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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몰랐다. 내가 이렇게 아무 대책없는 무방비 상태로 유럽여행을 떠나는 날이 오리라고는!!!
몰아치듯 빠르게 진행되는 퇴사와 입사 사이에서 여유를 갖고 쉬라는 주변의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틈만 나면 배낭을 챙길 궁리를 하는 내게 이 시간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 그래서 난 단 3일 준비하고 순식간에 떠났다.
Step1. 루트짜기 (In-Out 도시 결정하기)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루트. 유럽은 많은 나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이동도 자유로운 편이라 욕심을 내면 끝이 없다. 나는 내게 주어진 2주라는 애매한 시간을 한 곳에 투자하기로 했다. 바로 열정의 나라 스페인!!! 우리나라에서 갈 수 있는 2개의 도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로 In-Out 도시를 확정했다. 땅땅땅!
Step 2. 항공권 구입하기
주요 항공권 구입 사이트
- 온라인투어 (http://onlinetour.co.kr) : 언젠가부터 애용중. 단골고객에 대한 적립금이라도 좀 주지... 좀 아쉽...
- 웹투어 (http://www.webtour.com/index.html) : 요즘 눈여겨 보는 사이트. 검색 속도가 좀 빠른 듯.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시는 런던/파리/로마. 유럽여행자들의 필수 코스이기 때문에 비행기표를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여행순서를 살짝 바꿔서 상대적으로 덜 인기있는(?) 도시를 In/Out으로 잡아보자.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취리히..) 비행기표 확보가 좀 더 수월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런던/파리/로마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어짜피 유럽은 국경 이동이 자유롭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서라도 갈 수 있으니까!!!
Step 3. 스페인 내부 루트 세우기
산티아고가 있는 북부, 포르투를 안고 있는 서부, 이슬람 문화가 숨쉬는 남부, 지중해를 품에 안은 동부.. 스페인 지도를 펼쳐놓고 한참을 고민했다. 욕심이 앞서 빡빡한 일정표를 만들다가 지워 버리고 몇 개의 도시들만 남겼다. 마드리드,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나는 뜨거운 태양을 만나러 떠나기로 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Step 4. 스페인 기차 예약하기
쾌적한 렌페 (마드리드 - 코르도바 구간 AVE)
상세일정을 세우고 나니 도시간 이동이 문제. 일정이 길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게 된다면 당연히 유레일패스를 질러주겠지만 일정이 짧아 도시간 이동이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스페인은 버스가 발달되어 있고, 유레일패스가 있더라도 예약비용이 비싸다는 정보를 입수! 유레일 패스를 과감히 스킵하고 필요한 구간별로 열차를 예매하기로 했다.
렌페 (Renfe, 스페인 열차) 예약하기 : http://bitna.net/760
Step 5. 유럽 저가 항공 예약하기
부엘링 탑승 중...
유럽 도시간 이동에 항공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과 피로누적을 줄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적인 면에서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것이 항공. 하지만 최근 다양한 저가항공사가 생기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붙기 시작했다. 덕분에 여행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항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저가항공은 유럽열차의 경쟁자가 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유럽 저가 항공사는 이지젯, 라이언에어, 부엘링 등이 있다.
대표적인 유럽 저가 항공사
- 라이언에어 (http://ryanair.com/)
: 유럽 저가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구간을 운행. 하지만 좋지 않은 시간대 (새벽 혹은 야밤) 운행의 단점이 있음.
- 이지젯 (http://easyjet.com)
: 라이언에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시간대 운행. 하지만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싸고 수화물 규정이 까다로움.
- 부엘링 (http://vueling.com/)
: 스페인 기반으로 운행. 스페인 내부 운행과 스페인에서 유럽 주요도시(파리,런던,로마 등)를 운행. 살짝 비싼편.
저가 항공을 구입할 때에는 항공요금, 택스 및 유류할증료 외에 수화물 비용, 좌석 예약 비용등이 별도로 부과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기내식과 음료수도 모두 유료다!!!) 또 변경과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예약하기 전에 일정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항공사마다 얼리버드(몇 개월전에 미리 예약)나 땡처리(비행직전)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수시로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을 이용할 경우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항공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항공사별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유럽 저가항공 가격비교 사이트
항공사도 많은데 진행하는 프로모션까지 챙겨보려면 끝이없다. 이럴때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http://www.whichbudget.com/
- http://www.momondo.com/Default.aspx
Step 6. 출발
사실 나의 여행은 장소를 정하고 출국과 귀국에 필요한 티켓을 확보하면 준비 끝이었다. 이번 여행을 이 정도로 준비한 것은 너무 무방비로 가게 된 것이 좀 찔려서랄까...? (이제 역에서 노숙하기엔 나도 초큼 늙었... 응??? ㅋㅋ) 어떤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온갖 자료들로 이미 여행을 끝내는 사람이 있다.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마음가는대로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 그것이 여행의 매력이니까...
