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LATIN 70

키토 숙소 - 호스텔 테라 Hostal Terra #4 (Quito, Ecuador)

갈라파고스에서 키토로 돌아오니 시간은 이미 저녁시간을 훌쩍 넘어 있었다. 다음날 오전 리마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할 것을 고려하면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잠만 딱 자고 나왔으면 좋으련만 공항근처 숙소는 가격이 참 만만치 않더라. (기본 50USD는 하더라는...) 이리저리 고민끝에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최대한 가까운 숙소에 머물기로 했고 그렇게 찾게 된 곳이 바로 여기 호스텔 테라였다. 공항에서 키토 시내로 오는 버스가 도착하는 리오 코카(Rio Coca) 버스정류장에서 택시로 5분 거리. 낮이었다면 걸어갔겠지만 키토의 밤은 그리 안전하지 않으니까. 두꺼운 철제 대문을 통과하고, 호스텔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문을 통과해야만 호스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기계식으로 하지 않고 굳이 사람이 직접 나와 열어..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숙소 - 호텔 가르드너 Hotel Gardner (Santa Cruz, Galapagos, Ecuador)

어찌어찌하다보니 산타크루즈에서만 두 번이나 숙소를 바꿨다. 여기는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갈라파고스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머물었던 숙소 되시겠다. 처음 갈라파고스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 다닐때는 만실인데다 가격이 인당 20USD였는데, 나중에 다시 가보니 빈 방도 있고 가격도 조금 깎아줘서 'OK!' 하고 들어갔다. 리셉션 옆에는 손님들을 위한 PC가 몇 개와 정수기가 놓여있었다. 섬이다보니 모든 것이 귀한 갈라파고스인데 숙소에서 먹을 물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었다. 긴 복도를 따라 꽤 많은 방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들어오는 날에도 결국 만실이 되었다. 이 동네에서 꽤나 인기있는 곳인가보다. 2인실이 모두 만실이라며 우리에게 보여준 방은 4개의 싱글 침대가 놓여있는 아주 넓은..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숙소 - 호텔 칼리사 Hotel Carliza (Santa Cruz, Galapagos, Ecuador)

산타크루즈에 도착한 첫 날, 우리는 '주방이 있는 저렴한 숙소'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방이 있는 숙소는 많지 않았고 (딱 한 군데 찾았는데 영.... 못쓰게 생겼더라.), 인당 15~18USD의 저렴한 숙소라도 가격대비 시설이 영 형편없었다. 10개가 넘는 숙소를 뒤져 결국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 Carliza 호텔이다. 상점이 있는 1층을 제외하면 건물 전체가 숙소인데 최근에 공사를 시작한건지 제대로 된 호텔 간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리셉션이 있는 2층에 넓은 공동공간이 있었는데,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건지 우리가 머무는 동안 쇼파가 모두 비닐로 쌓여있더라. 다행히 의자 몇 개는 남아?있어서 여기 앉아 인터넷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았다. 리셉션에서 한 층을 더 올라가면 본격적인 방들이 ..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Santa Cruz, Galapagos, Ecuador)

산타크루즈는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큰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섬이자,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다. 갈라파고스 자체가 여행자물가가 만만치 않은 곳이라 섬에 들어가기 전부터 저렴한 숙소를 찾아 인터넷을 뒤적였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Airbnb)란? 쿠폰배포 http://bitna.net/1366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 집을 관리하는 이는 나에게 이 집은 자기의 여동생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갈라파고스가 고향인 남자와 결혼해 이 곳에 살게 되었다고. 네 가족이 살고 있는 집 안은 소박하고 수수했다. 길 건너 호텔의 말도 안되는 가격을 생각하고 현지 사람들의 집 안을 살펴보니 도대체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가는걸까 의문이 드는구나. 이 집의 진짜 집 주인인..

키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세 가지 방법 (Quito, Ecuador)

키토 공항은 시내에서 30~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옛날에는 시내에서 가까운 (거의 시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위치에 있었다고 하는데, 더 넓은 신공항을 건설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2,800m 고원에 위치한 도시라 공항을 지을만한 평지를 찾기 어려웠던 것일까? 키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1. 택시 : 가장 쉽고, 빠르고, 비싼 방법이다. 평균가격은 무려 25USD~30USD 2. 공항셔틀 : 신공항-구공항 자리까지 운행, 여기서 버스/택시로 갈아탄다. 인당8USD 3. 일반버스(콜렉티보) : 신공항에서 리오코카(Rio Coca)까지 운행, 여기서 버스/택시로 갈아탄다. 인당2USD 이 것이 바로 공항셔틀. 공항밖으로 나오자마자 만날 수 ..

