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 320

[2005-China] 소주 - 蘇州 - Suzhou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운하의 도시 소주. 아름다운 운하와 수 많은 정원이 가득한 한폭의 그림같은 도시였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따라 걸으며 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이가 진정 이 도시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겠지. 상해를 나와 항주로 가기 전에 들른 작은 도시 소주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시간에 쫓겨 많은 것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욕심이 과하면 여행을 망치기 쉽상일지니... 언제나 조금씩 볼거리를 남겨두고 돌아온다는 선배님의 말씀처럼 무언가를 남겨두고 소주를 떠나는 지금, 난 또 한번의 소주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떠나면서 다음번을 계획하는 자 - 이것이 여행자인가... ▶ 졸정원 -> 유원(류원) 1. 상해 - 소주 - 항주 소주는 작고 아담한 도시라서 지나가며 들려도..

[2005-China] 상해 - 上海 - Shanghai

관광은 그만두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 도시. 숙소를 찾아가는것부터 어리버리했던 우리가 과연 이 여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란가 걱정되었지만 어느새 상해를 뒤로 하고 떠나고 있다. 상해에 첫발을 내딛던 날, 발달된 상해의 모습에 화들짝 놀랐다. 와이탄의 유럽식 건물들과 푸둥지구의 수없이 많은 고층빌딩은 여기가 정말 중국이 맞는가 의심하게 만들었다. 과거를 걷는 듯한 예원과 미래를 걷는 듯한 와이탄의 야경 그리고 멋진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었던 도시. ▶ 예원 -> 남경로(난징루) -> 외탄(와이탄) -> 푸둥지구 -> Bar (in Captain Hostel) ▶ 주가각(주자자오) -> 맥주파티(황푸강변) ▶ 상해자연박물관 -> 남포대교 -> 맥주파티(황푸강변) 1. 大도시, 상해 북경에서 특쾌(나름 빠른..

[2005-China] 북경 - 北京 - Beijing

여행의 첫 발을 내딛었던 북경. 소중한 친구들과 여행의 설레임으로 두렵거나 낯설지 않았던 도시.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옛날을 보는 듯하고, 화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현재의 아니 미래의 우리나라를 보고 있는 듯 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과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학교, 올림픽을 겨냥해 빠르게 올라가는 고층건물들.. 북경은 살아 숨쉬고 있었다. ▶ 소수민족박물관 -> 쇼핑 (여행필수물품구입) ▶ 만리장성 -> 용경협 1. 허궈를 먹다. 허궈(샤브샤브)를 꼭 먹어야 한다며 아침부터 나를 끌고 어디론가 가는 나의 사랑스런 친구들. 유학생이라면 누구나~안다는 민바오라는 음식점에 도착했다. 정말 여기저기 들려오는 한국말. 게다가 메뉴판에 한글도 같이 나오는 센.스. 우리나라에서..

[2005-China] 중국땅을 즈려밟다.

▶ 2005년 7월 11일 - 북경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 인천공항 -> 북경공항 -> 마뇨호텔(기나's home) -> 왕푸징 1. 집을 나서며... 아침부터 주륵주륵 비가 왔다. 주섬주섬 가방속에 쑤셔넣었던 우산을 꺼내들고 나가려 하니 사.랑.스.런. 오라버니가 한마디 한다. "비와서 비행기 안뜬다~!!!" 이런... @ㅃ)%*)#@*(%)#( 살포시 한대 쳐주고 꾸역꾸역 짐을 싸들고 공항행 리무진버스에 몸을 실었다. 비도 오고 구질구질한데 사람은 어찌나 많으신지.. -_-;;; 2. 탑승지연되다... 시간에 쫓겨 면세점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 헐레벌떡 달려갔건만... 비행기가 연착되셨단다. 무려 20분이나... 오빠의 말, 잊지 않겠다. (-┌) 비 때문인지 옆에 비행기도 연착이랜다. 그런데 계속..

귀국했습니다.

서안에서의 글이 마지막이었군요. -_-;;; 사실 서안 이후로는 유스호스텔이 없는 관계로 인터넷을 하기가 힘들었어요;;; 힘들게 찾은 PC방에서는 한국어 쓰기는 물론 읽기도 안되더라구요;;; 사실 국제전화도 제대로 안되는 지역이여서 좀 ... 여튼 (걱정하신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전 살아서 건강하게 귀국했습니다. 북경 - 상해 - 소주 - 항주 - 서안 - 란주 - 샤허 - 돈황 - 투루판 - 카스 - 타슈쿠르칸 - 우루무치 - 북경 상해주변과 실크로드 12개의 도시, 35일간의 즐거운 여행이 되었답니다. 엄청나게 많이 타서 난민모드인데다가 아직 마음은 중국이라 헤롱거리고 있답니다. 일상으로 돌아오기엔 너무 많은 시간을 다른 곳에서 보낸 것 같네요. 미친듯이 쌓여있는 사진을 보면 먼저 한숨이 나오지..

