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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알프스, Vrsic Pass를 따라 '숨겨진 알프스' 찾아가기 (Julian Alps, Slovenia)

슬로베니아 최고의 관광지, 블레드 호수를 떠나 다시 달리는 우리. 오늘은 슬로베니아가 자랑하는 '율리안 알프스 Julian Alps'를 본격적으로 찾아가는 날이다. 흔히 '알프스'하면 프랑스나 스위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 이 거대한 산맥은 이태리 북동부, 슬로베니아까지 이어진다는 사실. 슬로베니아의 알프스는 앞선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비밀의 알프스'라고도 불린단다. 블레드, 천 년 고성에서 즐기는 근사한 한끼 (Bled, Slovenia) https://bitna.net/1733 블레드 호수를 즐기는 네 가지 방법 (Bled, Slovenia) https://bitna.net/1734 크란스카 고라, 율리안 알프스로 가는 입구 크란스카 고라 Kranjska Gora는 율리안 알프..

블레드 호수 숙소, Apartma Eli (Bled, Slovenia)

슬로베니아 최고의 관광지답게 블레드 호수에는 호스텔부터 고급호텔까지 정말 수 많은 숙소가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근사한 호텔에 머물러 볼까 생각했지만... 이유식하는 아기를 데리고 다니려니 주방을 포기할 수 없는지라 (+ 예산의 압박!) 적당한 가성비의 아파트를 찾아야 했다. Eli는 호수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아파트형 게스트하우스, 주인집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 24시간 체크인이 가능하고 무료로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어 편리했다. 예약사이트 설명에서 살짝 애매했던 것이 이 숙소에 침실이 몇 개인가 하는 것이었다. 설명을 보면 침실이 두 개인듯 했는데, 사진상으로는 하나 뿐이었으니까. 결론은 거실 겸 주방 1개와 침실 1개, 즉 침실은 1개였다. (거실에 있는 소파가 침대로 변신가..

부다페스트 쇼핑리스트, 어디서 뭘 사야 할까? (Budapest, Hungary)

저렴한 물가 덕분에 '사는 재미'를 톡톡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 부다페스트. 어디가서 뭘 사면 좋을지 궁금한 당신을 위해 부다페스트 쇼핑리스트를 공개해본다. 쇼핑목록이 여행기보다 먼저 올라가는 건 무엇?! ㅋㅋ 중앙시장, 소소한 기념품은 모두 여기서! 고풍스런 외관을 뽐내는 중앙시장은 시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핫 플레이스. 장을 보러 나온 현지 사람들과 구경 온 여행자들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부다페스트 중앙시장 Central Market Hall : Vámház krt. 1-3, 1093 Budapest, Hungary 그레이트 마켓 홀 ★★★★☆ · 농산물 시장 · Vámház krt. 1-3 www.google.com 시장은 두 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서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육..

부다페스트 에어비앤비 + 할인코드 (Budapest, Hungary)

부다페스트는 다른 유럽의 도시들 대비 유독 착한 가격에 장/단기 아파트 렌탈이 가능한 곳이다. 6년 전 남편과 여행할 때 이미 그 착한 물가를 충분히 경험했던지라 이번에는 숙소의 가격뿐 아니라 위치에도 욕심을 내기로 했다. 지난 부다페스트 숙소 후기 (2013년), https://bitna.net/1664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 국회의사당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노보텔이 100EUR(15만원 전후) 대라서 질러볼까 했지만 나 혼자 여행인지라 자제;;하고, 대신 국회의사당에서 도보거리에 있는 아파트를 빌렸다. 국회의사당과 법무부 건물 근처, 지하철 Kossuth Lajos Ter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완벽하다! Tip, 부다페스트에서 호캉스할 곳을 찾는다면? 부다페스트 노보텔! 객실에서 국회의사당을 바..

블레드 호수를 즐기는 네 가지 방법 (Bled, Slovenia)

블레드 성에서의 근사한 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호수를 탐방할 시간. 폭 1.3km, 길이 2.1km에 달하는 블레드 호수는 둘레(6km)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일정이 여유로운 우리는 오늘과 내일에 거쳐 호수 한 바퀴를 찬찬히 돌아볼 생각이지만 시간이 빠듯한 여행자들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래서 꼽아본 블레드 호수의 하이라이트. 블레드, 천 년 고성에서 즐기는 근사한 한끼 (Bled, Slovenia) https://bitna.net/1733 캠핑장, 호수에서 보내는 하루 호수 남서쪽에 있는 캠핑장은 블레드 호수 최고의 핫플. 넓은 해변(잔디밭)과 주차장은 그 인기를 증명하는듯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상 편한 자세로 햇빛을 즐기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나..

