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LATIN 70

엘 칼라파테 숙소 - 호스텔 Jorgito (El Calafate, Argentina)

엘 찰텐에서 저녁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우리를 엘 칼라파테에 내려놓았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엘 찰텐으로 떠나기 전에 숙소를 예약해 놓았던지라 큰 어려움없이 체크인할 수 있었다. 사실 시설면에서는 먼저 머물던 숙소가 훨씬 훌륭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머물던 시끄러운 커플들덕에 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으니까. 엘 칼라파테 다른 숙소 호스텔 칼라파테 비에호 Hostel Calafate Viejo http://bitna.net/1464 주인집의 생활공간과 손님들의 공간이 미묘하게 섞인 듯, 나눠진 듯한 애매한 구조의 호스텔. 일본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청년은 밤 늦은 시간까지 만화삼매경이었다. 뭐 덕분에 이 집 인터넷 속도는 참 빠르더라. ㅋ 우리가 머문 방은 커다란 침..

엘 찰텐 숙소 - 라 시마 Hosteria La Cima (El Chalten, Argentina)

엘 칼라파테에서 버스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엘 찰텐은 트레킹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피츠로이를 비롯한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어 몇 일을 머물며 트레킹을 해도 질리지 않는 그런 곳이다. 처음에는 트레킹 코스 중간중간에 무료 캠핑장이 많아 장비를 빌려다가 캠핑을 하며 트레킹을 즐겨볼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캠핑+트레킹 코스는 조만간 방문하게 될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캠핑 대신 숙박을 선택했다. *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은 피츠로이처럼 근처에 가까운 마을이 없다. 저렴한 캠핑을 하던가 무서운 가격의 롯지/호텔을 이용하던가. 엘 찰텐의 숙소는 아르헨티나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격..

엘 칼라파테 숙소 - 호스텔 칼라파테 비에호 Hostel Calafate Viejo (El Calafate, Argentina)

본격적인 파타고니아 여행의 시작점이 된 도시, 엘 칼라파테. 파타고니아 지역은 칠레든 아르헨티나든 만만치 않게 높다는 말을 수 없이 들었던지라 시작부터 긴장 바짝 하고 있었드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릴로체에서 부킹닷컴으로 미리 예약을 했고, 나름 유명한 곳인지 칼라파테 공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호스텔 이름만 보고 우리를 바로 문 앞에 내려주었다. 스탭들은 친절했다. 영어는 잘 하지 못했지만 내 옹알이 스페인어를 위해 말을 참 천천히 차분하게 해주더라. 우리가 도착한 날은 비교적 날씨가 따뜻했던지라 리셉션 앞 휴게공간에 햇빛을 쏘이며 책을 읽는 이들이 참 여유로워 보였다. 하루 전에 급히 예약한 방은 딱 하나남은 더블룸이었다. 리셉션 언니 말로는 하루 전 할인가격을 우리가 잡은거라며 우리가 운이 좋..

바릴로체 숙소 - 시내에서 5km, 카바냐 (San Carlos de Bariloche, Argentina)

산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 그림처럼 맑고 파란 호수를 품에 안은 이 도시는 스위스를 연상시킨다. 그래서 별명도 '남미의 스위스'. 이런 동네에 오면 자고로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게을러져야 하는 법(엥? 누구맘대로?)이니, 우리는 바릴로체 시내가 아닌 살짝 외각으로 나가보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바릴로체 버스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우리는 여행자 인포메이션에서 카바냐 정보를 수집했다. 시내에 있는 여행자센터에서 카바냐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시내로 가려는데, 몇 장의 사진을 들고 카바냐 홍보중인 알레한드로를 만났고, 그의 차로 아주 손쉽게 카바냐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운도 좋아! 조용하고 한적한 Km.5 마을에 위치한 그의 카바냐는 대문안에 3개의 별채로 나누어져 있었다. ..

멘도사 숙소 - 호스텔 Hostel Indenpendencia (Mendoza, Argentina)

와인의 도시 멘도사는 생각보다 크고 발달된 도시였다. 아르헨티나 와인의 대부분이 생산되는 지역인데다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가까워 꽤 많은 여행자가 찾는다고. 덕분에 시내에 여행자 숙소도 많았는데 은근 사람도 많다? 두어개의 숙소를 돌고 돌아 도착한 곳 Hostel Indenpendencia 되시겠다. 이런 저런 여행 정보들이 붙어있는 리셉션은 전형적인 호스텔의 느낌이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건물이 꽤 넓고 방도 많은 편이었다. 도미토리가 도대체 몇 개인지... 수용인원이 꽤 많겠구나. 우리가 머문 방은 더블룸. 커다란 더블침대외에 2층 침대가 하나 더 있었는데 더블룸이라고 내어주더라. 뭐 우리야 물건 놓을 곳이 많아서 좋았다는... 건물의 구조상 욕실이 포함되어 있는 방은 없기 때문에 더블/트윈룸..

