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89

[Book] 살수

2002년부터 시작된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의해 중국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고구려를 완전히 들어내어 자신들의 역사로 잡아넣고 있다. 그런데도 이 시대의 전설적 작가들은 앞을 다투어 '삼국지'를 편역해내고, 사회에서도 '삼국지'를 읽지 않으면 이단아나 저능아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이러고서야 어떻게 저들의 동북공정을 격파하겠는가? 2005년 여름, 동북공정의 한가운데서 '삼국지'를 읽을 것이냐, '을지문덕'을 읽을 것이냐 나는 묻고자 한다. - 저자서문 중에서... 일본이 독도를 넘보더니 중국은 고구려를 넘본다. 독도는 분명 우리땅이고 고구려는 분명 우리의 선조인데 왜 우리는 이토록 무기력하게 있어야 하는가... 역사와 나라에 대한 내용들로 흥미를 끌었던 김진명씨의 신작소설. 망설임없이 손이 갔고 언제나처..

[2005-China] 우루무치 - 烏魯木齊 - Urumqi

긴 기차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우루무치 (북경까진 비행기로 이동했다.) 신장지역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라는 이곳에 발을 딛은 우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역을 가득 메운 사람들, 하늘 높이 솟은 고층건물, 넓은 도로, 수 많은 자동차... 이것이 바로... 도시 도시 도시지~!!! 도시를 본 것이 과연 얼마만이던가... 우루무치는 '도시'라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놀라게 했던 그런 곳이었다. 북경, 상해에 비하면 위구르족이 많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여전히 한족의 비율은 높았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안에서 부유한 도시민은 결국 한족이라... 중국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은 이름만 '중국인'인 것인가?! 이 도시에 사는 소수민족들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 온 소박하고 친절한 미소..

[Book] 4teen

'14살때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책을 덮었을때 문득 궁금해졌다. 그리고 곧 피식 웃음이 나왔다. 14살 중학생의 나는 단발머리에 안경을 끼고 촌스러운 빨간 체크 교복을 입은 (다들 믿진 않겠지만) 범생이였다. 친구들과 방과후에 떡볶이를 먹으러 다니고 가지말라던 오락실, 노래방을 즐기고 (당시 미친듯 인기였던) HOT에 열광하던 평범한 그런 아이였다. 더 좋은 자전거를 가진 친구를 부러워하고 性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4명의 소년들. 이들은 결코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다. 그냥 (난 여자라서 조금은 모르겠지만) 몇 년전, 우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한 그런 아이들이다. 친구를 위해 원조교제 소녀를 선물하고, 폭식증인 아이를 사랑하고,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를 그리워 하고, 죽..

[2005-China] 타직족 가정방문에 나서다.

타슈쿠르칸은 신장지역 유일한 타직족 자치구다. 독특한 모자와 스카프 패션아이들은 너무 예쁘다. 인구는 4만. 종교는 이슬람교. 언어는 인도, 유럽계이며 위구르문을 통용. 반유목민 생활을 하며 산매를 숭배한다. 이들의 음악은 풍부한 선율과 화려하고 유창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복장은 솜옷과 자켓이 위주이며 빨간색을 좋아한다. 이들의 생활은 소박하고 근면하다. 또한 이들은 순박하고 선하여 밤에 문을 잠그지도 않을 정도다. 탸슈쿠르칸 벌판에서 뛰어놀고 있을 때였다. 한참을 벌판에서 뛰어놀다보니 드넓은 벌판 한가운데 있는 우리를 발견했다. 저 멀리 마을까지 돌아가자니 은근히 귀찮다. -_-;;; 어떻게 하면 숙소로 빨리 돌아갈 수 있을까 머리를 짜내던 우리의 귀에 경운기 소리가 들렸다. 아하하하... 브라보~!..

[Movie] 미스터 소크라테스

글을 쓰기 전에 우선 궁금한 게 있다. '요즘 영화사는 알바생을 얼마나 쓰는걸까?!' 간만에 조디포스터를 보려고 했는데 평가가 상당히 좋은 (모 사이트에서 10점만점에 무려 8.4)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봤다. 한동안 몬가에 많이 바빠서 대중매체와 멀리떨어져 살아온 결과 김래원이 나온다는 사실조차 모르던 나였다.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참... 안봐도 비디오다. -_-;;;; 게다가 이 영화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도 묻어난다. 요즘 형사영화가 많아서 똑같은 내용이 이 영화뿐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똑같은 배우를 똑같은 배역에 캐스팅하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 낸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얼마전 강력3반에서 악역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했던 윤태영씨가 또..

