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심벨 3

아스완 숙소 - 퀸 호텔 Queen N. Hotel (Aswan, Egypt)

카이로에서 야간기차를 타고 아스완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푹푹찌는 날씨에 자동차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를 방황하는 것은 꽤 피곤한 일이다. 얼릉 숙소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 역 밖으로 나서니 한두명의 삐끼들이 자연스레 우리를 둘러싼다. 비수기에도 일하는 부지런한 삐끼로구나. 귀찮게 달라붙는 삐끼들을 뿌리치고 기차역 근처에 숙소들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아스완은 이집트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필수코스지만 여행자 시설이 그닥 훌륭하지 않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숙소는 악평이 높은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스완에서 1박만 하고 다른 곳으로 후다닥 이동해 버리기 때문이란다. 여행자가 없어서 제대로 된 숙소가 적은건지, 제대로 된 숙소가 적어서 여행자가 없는건지... 이건 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로구나..

이집트 여행정보 (Egypt) - 카이로,피라미드,바하리야 사막,아스완,아부심벨,룩소르,나일강크루즈,다합,홍해다이빙,스쿠버다이빙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UTC +2,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 통화 : EGP (이집트 파운드) 1EGP = 170KRW - 언어 : 아랍어. 관광업 종사자 외에는 영어사용은 쉽지 않다. - 여행시즌 : 비수기는 여름. 특히 라마단이 있는 7월. 정세가 불안하여 비수기가 한동안 계속될 듯 출입국정보 - 비자 : 도착비자 (15USD. 30일). 공항내 은행/환전소에서 스티커로 된 비자를 구입, 여권에 알아서 붙여야 한다. - 시나이비자 : 이스라엘, 요르단에서 국경을 넘거나 샴엘쉐이크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 시나이반도에서만 체류할 수 있는 '시나이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말이 비자지 스탬프에 불과한데, 이런 경우 이집트 본토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니 본인의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자. 샴엘쉐이크..

@아부심벨,이집트 - 호수에서 구해 낸 아부심벨 신전 (Abu Simbel, Egypt)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아부심벨 신전. 이 곳에 오기위해 우리는 새벽 3시부터 비몽사몽 버스에 올라야 했다. 주변을 압도하는 람세스 2세의 석상, 살아 움직일 듯 생동감 넘치는 벽면 부조들, 하나하나 정성껏 새겨넣은 상형문자들, 호수속에 수장시켜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문화유산이다. - 와, 호수 진짜 넓다. + 여기가 이 근처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래. 나일강에 댐을 만들면서 생긴 호수지. - 이 호수때문에 아부심벨 신전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가 수몰될 뻔 했다더라? + 응, 아부심벨 신전도 수장될 뻔 한 것을 지금 위치로 옮겨놓은거래. - 당연히 이전되지 못하고 수장된 유적지도 많겠지? + 응, 당연하지. 그래서 댐 건설 반대운동도 심했었대. 생각해보면 참 어려운 문제야. 매년 홍수와 가뭄에 시달리다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