긴 비행에 절대 빠질 수 없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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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아니 대놓고) 넓은 스페인은 기차와 버스가 잘 발달된 편이다. 나는 주로 열차를 이용했는데 스페인 열차(렌페, Renfe)는 시설이 꽤 훌륭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성수기에도 미리 좌석을 확보할 수 있고, 가격 할인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주요 구간 특히 장거리는 미리 예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 그럼 렌페 예약을 위한 몇가지 팁을 공유해 볼까?
렌페 예약을 위해 알아둘 사항
1. 렌페 공식 사이트는 http://www.renfe.es/ 영문 예약 사이트는 https://w1.renfe.es/vol/index.do
2. 렌페 예약은 출발일 4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3. 회원가입 후에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예약한 후에 예약 확인, 변경, 취소가 가능하다.
4. 페이지가 심하게 느리다. 인내심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자.
1. 영문으로 보기
당연히 이 사이트에 기본 언어는 스페인어다. 영문으로 보려면 페이지 상단에 있는 'Welcome'을 클릭하면 된다.
2. 회원가입
영문 예약사이트 우측을 보면 로그인 창이 나타난다. 회원가입은 'Resister me'. 이름, 주소, 이메일 등의 정보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물론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열차예약은 가능하지만 나중에 예약정보를 확인/변경할 경우를 위해서라도 일단 가입할 것!
3. 교통편 검색하기
여행 일정에 맞춰 교통편을 검색한다. 대도시의 경우 역이 2개 이상 있는 경우가 있는데 '도시이름 (*)' 표시가 있는 것을 선택하면 그 도시에 있는 모든 역을 대상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4. 검색결과 확인 및 예약
검색결과는 출발, 도착 시간과 함께 현재 예약가능한 좌석과 가격을 동시에 보여준다. 긴 구간을 달리는 호텔트레인인 경우에 다양한 좌석 등급이 있어서 살짝 헷갈릴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아래 검색결과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장거리 구간 그라나다-바르셀로나)
좌석 등급가격을 보면 General price(정상운임)외에 Promotion price가 있다. Promotion price는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예약 변경이나 취소가 쉽지 않지만 할인폭이 꽤 큰 편이라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구입할 수 있을 때 질러주자!
- Turista : 좌석 (Seat)
- Cama Turista : 침대칸 일반실. 4인실
- Cama Preferen : 침대칸 1등석. 2인실 (식사 비포함)
- Cama G Glase : 침대칸 특석. 2인실 (식사 포함)
* 침대칸의 경우 individual로 사용할 것인지 shared로 사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Promotion Price
- Web 요금 : 최대 60% 할인. 취소시 수수료 50%를 제하며 티켓 변경은 불가능하다.
- Estrella 요금 : 최대 40% 할인. 취소시 수수료 30%를 제하며, 티켓 변경은 수수료 공제 후 가능하다.
* 렌페 사이트에서 검색시 Web요금이나 Estrella 요금이 표시되지 않는다면 이미 판매 완료된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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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북을 만들면서 스냅스 사이트를 들락날락 하다보니 점점 다른 서비스에도 눈길이 간다. 그래서 이번에는 포토북이 아닌 다른 것을 만들어 보리라 결심했다. 그래서 질러본 것은 바로 대형사진. 나도 내 방에 커다란 내 사진 좀 걸어보자고!!!
스냅스 사이트에 대형사진 코너를 보면 각각의 사이즈가 인치로 적혀있는데 아무래도 감이 확 오지 않았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사이트에 사람과 비교해 놓은 그림이 준비되어 있다. 상반신 크기정도 되는 사이즈도 있던데 내 방은 그리 넓지 않으므로 패스. 이제 여행갈 때 꼭 예쁘게 차려입은 사진 한장 정도는 찍어야지 다짐하면서 주문 완료!!!
정말 커다란 스냅스 박스 도착!
