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ROPE/포르투갈 Portugal 17

리스본 알파마지구, 트램을 타고 빛바랜 골목 속으로 (Alfama, Lisbon, Portugal)

트램, 언덕 위 도시를 여행하는 법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알파마 지구는 골목골목 좁은 길을 따라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동네다. 1755년 대지진을 견뎌낸 이 지역에는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성 조르제 성과 대성당 그리고 일몰 명소로 알려진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리스본, 과거에 머물며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7리스본 벨렘지구, 원조 에그타르트의 달콤한 유혹 (Belem,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8 (정확한 숫자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7개의 언덕 위에 자리한 도시 리스본을 여행하는 것은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이다. 때문에 언덕 구석구석을 통과..

리스본 벨렘지구, 원조 에그타르트의 달콤한 유혹 (Belém, Lisbon, Portugal)

리스본의 서쪽 끝 벨렘 Belém 지구는 대항해시대의 영광이 그대로 남아있는 지역이다. 여행자들의 필수코스답게 구시가지에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닿을 수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트램. 피게이라 광장에서 벨렘지구로 가는 트램(15번)에 몸을 실었다. 리스본, 과거에 머물며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7 제로니무스 수도원, 바스코 다 가마가 잠들어 있는 곳 벨렘지구의 상징 제로니무스 수도원 Mosteiro dos Jeronimos은 16세기,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제로니무스는 한면의 길이가 300m에 이르는 대단한 규모와 (카메라에 수도원 전체를 담아내기 쉽지 않다.) 화려하고 섬세한 내외부 장식을 ..

리스본, 과거에 머물며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 (Lisbon, Portugal)

주말에 우연찮게 보게 된 프로그램 덕분에 이번 주는 여행의 추억에 파묻혀 있는 중. 벌써 두 번이나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게으름의 핑계는 늘 바쁨) 블로그 포스팅은 미뤄뒀었는데, 내 사진첩에만 묻어두자니 이 아름다운 나라에게 좀 미안해졌다. 그래서 부지런히 기억을 되돌려 포르투갈 여행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조만간 포르투갈행 비행기표를 찾아보고 있을 듯한 불길한? 예감에 등이 쏴~한 것은 기분탓인가; ㅋ 포르투갈 여행정보 (일정, 비용, 깨알팁 등) http://bitna.net/1348 리스본 어디로 가야 할까,리스본은 런던이나 파리의 화려함과 세련됨보다 수수하고 옛스러움이 매력인 도시. 한 나라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즈도 아담하고 중요한 스팟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어 2~3일이..

유럽 렌트카여행, 스페인/포르투갈을 달려보자.

10주간의 스페인 세비야 생활이 끝나자마자 우리 부부는 포르투갈, 스페인 여행을 시작했다. 비자 문제로 (스페인,포르투갈은 모두 쉥겐 가입국으로 비자없이 90일까지 체류가능)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2주 정도.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여행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렌트카였다. - 쉥겐조약이란? http://bitna.net/1034 어떤 렌트카 업체가 좋을까? 스페인, 포르투갈 일대를 꽉 잡고 있는 렌트카는 단연 골드카(Goldcar)다. 세비야에서 생활할 때, 돌아다니는 자동차 뒷유리에 골드카 라벨을 아주 쉽게 자주 보았었다. 유로카, AVIS, Hertz 등 다양한 업체가 있지만 견적을 받아보면 (이런저런 비용이 추가되어도) 골드카가 확실히 더 저렴했다. 기간이 길수록, 빨리 예약할수록 가격..

신트라 숙소 - Casa Da Pendoa (Sintra, Portugal)

아름다운 산 속에 지어진 고성들로 유명한 도시 신트라. 전체적으로 숙박비용이 높은 지역이라 많은 이들이 리스본에서 당일치기로 이 곳을 찾지만 우리는 이 도시에 한번 머물고 싶었드랬다. (아무래도 자동차가 있다보니 리스본같은 도시를 좀 피하고 싶기도 했고)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 발견한 그나마 저렴한? 숙소, 카사 다 펜도아 (Casa Da Pendoa) 예상은 했지만 숙소로 가는 길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길이 워낙 좁고 급커브가 많은데다 언덕 길이 대부분이었으니까. 느릿느릿 조심조심 기어가듯 운전해서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 완료! 나름 비싼? 숙소로 왔더니 무료 주차장도 있구나, 얼씨구 좋다! 이 숙소는 호텔이라기 보다는 주방이 딸려있는 집을 통채로 빌려주는 개념이었는데, 리셉션이 있는 건물은 물론 앞뒤..

리스본 숙소 - 비스타스 데 리스보아 호스텔 Hostel Vistas de Lisboa (Lisboa,Portugal)

이름부터가 그랬지만 숙소 입구에 발을 딛자마자 '아, 전형적인 호스텔이구나!' 싶은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린 배낭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스텔답게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젊고 발랄한 청년이 리셉션에서 우리를 맞아주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더블룸. 8인실, 6인실 남여공용 도미토리로 되어 있는 이 호스텔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더블룸이었다. 방 안에는 침대와 작은 선반이 살림의 전부였다. 냉난방 시설이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한여름, 한겨울에는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우리가 머물던 시기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급하게 예약하다보니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 숙소는 모든 방이 공동욕실이었다. (사진도 하나 못 찍었지만) 샤워부스는 약 5~6개, 화장실은 2개로 거의 만실..

포르투갈 파로 숙소 - 콘다도 Condado (Faro, Portugal)

세비야에서 출발해 포르투갈 국경을 너머 파로라는 작은 마을까지는 약 3시간 정도가 걸렸다. 포르투갈 남부에 있는 해안 도시들은 여름에는 꽤 많은 피서객들로 몰린다는데, 겨울을 앞둔 11월 말에는 평화롭고 조용하기만 했다. 주인 아저씨는 우리를 보자마자 영어로 말을 건다. 근사한 호텔을 제외하면 영어사용이 쉽지 않은 스페인 남쪽 안달루시아와 비교하면 참 반가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체크인을 하고 삐걱거리는 방문을 열었다. 작은 시골마을에 있는 낡고 오래된 숙소에서 뭘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문 틈으로 보이는 방안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침대, TV, 작은 화장대 정도로 방안에 있는 살림은 아주 심플했고, 삐걱거리는 방문만큼이나 연식이 꽤나 되어 보였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방바닥부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