키토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Quito, Ecuador)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부지런히 중미 여행을 마치고 우리 부부가 도착한 남미의 첫번째 도시였다. 볼리비아와 함께 남미에서 꽤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1) 그새 물가가 올랐는지, 2) 다른 이들의 예산은 우리보다 훨씬 풍족한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욕실포함 더블룸이 USD35~40 정도였으니 '저렴'하다고 말하기엔 과한 가격이더라. 그러던 중 에어비앤비에서 USD15의 숙소를 발견, 주저없이 예약버튼을 눌렀다. 에어비앤비(Airbnb)란? 소개 및 쿠폰배포 http://bitna.net/1366 숙소들이 몰려있는 신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가격이 반값이니 망설일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사이에 위치한 숙소는 사람들의 거주지 한 가운데에 있어 안전한 느낌..

파나마시티 공항에서 '저렴하게' 시내가기 (Panama City, Panama)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파나마 운하'에 '파나마'가 나라 이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아마 있을거다. 난 몇 년전에 회사에서 처음 알았다구! 여튼 중미 허리에 깨알같이 몰려있는 나라들 중 하나인 이 곳 파나마는 지리적 위치로 운하와 바다로 유명한 동네다. 우리가 이 나라를 방문한 이유는 순전히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서였다.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중남미를 여행하는 우리가 파나마 항공인 Copa Airlines를 탑승하지 않을 수는 없었고, 그러다보니 파나마시티는 자연스레 경유지의 역할을 하게 되었으니까. 아시아나,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중남미 일주하기 http://bitna.net/1320 공항은 최근에 지어진 듯 깨끗했다. 여러 가지 미국체인 매장이 곳곳에서 있으니, 이 나라 역시 미국의 ..

안티구아 숙소 - 에어비앤비 Casa Menta Antigua (Antigua, Guatemala)

과테말라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도시 안티구아. 옛스러움이 가득한 도시, 주변을 둘러싼 화산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고 저렴하게 스페인어를 배우기 좋다하여 중남미를 여행하는 장기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그런 도시다. 많은 외국인이 몰려오다보니 도시 내 치안도 좋아지고 레스토랑, 카페, 여행사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 것 까지는 좋았는데... 과테말라답지 않은 높은 물가가 형성되어 버렸으니, 장기 여행자에겐 참 슬픈 현실이로구나. 안티구아는 이미 과테말라 물가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우리 부부는 조금 비싸도 주방이 잘 갖춰진 숙소를 찾기로 했다. 몇 개의 호스텔을 비교해 보다가 결국 에어비앤비로 눈길을 돌렸고, 메일함에 잠자고 있던 쿠폰까지 동원해 안티구아 숙소를 예약했다. 에어비앤비(Ai..

산 페드로 숙소 - Hotel Peneleu (San Pedro la laguna, Guatemala)

플로레스에서 과테말라시티, 안티구아를 거쳐 힘들게 산 페드로에 도착했다. 피로도로 따지면 플로레스에 도착했던 때와 비슷했지만 왠지 플로레스에서 조금 비싸게 잤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런지 꽤 열심히 숙소를 찾아 다녔드랬다. 그렇게 우리는 산 페드로의 메인 여행자 거리가 아닌 작은 Dock (산티아고로 가는 란차를 타는) 근처에 위치한 호텔 Peneleu에 짐을 풀었다. 밖에서 볼 때는 작은 간판 뿐이라 몰랐는데 의외로 건물이 크고 방도 많다. 심지어 최근 색을 새로 칠했는지 깔끔하고! 두 개의 싱글침대가 나란히 놓여있는 심플한 방. 물건을 놓을 곳이라고는 침대 사이에 작은 선반이 전부였다. 전기를 사용하는 아이템은 천장에 등 뿐이니 에어컨도 팬도 있을리가. 하지만 전혀 필요치 않았다. 산 페드로는 아..

플로레스 숙소 - La Mesa de los mayas (Flores,Guatemala)

우리가 플로레스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오후였다. 이른 아침 벨리즈 키코커 섬을 출발(배)해서, 벨리즈시티에서 벤께 국경으로 이동(버스)한 후, 과테말라 국경을 넘고(택시+도보), 플로레스로 가는 콜렉티보(미니버스)를 잡아탔다. 긴 기다림없이 바로바로 갈아타고 오긴 했지만 이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기에 플로레스에 도착했을때 난 적당한 숙소를 찾아 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서둘러 눈에 띄는 몇 개 숙소의 문을 두드렸고, 지나 온 중미나라와 비교했을때 큰 폭으로 낮아진 숙소 비용에 깜짝 놀랐다. 두어개의 숙소를 놓고 고민하다 깔끔하고 볕이 잘 드는 휴식공간이 있는 이 숙소로 낙찰, 짐을 풀었다. 두 개의 싱글침대가 놓여있는 방은 심플하고 깔끔했다. 에어컨을 켜지 않는 조건으로 들어왔는데 다행히 머무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