역시나 꼼꼼한 포장
주문하고 하루만에 도착한 신속정확 스냅스! 퇴근 후 집에 왔더니 정말 엄청나게 큰 박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2개를 주문했더니 박스 2개가 잘 묶여서 도착했다. 사실 내가 주문한 것은 좀 작은 사이즈였는데, 아무래도 대형사진용 박스는 저 사이즈 하나인 것 같다. 그렇다면 가장 큰 사진 사이즈가 박스정도 크기일텐데... 가족사진이나 웨딩사진을 인화하면 딱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이용해야지~
박스안에 들어있는 사진
주문한 사이즈는 프리사이즈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 13인치*20인치(33센티*50.8센티). 액자까지 포함해서 주문했더니 종이로 잘 싸여서 모서리에 뽁뽁이 포장까지 되어 있다. 역시나 꼼꼼한 스냅스의 포장!!!
포장지를 벗기면 사진이! +ㅁ+
주문한 사진 첫번째
주문한 사진 두번째
두근두근.. 꼼꼼한 포장을 벗겨내자 나타나는... 와우와우와우~!!! 이것이 나의 여행 사진!!! 스마트 포토에서 보던 편집 화면보다 선명하고 또렷하게 인화되어 있었다. 인화 주문을 할 때, 액자까지 함께 주문할 수 있는데 사진 크기에 딱 맞는 액자에 넣어져 왔기 때문에 바로 벽에 걸면 걸면 된다. 마치 나를 위한 액자를 갖은 느낌이랄까...?
보호필름 떼는 중
보호필름이 꽤 두툼하다.
보호필름을 벗겨내자 사진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액자에 유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닌데 사진 자체에 코팅이 되어 있어 유리를 씌운 것 같은 광택이 있다. 주문할 때 유광코팅/무광코팅 선택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 것이 바로 유광코팅의 효과인 듯 하다. 유광코팅은 밝고 화사한 느낌이라 내 사진과도 어울리는 듯하다. 나중에 분위기 잡고 찍은 사진이 생기면 무광코팅으로도 해봐야지 ㅋㅋㅋ
액자 뒤는 벽에 걸기 쉽게 되어 있다.
마감까지 깔끔한 액자
사실 대형사진을 주문할 때 화질보다는 액자의 퀄리티를 걱정했었다. 인화는 워낙 많이 해봐서 스냅스를 믿었지만 액자는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하지만 마감처리까지 깔끔하게 되어 있는 액자를 보고 만족했다. 액자는 프레임 재질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모양은 모두 동일한 심플한 네모 모양이다. 내가 선택한 액자는 '프로방스'. 아기자기한 느낌이 맘에 쏙 든다. 사진은 물론 액자 퀄리티도 아주 굿이라는!!!
이쯤되면 살살 궁금해지는 것이 바로 가격. 스냅스 대형사진은 사진만 인화하면 1만원대부터, 액자까지 포함할 경우는 3만원대부터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스마트 포토에서 편집할 때 크기를 설정하면 가격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마음 가는대로, 돈 되는대로 선택하면 된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몇 십만원짜리 대형사진의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아름다운 가격이다.
참고로 나의 사진은 액자 포함해서 각각 34,900원, 총 69,800원! (사이즈는 13*20인치 액자는 프로방스)
포장을 모두 제거한 뒤
벽에 걸어보자!
나만의 포토월을 만들 수 있을듯..
아직 방 벽 어디다 걸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일단 못이 있는 곳에다 걸어보았다. 벽지색과 프레임색이 잘 구분되지 않지만 덕분에 사진이 확 눈에 들어오니 이것도 괜츈하다. 사진을 다양한 사이즈의 액자로 만들어서 한쪽 벽면을 나의 여행 포토월로 꾸며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주말 내내 액자를 들고 여기저기 대보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앞으로 카메라 공부 좀 해서 내가 찍은 사진들로 집안을 꾸며 봐야겠다. '빛나씨의 여행사진 갤러리'라고 할까나...?
대형 사진 인화도 스냅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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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스 피자박스(?) 도착!
뜨거운 여름, 그 동안 도대체 뭘하면서 이 여름을 보냈나 되돌아보다 문득 떠오른 2008년 라오스 여행. 우기가 끝난 뒤라서 강물도 많고 참 시원했었지. (물은 흙탕물이었지만 ㅋㅋ) 여행 사진을 넘겨보다가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사이트는 바로 스냅스 (http://snaps.co.kr) 이렇게 나의 다섯번째 스냅스 포토북이자 4번째 나의 여행책이 탄생했다.
