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정보 14

프라이스라인? 들어는 봤나, 호텔 비딩 Priceline Hotel Bidding

여행을 준비할 때, 항공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숙소다.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호스텔 월드 요즘에는 에어비앤비까지... 세상에는 존재하는 참 많고 많은 숙소 예약 시스템 중 오늘은 프라이스라인에 대해 소개해 보련다. 메인 화면부터 (부담스럽게) 사장님을 등장시킨 프라이스라인은 호텔, 비행기, 여행 패키지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예약 사이트다. 얼핏 보면 다른 사이트와 별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1) 익스프레스 딜 Express Deal과 2) 비딩 Bidding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프라이스라인의 특징이다. 프라이스라인 바로가기 www.priceline.com 익스프레스 딜 Express Deal? 흔히 '익딜'이라 부른다. 원하는 날짜와 지역, 호텔의 급을 비롯한 원하는..

상루이스 숙소 - Pousada Vitoria (Sao Luis, Brazil)

브라질 동북지방 마라냥 주(State of Maranhão)의 주도 상루이스는 제법 큰 도시다. 당연하지, 주도니까! 프랑스에 의해 만들어지자마자 포르투갈에게 접수당하고 후에 네덜란드도 살짝 탐냈던 도시라고. 유럽 강국들의 기싸움은 구시가지 곳곳에 있는 건물과 도로에 그대로 남아있다. 구시가지인 센트로 히스토리코(Centro Historico) 안에 있는 몇몇 포사다(Pousada, 브라질의 여행자용 숙소)들을 기웃거렸다. 여행객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숙소가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일까 숙소 가격들이 시설에 비해 좀 과한 느낌이었다. 그나마 조금 저렴한 곳은 온수샤워가 없다거나, 에어컨이 없다거나... 뭔가 하나씩 부족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나마 괜찮은 곳을 찾았더니 냉정한 주인 아주머니는 ..

엘 찰텐 숙소 - 라 시마 Hosteria La Cima (El Chalten, Argentina)

엘 칼라파테에서 버스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엘 찰텐은 트레킹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피츠로이를 비롯한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어 몇 일을 머물며 트레킹을 해도 질리지 않는 그런 곳이다. 처음에는 트레킹 코스 중간중간에 무료 캠핑장이 많아 장비를 빌려다가 캠핑을 하며 트레킹을 즐겨볼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캠핑+트레킹 코스는 조만간 방문하게 될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캠핑 대신 숙박을 선택했다. *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은 피츠로이처럼 근처에 가까운 마을이 없다. 저렴한 캠핑을 하던가 무서운 가격의 롯지/호텔을 이용하던가. 엘 찰텐의 숙소는 아르헨티나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격..

엘 칼라파테 숙소 - 호스텔 칼라파테 비에호 Hostel Calafate Viejo (El Calafate, Argentina)

본격적인 파타고니아 여행의 시작점이 된 도시, 엘 칼라파테. 파타고니아 지역은 칠레든 아르헨티나든 만만치 않게 높다는 말을 수 없이 들었던지라 시작부터 긴장 바짝 하고 있었드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릴로체에서 부킹닷컴으로 미리 예약을 했고, 나름 유명한 곳인지 칼라파테 공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호스텔 이름만 보고 우리를 바로 문 앞에 내려주었다. 스탭들은 친절했다. 영어는 잘 하지 못했지만 내 옹알이 스페인어를 위해 말을 참 천천히 차분하게 해주더라. 우리가 도착한 날은 비교적 날씨가 따뜻했던지라 리셉션 앞 휴게공간에 햇빛을 쏘이며 책을 읽는 이들이 참 여유로워 보였다. 하루 전에 급히 예약한 방은 딱 하나남은 더블룸이었다. 리셉션 언니 말로는 하루 전 할인가격을 우리가 잡은거라며 우리가 운이 좋..

바릴로체 숙소 - 시내에서 5km, 카바냐 (San Carlos de Bariloche, Argentina)

산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 그림처럼 맑고 파란 호수를 품에 안은 이 도시는 스위스를 연상시킨다. 그래서 별명도 '남미의 스위스'. 이런 동네에 오면 자고로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게을러져야 하는 법(엥? 누구맘대로?)이니, 우리는 바릴로체 시내가 아닌 살짝 외각으로 나가보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바릴로체 버스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우리는 여행자 인포메이션에서 카바냐 정보를 수집했다. 시내에 있는 여행자센터에서 카바냐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시내로 가려는데, 몇 장의 사진을 들고 카바냐 홍보중인 알레한드로를 만났고, 그의 차로 아주 손쉽게 카바냐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운도 좋아! 조용하고 한적한 Km.5 마을에 위치한 그의 카바냐는 대문안에 3개의 별채로 나누어져 있었다. ..

