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7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 국경에서 생긴 일 (Victoria Falls, Zimbabwe)

나미비아에서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짐바브웨까지 가는 길 위에는 보츠와나 Botswana라는 또 다른 나라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빅토리아 폭포까지 이동하는데는 1) 나미비아 - 보츠와나 국경 그리고 2) 보츠와나 - 짐바브웨 국경 이렇게 두 번의 국경 통과가 필요하다. 캠핑카로 아프리카를 여행한지 한 달이 넘었고, 남아공-레소토, 남아공- 나미비아 등의 국경을 몇 번 건너본 우리에게 국경이 뭐 대수랴, 부지런히 달려가보자. 부릉부릉! 나미비아-보츠와나 국경, 야생동물을 주의하세요! 아침식사를 마치고 살림살이들을 부지런히 정리한 뒤에 이동길에 올랐다. 오늘의 목표는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 국경을 건너 초베 국립공원이 있는 보츠와나 카사네란 도시에 무사히 안착하는 것 되시겠다. 보츠와나 북쪽에 있는 도시 카..

소수스블레이 캠핑 - 세스리엠 캠프 Sesriem Camp (Sesriem, Namibia)

나미브 사막으로 가는 입구에는 꽤 큰 규모의 캠핑장, 세스리엠 캠프. 입구를 통과하자 우리나라 남자들이 참 싫어할만한 색상과 디자인의 텐트스타일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리셉션과 식당, 바, 슈퍼마켓 등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나미비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곳이라 그런지 보기와는 달리 편의시설은 훌륭한 편. 지금까지 방문했던 캠핑장 중에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었던 것 같다. 트럭킹 차량은 물론 우리처럼 개별적으로 방문한 사람들도 꽤 많았다. 그래도 자리마다 간격이 넓어서 그리 분주하단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사막 한가운데라 관리가 힘들기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곳의 편의시설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그나마 존재하는 ..

가든루트 캠핑 - Buffels Bay Caravan Park (Buffels Bay, South Africa)

남아공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빙 코스라는 가든루트(Garden Route)는 소문처럼 아름다웠다. 푸른 산과 들판을 달리다가 갑자기 짠~하고 등장하는 푸른 바다가 자꾸만 차를 멈추게 했으니까. 가든루트를 따라 크고 작은 도시들이 늘어서 있어서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것은 이 코스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길이 워낙 잘 되어 있는데다 교통체증과는 거리가 먼 동네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루트가 끝나는 케이프타운까지 한번에 쏠 수도 있었지만 경치를 즐기느냐 거북이처럼 기어가던 우리는 결국 Buffels Bay라는 근사한 해변에 멈췄다. 분명 이 동네에도 캠핑장이나 여행자 숙소가 있을거라며 마을로 들어서려는데 마을 입구에 카라반 파크를 발견, 급히 핸들을 틀었다. 캠핑장 안에는 이미 바베큐 준비에 한창인 다른 캠핑족들..

@오카방고델타,보츠와나 - 우리가 델타를 즐기는 방법 (Okavango Delta, Botswana)

모든 강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간다. 그런데 여기 보츠와나에는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는 강이 있으니, 바로 오카방고 강. 강이 끝나는 지점에 펼쳐진 거대한 삼각주가 바로 오카방고 델타다. 많은 사람들이 모코로라 불리는 전통 나무배로 이 곳을 여행한다지만 우리의 선택은 모터보트. 방법이야 어찌됐든 델타를 즐기는 것은 똑같으니까. 게다가 얼떨결에 모코로도 살짝 얻어 탔잖아?! ㅋㅋ 보트가 움직일때마다 투명하고 잔잔한 강물이 흔들리고, 강 주변에서 만난 현지 사람들은 밝은 미소로 우리를 반겨준다. + 1박 2일 모코로 캠핑, 하지 않아도 괜찮겠어? - 응. 몇 시간 보트타는 것만으로 충분해. 오빠는 더 하고 싶어? + 아니, 그냥 대부분 사람들이 그걸 하더라고... - 그렇다고 꼭 따라할 필요는 없지. 사람마다..

@소수스블레이,나미비아 - 태양, 바람 그리고 물이 만든 그림 (Sossusvlei,Namibia)

떠오르는 해는 모래를 붉게 물들이고, 지나가는 바람은 모래위에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나미비아 사막의 아침. 모래 언덕 사이에 숨어있는 그림같은 풍경은 먼 옛날 이 곳에 있었던 물과 뜨거운 태양이 만든 그림. + 먼 옛날에 사막 한가운데 물이 있었다는거지? - 응, 물이 말라서 여기 나무들이 죽어버린거지. + 믿기질 않아. 어떻게 여기 물이 있다가 사라졌을까. - 자연이니까. 우리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지. 2013/02/18 ~ 2013/02/19 @Sesriem (Dune45, Sossusvlei, Deadvlei) , Namibia

@요하네스버그,남아공 - 움직이는 집, 렌트카 준비완료! (Johannesburg,South Africa)

고민끝에 결정한 Wicked Campervan. 이 녀석과 함께 앞으로 6주간 남아프리카 여행하기로. 어딜가도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외관이 부담스럽지만 어쩔 수 없잖아?! 럭셔리한 캠핑카보단 못하지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고, 간단한 요리도 가능하니 나름 괜찮네?! - 이 자동차 아이디어가 반짝반짝해. + 그러게, 한국가서 하나 차려볼까? - 한국도 캠핑이 유행이니까 되지 않을까? + 곰곰... - 그나저나 얼떨결에 셀프 트럭킹이 되어버렸네? ㅋㅋ + 그래도 텐트는 안쳐도 되잖아. 2013/01/24 ~ 2013/01/26 @Johannesburg, South Africa

[독일/메칭겐] 렌트카타고 메칭겐아울렛으로 출동! (Metzingen, Germany)

남다른 신혼여행이지만 딱 하나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쇼핑. 자주 해외를 나가기에 쇼핑은 다음으로 미뤄도 되는데,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귀국했을때 가족들 선물 정도는 챙겨줘야 하지 않겠는가?!란 핑계로 폭풍지름을 해보겠다는 의지랄까? 크로아티아에서 신혼여행 선물용 아이템은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여행 계획을 세울때부터 독일 그 중에서도 슈투트가르트를 쇼핑지점으로 택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50km 남짓한 거리에 메칭겐이란 도시에 거대한 아울렛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귀국을 하루 앞 둔 오늘,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메칭겐 아울렛으로 출동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메칭겐까지 이동은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차로도 이동이 가능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