가장 신경쓴 부분은 앞/뒤 겉표지
짠~! 이 녀석이 나의 라오스 여행책 되시겠다. 예전에는 스마트포토(스냅스 편집기)에 있는 기능만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포토샵의 힘을 약간 빌렸다. 포토샵을 이용하면 스마트포토에서 지원되지 않는 폰트 스타일이나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포토샵 고수들은 아예 포토샵으로 각각의 페이지를 완성해서 포토북을 만들던데.. 나는 그럴 능력까진 되지 않으므로 아주 쉽고 간단한 작업 정도만.. -_-ㅋ
표지의 경우 스냅스에서 지원하지 않는 폰트를 제목에 사용하기 위해서 포토샵을 사용했다. 포토샵에서 이미지 파일을 만든 뒤에 스마트포토에 나만의 스티커로 등록한 뒤, 상단에 꽝!! 찍어줬다. 표지에 사용된 폰트는 헤움날쌘홍차왕자체. 손글씨 폰트로 표지를 꾸미고 싶어 웹 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폰트인데 딱 맘에 든다. 심지어 무료라구!!
첫 장은 언제나 지도와 함께..
첫 표지는 언제나 그렇듯이 지도. 여행했던 도시들을 하나씩 지도위에 표시하고 있자니 왠지 다시 라오스로 떠나는 느낌이다.
'Vientiane' 스티커 이미지로 직접 등록했다.
'일몰'에 어울리는 배경스킨
크고 뚜렷한 사진을 중심으로 한 레이아웃
총 45쪽으로 구성된 라오스 포토북. 주로 페이지당 8~10장의 사진이 들어가는 레이아웃을 많이 사용했다. 페이지를 사진으로 꽉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사진이 큼직큼직하다. (예전에는 주로 10장 이상의 사진이 들어가는 레이아웃 사용해서 일부 사진은 좀 작았다는...) 스티커 이미지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말풍선을 이용해서 사진 설명을 덧붙였더니 너무 심심하지도 않고, 너무 복잡하지 않은 것이 딱 좋다. 은근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본문은 역시나 10pt 맑은고딕.
본문 폰트는 역시 10pt 맑은고딕. 소제목 폰트는 28pt 산돌비상을 사용했다. (말풍선은 8pt 맑은고딕) 포토북을 만들면서 여러가지 폰트들을 시도해 보는데 항상 같은 것을 고르게 된다. 스마트포토가 지원하는 폰트 수가 좀 적은 것이 아쉽다. 초큼만 늘려주심 안될까요?? +ㅁ+
알록달록한 스킨
포토북의 마지막 장
그동안 유치해 보이지는 않을까, 복잡해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소심한 걱정때문에 자제했던 화려한 배경스킨들을 이번에는 마음껏 사용했다. 페이지에 들어가는 사진과 줄거리에 맞는 것을 선별해서 넣었다. 스마트포토에 준비된 스킨들이 너무 연애쪽에 맞춰져 있음이 좀 아쉬웠지만... 스킨 덕분에 포토북이 좀 더 생동감있게 만들어졌으니 만족... :)
맨 마지막 장
책의 맨 마지막 장.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폴라로이드 이미지처럼 만들어서 넣어주었다. 완성된 포토북을 주문하면서 뭔가 빈티지한 것이 여행지에서 날아온 편지같은 느낌이라며 혼자 박수치는 내가 있었다.
여러 권의 포토북을 만들다보니 슬슬 내공이 생기는 것 같다. 스냅스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작품을 구경하는 것도 은근 재밌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나의 여행의 추억을 보면 너무나도 뿌듯하다는!!! 그럼 나의 네번째 포토북 모두 함께 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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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제리제에 있는 루이비통 1호점에서 몇 가지 가방을 펼쳐놓고 고르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 아주머니가 은근슬쩍 말을 건다.
This is a lovely bag. What is troubling you?
Um... actually I'm looking for a gift for my mom.
Wow... Can I be your mother? :)
난 이 위트있는 아주머니 덕분에 맘에 쏙 드는 아이템을 고를 수 있었다. 감사감사. :)
항상 가족 생각에 본인은 항상 뒷전인 엄마에게 언젠가 이런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뭐 이런 비싼 선물을 사왔냐고 말씀하시며, 조심스레 포장해서 장롱 깊숙히 숨겨두시는 우리 엄마.
우리 딸이 열심히 일해서 사준 가방이라고 평생 아껴서 들고 다니실거라는 우리 엄마.
엄마의 사랑이 겨우 이 작은 갈색 박스와 비교되는 것이 좀 우습지만, 엄마의 미소에 왠지 뿌듯하다.