[2005-China] 당신은 애국자인가?!

중국은 한국인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다. 작은 시골도시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비, 송혜교, 배용준, 장나라, 채림, 강타... 중국에서 먹히는 이들의 사진을 준비해 가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물건값 흥정에 아주 좋다. ㅋㅋㅋ) 타슈쿠르간까지 가는 좁은 버스에서 우리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났다. 이제 현지인이 되어가는건지 전처럼 사람들을 경계하지도 않고 그들에게 주눅들지도 않는다. 말을 걸면 안되는 손짓발짓하며 대화를 시도하고 맛있는게 있으면 나눠먹기도 한다. (보라, 이 엄청난 나의 생존능력. -_-v) 덜컹이는 버스안에서 중국어, 위구르어, 영어, 한국어 어느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참 많은 대화를 했다. 우리 옆자리에 앉았던 이 사람의 국적은 과연 무엇일까?! 하얀 ..

야후 피플링 메인을 장식하다. ㅋㅋ

9월 중순쯤에 피플링에서 인터뷰요청(?)이 와서 즐겁게 인터뷰와 촬영을 했었는데요, 피플링 메인에 덜컥 떠 있더라구요. 사실 저도 오늘 나오는지 몰랐는데 피플링 갔다가 흠칫 했다는...;;; 뻘쭘하게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참 어색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나온 사진을 보니 참 (나이들어 주책;;;)... 입니다. 네티즌여러분께 피해를 드리기 싫어 최대한 얼굴을 가려봤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군요. 아하하하;;;; (먼산) 여튼 저 「피플IN」에 나왔어요~!!! 빨리 구경해줘요, 관심받고 싶어요~!!! - 악플은 반사~!!! ▶ 피플링 메인으로 가기 ▶ 별거 없는 인터뷰보기

[2005-China] 타슈쿠르간 - Tashkurghan

카스에서 또 다시 모험을 강행했다. 샤허에 갈때 이미 한번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라 이번 타슈쿠르간행은 꽤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무릎이 닿는 좁은 의자에 앉아서 가는 8시간쯤이야.. ㅋㅋㅋ) 비록 8시간 내내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했지만;;; 덕분에 창밖으로 보이는 그림같이 멋진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 엉덩이가 아파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 orz 타슈쿠르간은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너무나 친절한 사람들과 어디를 봐도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 그 곳. (정녕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예술이 된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들, 낯선 외지인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는 사람들. -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인간의 욕심도 이기심도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

[Book] 반짝반짝 빛나는

너무 예쁜 제목을 가진 책이 아닌가?! (내 이름이 들어가서 더 예쁘다고 끝까지 고집하고 있음;;;ㅋㅋ) 책을 집게 된 이유가 제목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절대 부인할 수 없다. (이게 현혹적인 문구라는 걸까..;;) 동성애자인 남편, 정신병자인 아내, 그리고 남편의 동성애인까지...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가의 설정은 예쁜 책 제목과는 달리 꽤나 파격적이다. 이 범상치 않은 이들의 이야기 속에 무엇이 얼마나 반짝일 수 있겠는가?!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 쇼킹한 설정에 보다 열정적으로 책속에 빠져든다.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다른' 이들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아내는 존재임에 틀림없으니까... 게다가 이들을 심심풀이 땅콩처럼 마구 씹어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사람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짠한~느낌을 ..

Happy Birthday To Me~!!!

어라?! 11월 5일?! 내 생일이네?! 그렇다네?! Happy Birthday To Me. 1. ipod nano 2. 심플한 디자인의 2006년 다이어리 3. 에픽하이 3집 4. CK Eternity moment 5. 불가리 블루 우먼 6. 커피메이커 7. 여권케이스 (텐바이텐) 8. 대형 데스크 매트 (dcx) 9. 맛있는 케익 10. 아늑한 1인용 의자 11. 깡통 CD케이스 (텐바이텐) 12. 바디샵 아로마오일 13. 폴라로이드 카메라 14. 예쁜 모자 15. Levi's lady style 16. 연말 자우림 콘서트 티켓 17. 박효신 서울 앵콜 콘서트 티켓 18. 웨스턴 부츠 19. 각종 스노우보드관련용품 20. 마음의 양식, 책 21. 귀가 즐거운 CD 22. 다크써클에 효과적인 아이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