이스터섬 숙소 - 캠핑 미히노아 Camping Mihinoa (Easter Island,Chile)

이스터섬에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전설의 숙소가 있으니 바로 미히노아 캠핑. 한국 여행자들도, 유럽 여행자들도 심지어 칠레 여행자들도 숙소를 물어보면 이 곳을 추천하니 도대체 비결이 뭘까? 이스터행 비행기표를 확정하자마자 반신반의하며 예약문의 메일을 보냈고, 무려 5개월 전인데 더블룸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답변이 왔다. 그렇게 우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숙소를 예약했다.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공항에 차려진 미히노아 캠핑 부스에 써있는 우리 이름이 보인다. 동남아 패키지 여행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꽃 목걸이 하나를 목에 걸고서 픽업차량을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캠핑이 가능한 숙소답게 가장 먼저 내 눈길을 붙잡은 것은 넓은 캠핑장이었다. 인기있는 숙소답게 꽤 많은 텐트가 세워져 있었고, 텐트들..

페루 쿠스코에서 볼리비아 비자받기 (Bolivia Tourist Visa in Cusco, Peru)

남미에서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나라는 딱 하나, 볼리비아뿐이다. (중미에서는 벨리즈 하나) 무려 사전비자를 요구하니 귀찮긴 하지만 서류만 잘 준비하면 주변 국가에서 꽤 쉽게 받을 수 있고, 비용도 무료라니 나름 괜찮구만. 계속 남쪽으로 이동중인 우리, 볼리비아 입국 전에 여행한 나라는 페루였다. 수도인 리마보다 쿠스코에서 훨씬 쉽게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쿠스코에 머무는 동안 볼리비아 비자를 처리했다. 볼리비아 비자에 필요한 서류는 아래와 같다. (2014년 2월) [볼리비아 비자발급시 필요한 서류] 1. 여권 : 유효기간 6개월 이상 2. 여권 사본 1장 3. 신용카드 앞뒤 복사본 1장 : 체크카드도 가능. 신용카드 정보를 준다는 것이 괜히 찜찜해서 만료된 카드정보를 주었다. ..

산티아고 숙소 - Departamentos Amoblados Centro Bellas Artes (Santiago de Chile, Chile)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는 꽤 많은 교민이 거주하고 있어 한인마트, 식당은 물론 한인민박도 꽤 쉽게 찾을 수 있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우리도 참 많이 들었다, 산티아고 전설의? 한인민박에 대해서...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우리는 한인민박대신 아파트를 찾았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산티아고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오피스텔 단지였다. 최근에 완공된건지 건물은 아직도 새것이었고, 바로 옆에는 꽤 고급스런 느낌의 호텔도 자리하고 있었다. 숙소는 오피스텔 단지에 있는 몇 개의 방을 단기로 렌탈해주는 방식이었다. (이 건물 전체가 숙소는 아니라는 말) 로비에 어떤 숙소를 찾아왔다고 이야기하니 전화로 숙소 관리자를 불러주었다. 외관에서 예상했지만 건물 내부는 상당히 모던했다. 테라스까지 있는 스튜디오 형태였는데, 거실에..

발파라이소 숙소 - 까사 비올레타 리몬 Casa Violeta Limon (Valparaiso, Chile)

세계에서 가장 늘씬한 나라 칠레. 덕분에 나라안에서 남북으로 이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산페드로 아타카마에서 무려 24시간을 버스로 달려 산티아고에 도착한 우리는 다시 2시간을 달려 발파라이소에 지친 몸을 뉘였다. 벽화로 뒤덮힌 좁은 골목길은 우리에게 발랄한 도시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구나. 예약한 숙소는 아파트였는데 주소를 들고 찾아간 곳은 '까사 베르데 Casa Verde (스페인어로 '초록색 집')'란 이름의 호스텔이었다. 알고보니 우리가 예약한 아파트는 이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친절한 리셉션 아가씨는 길 건너 있는 아파트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리빙룸 겸 다이닝룸, 주방, 욕실 그리고 침실로 나눠진 아파트는 복층으로 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 네 사람이 지내기에 큰 어려움..

산페드로 아타카마 숙소 - 호스텔 에덴 Hostal Eden Atacameno (San Pedro Atacama, Chile)

칠레 북쪽에 있는 산페드로 아타카마는 작지만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마을이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이 바로 옆에 있고, 북쪽으로 국경을 넘으면 볼리비아 우유니로 가는 길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2박 3일 우유니 사막투어를 마치고 왔기 때문에 쉬기 좋은 숙소를 찾아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뜨거운 태양때문에 걸어다니기도 힘든데다 물가는 어쩌면 그리도 비싼건지... 비싸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저렴한 볼리비아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멀미가 날 지경이로구나. 한 시간이 넘도록 동네를 떠돌다 그나마 가장 적당한 (결코 싸지 않은) 숙소에 짐을 풀었다. 25,000페소, 무려 5만원!!! 그런데 공용욕실이라니!!! 침대, 작은 선반 그리고 옷장. 우리가 머문 방은 심플했다. 이 방보다 더 심플한 정말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