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라운지 7

콜롬보 국제공항 로터스 라운지 Lotus Lounge (CMB, Sri Lanka)

인도 첸나이를 떠나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 첫 발을 내딛던 순간. '스리랑카 = 제 2의 인도' 정도로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공항은 그리 크진 않지만 깔끔했고, 곳곳에 외국인을 위한 시설들과 면세점 그리고 무려 커피빈까지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으니까. 공항이 이 정도라면 라운지도 좀 괜찮지 않을까? 스리랑카를 떠나는 날 공항에서 찾은 로터스 라운지. 건너편에 다른 이름의 라운지도 있었는데 PP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는 여기뿐이었다. 전면 유리로 된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자, 그럼 안으로 들어가볼까?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는 훨씬 넓었다. 실내가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끝쪽에 화장실 그리고 그 앞쪽에 컴퓨터와 프린터가 놓여있고 푹신..

카트만두 국제공항 Executive Lounge (KTM,Nepal)

사실 카트만두 공항은 규모도 작고 건물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라운지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에어 인디아 기내식을 먹는 것보다 라운지에서 빵조각이라도 집어먹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찾은 카트만두 공항 라운지. (에어 인디아 기내식은 악평이 많다. 채식주의자 메뉴라서라기 보다는 그냥 맛이 없다.) Passport control을 마치면 보이는 표지판을 따라 비교적 쉽게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라? 입구부터 번쩍번쩍하는 것이 범상치 않다. 고풍스런 원목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까지 갖춰져 있는 것이 전체적인 공항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잖아!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어선 라운지 내부는 넓고 조용했다. 넓은 쇼파는 푹 파묻힐 정도로 푹신했고 자리마다 사이 공간이 여유..

쿠알라룸푸르공항 LCCT 프리미엄 라운지 (KUL, Malaysi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LCCT 터미널. LCCT는 Low Cost Carrier Terminal의 줄임말로 쉽게 말해 저가항공을 탑승할 수 있는 터미널이라 할 수 있다. 국제공항에 라운지가 없겠냐만은 저가항공만 탑승하는 곳에 과연 라운지가 있을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게이트 한 구석에 프리미엄 라운지가 보인다. 입장하자마자 라운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작은 테이블이 딸린 의자가 열댓개 놓여있고 다른 한 쪽에는 음식들이 차려져 있다. 넓고 호화로운 라운지는 아니지만 일단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련다. pp카드 혹은 유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손님은 중국인이었다. 여기저기서 쏼라쏼라 중국어가 들리는구나. 오늘의 라운지 방문목적도 역시나 식사. 아침 비행기라 조식도..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ICN, South Korea)

대체로 공항에 있는 라운지들은 특정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선택받지 못한(?) 항공사를 타게 되는 경우 공항 라운지 이용에 제한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탑승하는 항공사와 관계없이 입장료를 지불하면 입장이 가능하고, 지정된 신용카드나 PP카드 회원인 경우 무료입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허브라운지는 인천공항 면세구역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출국수속을 마치면 면세구역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3층, 11번 게이트 근처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면세구역에 'Rest&Relax'라고 씌여있는 부분에서 한 층 위로 올라가면 되니 기억해놓자. (인천공항의 넓은 면적을 고려하여 반대쪽에도 하나가 있다는데 여긴 몇 ..

수완나품국제공항 타이항공 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BKK, Thailand)

태국하면 생각나는 보라빛의 타이항공. 개인적으로 정적이고 차분한 타이항공의 느낌이 미소의 나라 태국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방콕 수완나품국제공항에 위치하고 있는 타이항공 라운지 역시 항공사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타이항공 라운지를 방문해 보자. 라운지에 들어서자마자 길게 뻗은 복도가 눈에 들어온다.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고 푹신한 쇼파와 테이블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비지니스 라운지답게 노트북을 펼쳐놓고 개인적인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나의 목적은 비즈니스보다는 아침식사였기에 스낵바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공간이 넓다보니 스낵바도 넓직하다. 샐러드, 샌드위치, 씨리얼 등의 서..

인천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ICN, South Korea)

언젠가부터 면세구역에 들어오면 면세점 쇼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라운지 방문이 되어 버렸다. 인천공항에는 대한항공(KAL)과 아시아나(Star Alliance) 라운지가 여객동과 탑승동 모두에 위치하고 있다. 여객동은 국적기, 탑승동은 외항사를 위한 용도다 보니, 여객동 라운지에는 국적기를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고, 탑승동 라운지에는 KAL과 Star Alliance팀에 속한 외항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여객동 라운지에 사람도 많고, 오늘은 외항사(타이항공)를 타고 가는지라 탑승동의 아시아나(Star Alliance)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라운지는 탑승동 면세구역에서 에스컬레이터로 한층 위에 위치하고 있다. 넓은 실내는 군데군데 파티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서 얼마나 많은..

인천공항 현대카드 에어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ICN, South Korea)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나의 모든 신용카드는 항공 마일리지에 집중되어 있다. 주력카드는 지금은 발급이 중단된 KB의 프렌즈카드이지만 KB카드가 혜택이 너무 적다보니, 작년부터 현대 레드카드를 서브로 사용하게 되었다. 연회비가 초큼 쎄지만 혜택이 나쁘지 않아 나름 만족하고 있다. 레드카드의 혜택 중 하나가 바로 인천공항 현대카드 에어라운지. 언젠가부터 공항에 가면 한번씩은 들러주는 곳이다. 인천공항에는 2개의 현대카드 에어라운지가 있다. 둘 다 가봤는데 사진을 찍어둔 곳이 에어라운지2 밖에 없군... 특정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만이 입장할 수 있어 뭔가 특별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다. 다른 프리미엄 라운지가 면세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대카드 라운지는 모두 면세구역 밖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면세점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