷하지만 다른 볼거리가 많고,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여행지로 요즘 대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한가지 팁을 공개해 보련다. 바로 대만 가이드북 공짜로 얻는 방법!! 대만 관광청 사이트에서는 관광 안내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제공되는 자료는 가이드북 뿐 아니라 음식, 쇼핑, 축제 등의 테마 여행에 대한 자료, 타이완 교통카..

[대만] 짧은 여행의 끝, 스치듯 안녕 (Taipei,Taiwan)

2박 3일. 짧은 시간이지만 그냥 무작정 훌쩍 떠나고 싶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비행시간이 짧은 곳을 중심으로 비행기표가 남아있는 지역을 찾았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부지런해서 대부분 지역의 비행기표는 여기도 매진, 저기도 매진이다. 그러다 찾아낸 곳이 타이페이와 상해. 이미 상해는 세 번이나 다녀왔기 때문에 타이페이로 결정했고 날아왔다. 준비한 것도 없어 하루 일정을 꽉꽉 채워 돌아다닐 수 없었고,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기에 뭔가 해내지 못해 아쉬운 것도 없었다. 그냥 사원에서 점쳐 본 나의 운세가 좋은 쪽으로만 풀리길 바라며, 비바람속에서도 맛있는 펑리수를 잔뜩 사서 짐에 넣었다는 것이 만족스러울 뿐이다. 때로는 이렇게 아무 욕심없는 여행도 재밌는 것 같다. 느즈막이 일어..

[대만] 스린 야시장에서 밤이 깊었네~♪ (Taipei,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지우펀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타이페이 시내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맑은 날씨에 깜짝 놀랐다. 하루 종일 비바람과 싸우느냐 고생했는데 내가 양치기 소녀(아니 아가씨?)라도 된 그런 기분이다. 여튼 우산도 필요없고, 기온도 포근하다. 앗싸,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을 비바람에 날려보내지 않아도 되는거다. 숙소에 들러 양손과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지갑과 핸드폰 카메라만 들고 방을 나섰다. 하루종일 이동하느냐 고생한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택시를 타고 창밖으로 보이는 타이페이의 밤을 바라보았다. 가게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거리에는 오..

[대만] 오카리나, 지우펀 대표 기념품 (Jiufun,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비오는 지우펀 거리를 걷고 있는데 맑고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따라 찾아간 가게에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귀여운 동물들이 가득하다. 도대체 이것은 뭐하는 물건인고하니 오카리나라고 불리우는 폐관악기란다. 이 귀여운 도자기 장식품같은 것이 악기라고? 나의 의심 가득한 눈빛에 주인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방금까지 연주하던 곡을 다시 연주해 주었다. 음악소리에 이끌려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가게안에는 정말 많은 오카리나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부엉이, 고양이, 강아지, 양, 토끼, 개구리부터 첼로, 자동차, 비행기까지... 모양도 색도 크기도 다 ..

[대만] 지우펀, 비가 내리는 비정성시 (Jiufun,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예류와 지우펀을 하루에 돌아보기 위해 우리는 택시라는 편리하고 훌륭하지만 비싼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바람 몰아치는 날씨 때문에 우리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는지 예류에서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따기. 결국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 택시를 타고 지우펀에 닿을 수 있었다. 늦은 오후인데다 날도 흐려서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지우펀의 거리.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거센 바람도 없고, 처마가 있는 가게들이 많아서 예류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영화 '비정성시'와 우리나라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지우펀은..

[대만] 예류, 비바람 몰아치는 이상한 행성?! (Yehliu, 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단수이에서 버스로 1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예류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하나 둘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제발 그치기를 바랐지만, 야속한 하늘은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말았는지 이젠 제법 굵은 비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거기다 예류가 해안에 위치한 지역이다보니 어찌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지경이다. 매표소 앞에서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몇 개 있는 식당들마저도 문을 닫은 이 작은 마을에서 우리의 선택권은 없었다. 그냥 가는 수 밖에...!! 작은 우산 하나로 바람을 막아가며 공원안으로 입..

[대만] 단수이 먹자골목, 가던 길을 잊게 하는 군것질의 매력 (Tamsui,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중국어를 못하는 내게 호텔 직원들만큼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를 마치고 호텔 직원에게 어제 적어둔 일정표와 질문 목록을 펼쳐놓았다. 각 장소별 이동 방법과 필요한 단어/문장들을 꼼꼼하게 적어주는 착한 호텔언니 덕분에 어제는 막막했던 오늘의 일정이 뚜렷해졌다. 오늘은 예류와 지우펀을 돌아보고 야시장으로 하루를 마무리 해주련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예류로 가려면 단수이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지하철을 타고 40~50분쯤 달려서 도착한 단수이역. 여행자를 위한 Information Center에는 단수이에 대한 자료 뿐..

[대만] 타이페이101 빌딩, 현재 세계에서 2등! (Taipei,Taiwan)

1st Day : 롱산스(龍山寺, 용산사) - 시먼딩(西門町, 서문정) - 타이페이101빌딩 (딘타이펑) 타이페이의 상징, 타이페이 101빌딩은 지하 5층, 지상 101층인 초고층 건물이다. 완공되었을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는데, 2007년 아랍에밀레이트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가 완공되면서 1등의 자리를 내어줘야 했다. 그래서 지금은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건물들이 완공된다면 순위 변동은 계속되겠지만... 순위가 어떻든 타이페이101은 타이페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입구에 있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화려함이나 내부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의 이름을 보면 일본, 한국과 비교해도 ..

[대만] 타이페이를 접수한 한류열풍 (Taipei,Taiwan)

1st Day : 롱산스(龍山寺, 용산사) - 시먼딩(西門町, 서문정) - 타이페이101빌딩 여기는 대만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시먼딩. 역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띈 것은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청년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워낙 화려한 비보이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와아~'하는 것은 없었지만 이 동네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가 좋은 편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한껏 멋을 부리고 주변의 시선을 즐기며 춤을 추는 젊음은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커다란 쇼핑센터, 극장을 지나 시먼딩 거리로 들어섰다. 타이페이 최초의 보행자 거리라 자동차가 다녀야 할 곳까지 사람들로 가득하다. 옷가게, 신발가게, 악세사리점, 음식점 등등 없는 것이 없다. 명동거리보다는 규모도 작고 덜 가꿔진 느낌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명동과 비슷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