서안입니다.

서안입니다. 유스호스텔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요, 한시간에 8위안이래요. 컴퓨터 상태 및 인터넷 속도는 대략 즐입니다. -_-;;; 게다가 직원들이 컴퓨터를 잘 다룰줄 몰라서 완전 낭패였어요. 제가 알려줬다는;;;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어요. 북경을 떠나면서 250장정도 서버에 올렸는데 지금 600장을 읽어내느냐고 리더기가 고생하고 있답니다. (256MB로 충분하다고 했던 아저씨, 귀국하면 죽을 줄 알라고~!!! -_-+) 여튼 귀국하면 사진정리할 생각을 하니까 참... 아찔합니다. 항주에서 서안까지 가는 기차가 제대로 된 게 없어서 임시열차를 타고 왔어요. 에어컨없는 꼬질한 차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30시간을 보냈답니다. 정말... 정말... 중국땅은 넓어요~!!! 그 엄청난 시간을 견뎌낸 ..

항주입니다.

여긴 상하이 근처에 있는 항주라는 도시랍니다. 아침에 상하이에서 체크아웃하고 소주란 도시에 갔다가 저녁에 여기 도착했어요. 상하이에서 포스팅 한다는 걸 깜빡 잊어주시는 센스;;; 덕분에 지금에서야 생존신호를 띄우네요. ㅋㅋㅋ 이제 슬슬 (사실 처음부터;;) 느끼한 중국음식에 익숙해져 있구요, 요상한 요리에 도전하는 모험도 즐기고 있어요. (어젠 사천음식점에 갔다가 완전 말렸어요. ㅠ.ㅠ) 중국어로 쏼라대도 눈치로 알아듣겠고... 외국인을 만나면 당연스레 영어가 튀어나오는 것이...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한국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덕분에 계획을 약간 수정해서 다니고 있죠. 여행동반인도 생겼구요. 2일 연속 벌어진 맥주파티가 참 즐거웠답니다. ㅋㅋㅋ 상하이의 멋진 야경을 즐기며 마시는 ..

북경입니다.

북경에서 가장 유명한(?) 별 7개짜리 특급 호텔에 머물고 있어요. 다들 아실까 모르겠지만 '마녀호텔'이라고... ㅋㅋ 사실 여기서 유학중인 친구녀석의 집에서 지내고 있거든요. 3년 정도 거주한 녀석이라서 완전 현지인이라죠. 인터넷을 못하는 열악한 환경이라 포스팅을 못한건....... 절대 아니고, 사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떨고 노느냐고 정신못차리고 다니느냐고 좀 바빴답니다. (사실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거 같아서 마음 상하고 있었다는..;;;) 지금 머물고 있는 친구집을 떠나면 언제 인터넷을 할지도 모르고 해서 살짝 포스팅하는 센스. ㅋㅋㅋ 고등학교때 1년정도 중국어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어는 하나도 못해요. -_-;;; 모 그렇다고 불편한 건 하나도 없어요. '우 기나(유학생활 3년차) 좌..

저, 떠나요. Good-Bye, Korea!!

7월 11일, 오후 1시 5분 비행기로 북경에 갑니다. 실크로드, 황산, 상해, 북경... 자연을 벗삼아 드넓은 대륙을 돌아보고 오렵니다. 많이 힘들고 어려워진 '나'라는 사람을 이젠 제자리로 돌려놔야 할 것 같거든요. ▷ 고마워요. - 큰 결심해주신 부모님 (엄마, 항공권 정말 고마워.) - 모자랑 호루라기를 준비해 준 오라버니 (가방도 좀 사주지, 흥) - 북경에서 방황할 나를 거둬 줄 자기, 기나냥 (던킨 공항에서 사가마;) - 힘든 일정을 함께 할 Sue (나 계획 하나도 안 짰어 ㅋㅋ) - 한 달간의 휴가를 주신 나의 제자님 (문제집 다 풀어놔라.) - 나 없이도 잘 해낼 수 있는 KU MF team (미션 우승, 알지??) - 중국가면 찌질해진다고 맛난 거 사준 많은 이들 (선물은 다 이상한 ..

★경고★ 염.장.주.의.보.~!!!

이 글을 보는 순간, 이미 여러분은 낚였습니다. OTL... 곧(언젤까??) 자연을 벗삼아 대륙을 가로지르러 떠납니다. 오늘 항공권 받는걸로 모든 준비는 끝났구요. 여자가 가기에 위험한 길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까짓거.. 모... 거기도 사람사는 곳인데 별일이야 있겠어요??? 넓디 넓은 세상에서 나를 찾아보고 싶어서 결심한 길입니다. (사실 소심해서 좀 겁나긴 하지만) 많은 격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