블레드, 천 년 고성에서 즐기는 근사한 한끼 (Bled, Slovenia)

알프스의 눈동자, 블레드 호수 슈코퍄 로카와 보힌 호수를 거쳐 블레드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지고 어두워진 뒤였다. 배고픔을 호소하기 시작하는 아기를 달래며 체크인을 하고 나니 영혼탈출;, 여기가 그 유명한 블레드 호수라고? 드라마 의 촬영지라고? 새로운 장소에 대한 설레임? 잘 모르겠고, 밥이나 먹을란다. 중세도시 슈코퍄 로카에서 신이 숨겨둔 땅 보힌호수까지 (Slovenia) https://bitna.net/1732 (아기님이 노하신;) 폭풍같은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에서야 우리는 블레드 호수를 마주했다. 만년설이 남아있는 산봉우리와 싱그러운 기운을 뿜어내는 나무들 그리고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이는 물빛이 어우러진 풍경은 동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곳처럼 비현실적이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블레드..

중세도시 슈코퍄 로카에서 신이 숨겨둔 땅 보힌 호수까지 (Slovenia)

캄닉 알프스에서 슬로베니아 여행에 적응완료한 우리. 오늘은 슈코퍄 로카라는 소도시와 보힌호수를 거쳐 그 유명한 블레드호수까지 이동을 목표로 아침부터 부지런히 길을 나섰다. 벨리카 플라니나, 류블랴나 근교, 캄닉 알프스 맛보기 (Velika Planina, Slovenia) http://bitna.net/1731 슈코퍄 로카, 류블랴나 근교 중세도시 도시 안으로 들어서자 단단하고 높은 벽의 수수한 건물들이 우리를 반긴다. 류블랴나에서 약 20km (우리가 출발한 캄닉에선 30km) 거리에 있는 슈코퍄 로카는 슬로베니아에서도 긴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도시의 자격을 얻은 것은 1274년이나 도시가 형성된 것은 이보다 앞선 11~12세기로 추정된다고. 주차 후 중심..

벨리카 플라니나, 류블랴나 근교, 캄닉 알프스 맛보기 (Velika Planina, Slovenia)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야 하는 마을, 휴식인듯 여행인듯 가볍게 캄닉 마을을 돌아본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벨리카 플라니나 Velika Planina'. 해발고도 1,666m에 위치한 고원 마을로 캄닉 알프스의 푸르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캄닉, 슬로베니아 로드트립의 시작 (Kamnik, Slovenia) http://bitna.net/1730 입구에서 벨리카 플라니나까지는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운행하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1,500m지점까지 올라간 뒤 다시 2인용 리프트를 탑승해야 한다고. 아니 도대체 무슨 마을이 이렇게 높이 있어?! '케이블카+리프트 왕복' 티켓(15EUR)에 원활한 촬영과 안전을 위한 아기띠까지 장착했으니 이제 출발해 볼까? 케이블카가 거침없이 산을 오른다. 거친 산 자..

캄닉, 류블랴나 근교, 슬로베니아 로드트립의 시작 (Kamnik, Slovenia)

아기와 함께하는 슬로베니아 로드트립, 여름 성수기를 살짝 빗겨간 8월의 마지막 주에 도착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공항은 조용하고 한적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한 나라의 수도에 있는 메인 국제공항이라기엔 심하게 작고 아담한 규모. 편의시설이라고는 작은 카페와 식당 하나가 전부인지라 (그 흔한 맥도날드 하나가 없더라!) 착륙과 동시에 배고픔을 호소하는 꼬맹이를 달래느냐 시작부터 땀을 좀 뺐다. 잘 할 수 있겠지? ㄷㄷ 입국장 맞은 편 건물에 모여있는 렌트카 사무실에서 예약한 자동차를 픽업하고 숙소로 향했다. 수도인 류블랴나를 출발해 서쪽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이동해 다시 류블랴나로 돌아오는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에는 자동차가 함께 한다. 아무래도 1) 아기 때문에 짐이 많고, 2) 대중교통으로 ..

안녕 2018, 2019년에도 여행육아는 계속됩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네요. 올해도 저희 가족은 여행지에서 한 해를 맞이했어요. 외국살이를 하다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유독 외롭게 느껴지는데 여행이 나름의 해결책?이 되더라구요. 조촐하지만 오붓하게 우리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덕분에 이번에도 연말인사 타이밍을 놓쳐버렸지만요. ^^;; 2018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아듀 2017, 2018년 프로 가족여행러로 돌아올게요. http://bitna.net/1695 엄마휴가, 인도행으로 시작된 2018년 낯선 땅에 적응할 무렵 갖게 된 '엄마'라는 타이틀은 제 인생에 참 많은 변화를 가져왔어요. '나 자신'에 대한 것보다는 '여름(태명)'이 혹은 '우리 가족'에 대한 것이 늘 우선이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고갈된 에너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