이스터섬 숙소 - 캠핑 미히노아 Camping Mihinoa (Easter Island,Chile)

이스터섬에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전설의 숙소가 있으니 바로 미히노아 캠핑. 한국 여행자들도, 유럽 여행자들도 심지어 칠레 여행자들도 숙소를 물어보면 이 곳을 추천하니 도대체 비결이 뭘까? 이스터행 비행기표를 확정하자마자 반신반의하며 예약문의 메일을 보냈고, 무려 5개월 전인데 더블룸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답변이 왔다. 그렇게 우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숙소를 예약했다.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공항에 차려진 미히노아 캠핑 부스에 써있는 우리 이름이 보인다. 동남아 패키지 여행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꽃 목걸이 하나를 목에 걸고서 픽업차량을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캠핑이 가능한 숙소답게 가장 먼저 내 눈길을 붙잡은 것은 넓은 캠핑장이었다. 인기있는 숙소답게 꽤 많은 텐트가 세워져 있었고, 텐트들..

쿠스코 숙소 - 까사 데 마마 #2 Casa de Mama (Cusco, Peru)

페루를 여행하는 아니 남미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도시가 바로 여기 쿠스코다. 그도 그럴것이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옛 수도이자 마추픽추로 가는 시작점과 같은 도시니까. 쿠스코에 있는 수 많은 숙소 중 우리가 선택한 곳은 여기, 까사 데 마마. 아르마스 광장과 조금 떨어져 있지만 쿠스코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니니까. 겉보기에는 2~3층 정도 되는 낮은 건물이었는데 대문 안쪽은 꽤 넓더라. 입구를 등지고 우측에는 주인 아주머니의 집이, 좌측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방이 꽤 많아보였다. 1층에 있는 식당 겸 라운지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우리앞에 코카차가 놓여진다. 쿠스코에 처음 도착한 여행자들이 무엇보다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고산병, 코카차는 고산병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

파나마시티 숙소 - 펜션 아메리카 Pension America (Panama City, Panama)

우리에게 파나마시티는 하룻밤 머물고 지나가는 경유지였다. 따라서 공항에서 최대한 가깝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부킹닷컴을 통해 공항에서 5분 거리라는, 그래서 무료 셔틀까지 운행한다는 숙소 중 가장 저렴한 곳을 예약했다. 그.러.나 문제는 부킹닷컴의 정보가 너무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것. 파나마시티에는 몇 년 전 신공항이 들어섰는데 그 위치가 구공항과는 (시내 기준으로) 반대 방향이었다는...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구공항을 기준으로 가까운 숙소였다는... 뭐 그런 슬픈 사실. 그렇게 공항 위치로 인한 1차 멘붕, 시내로 가는 만원버스 덕에 2차 멘붕, 마침 숙소 앞 길이 공사중이라 코 앞에 숙소를 놓고 이리저리 헤메기만 하던 3차 멘붕까지 겪고서야 우리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숙소 - 호텔 칼리사 Hotel Carliza (Santa Cruz, Galapagos, Ecuador)

산타크루즈에 도착한 첫 날, 우리는 '주방이 있는 저렴한 숙소'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방이 있는 숙소는 많지 않았고 (딱 한 군데 찾았는데 영.... 못쓰게 생겼더라.), 인당 15~18USD의 저렴한 숙소라도 가격대비 시설이 영 형편없었다. 10개가 넘는 숙소를 뒤져 결국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 Carliza 호텔이다. 상점이 있는 1층을 제외하면 건물 전체가 숙소인데 최근에 공사를 시작한건지 제대로 된 호텔 간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리셉션이 있는 2층에 넓은 공동공간이 있었는데,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건지 우리가 머무는 동안 쇼파가 모두 비닐로 쌓여있더라. 다행히 의자 몇 개는 남아?있어서 여기 앉아 인터넷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았다. 리셉션에서 한 층을 더 올라가면 본격적인 방들이 ..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Santa Cruz, Galapagos, Ecuador)

산타크루즈는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큰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섬이자,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다. 갈라파고스 자체가 여행자물가가 만만치 않은 곳이라 섬에 들어가기 전부터 저렴한 숙소를 찾아 인터넷을 뒤적였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Airbnb)란? 쿠폰배포 http://bitna.net/1366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 집을 관리하는 이는 나에게 이 집은 자기의 여동생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갈라파고스가 고향인 남자와 결혼해 이 곳에 살게 되었다고. 네 가족이 살고 있는 집 안은 소박하고 수수했다. 길 건너 호텔의 말도 안되는 가격을 생각하고 현지 사람들의 집 안을 살펴보니 도대체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가는걸까 의문이 드는구나. 이 집의 진짜 집 주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