앞으로 더 잘할게요. 사랑해요. :)
여행 사진을 정리하면서 여행을 되돌아본다.
이번 여행에서 스스로를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 아이를 과감히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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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최근 스냅스 포토북 만들기에 푹 빠져있다. 이런 나의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스냅스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덕분에 보다 다양한 스냅스 아이템들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레더 표지 포토북 되시겠다.
섬세한 포장이 돋보임!
역시 주문하고 2일만에 도착한 포토북. (신속정확 스냅스!) 피자박스처럼 생긴 박스 안에 꼼꼼하게 포장되어서 도착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에 주문한 포토북은 레더 표지 포토북이다. 그 동안 제작한 것은 사진이 크게 인쇄된 하드커버였는데 뭐가 다를지 살짝 궁금하다.
이것이 레더표지 포토북! (흰색)
살짝 오른쪽으로 쏠림
속표지만 보면 나름 이쁜데!!!
레더커버는 흰색, 파란색, 검정색, 빨간색, 갈색 이렇게 5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지에 인쇄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죽 소재(아마도 가죽 느낌이 나는 듯한 소재인 듯...)의 커버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은근 표지 색상 선택에 신중이 필요했다. 나는 깨끗한 느낌의 흰색을 골랐다. 사실 선택하고 나서 나중에 오래되면 지저분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물건을 받아보니 맨질맨질한 느낌이 오염이 쉽게 되진 않을 듯 하고, 오염되더라도 물티슈같은 걸로 쓱쓱 닦아낼 수 있을 듯 했다.
가죽 커버는 정중앙에 네모난 구멍이 있고, 여기를 통해서 속표지에 있는 사진이 보이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속표지에는 커버에 있는 네모난 구멍보다 조금 큰 크기의 이미지만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속표지에 사진을 넣을때 나중에 겉표지에 드러날 것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겉표지에서 약간의 여백을 보이게 하고 싶은 욕심이 정해진 사진 크기보다 조금 작게 이미지를 넣었더니 오른쪽으로 살짝 쏠려 버렸다. 나름 정중앙에 맞춘다고 했는데 이럴수가... 엉엉... ㅠ_ㅠ 괜히 욕심내지 말고 정해진대로 하자구요~
옆에서 보면...
커버를 제외하고 23쪽으로 되어있는.. 내가 만든 다른 포토북과 비교했을 때 좀 장수가 적다. 그래서 가볍고 두께도 얇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고... ^-^) 커버 자체에 인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측면에도 제목이 씌여있지 않는다. 레더커버로 여러개의 포토북을 만들때에는 다양한 표지색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책꽂이에 꽂아두면 제목을 알 수 없으니 대충 커버 색으로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아기자기한 속지 패턴
큼직한 사진
자, 이제 포토북을 펼쳐볼까? 이번에는 고수해왔던 스타일을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동안 대체로 한페이지에 많은 사진이 들어가는 레이아웃을 선택했었지만 이번 포토북에서는 큼직큼직한 소량의 사진들이 들어가는 형태의 레이아웃을 많이 사용했다. 왜? 이번 포토북은 나의 호주여행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호주 여행을 함께 한 친구에게 주는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주로 4~6장 정도 들어가는 레이아웃에 우리가 갔었던 장소의 대표사진과 친구의 사진을 중심으로 넣었다. 해상도가 높은 사진이 대부분이라 사진 크기를 키워도 큰 부담은 없었고, 역시나 인쇄 퀄리티는 훌륭한 편이었다. 또렷한 것이!!!
그리고 페이지별로 들어가는 사진의 수가 적다보니 좀 허전한 느낌이 있어서 페이지별로 다양한 배경스킨을 사용했다. 사진과 글이 많을때 배경스킨까지 너무 화려하면 사진이 묻혀버리기에 단색이나 단순한 반복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이번 포토북처럼 사진과 글이 적은 경우에는 적당한 그림이 있는 배경스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냅스에 있는 배경스킨의 종류가 많다보니 하나하나 눌러보면서 페이지마다 어울리는 배경을 찾는 것이 은근 시간이 걸렸다는...
처음으로 시도한 레이아웃!
사진 퀄리티 괜츈다~
이번에 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레이아웃을 많이 사용했는데 가장 맘에 드는 것이 바로 이 페이지.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편집기에서 볼 때보다 실물이 크게 나와서 그런지 큼지막한 사진이 깔끔하게 배치되어서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 앞으로 포토북을 만들때는 스냅스의 다양한 레이아웃들을 하나씩 도전해봐야겠다.
마지막 장은 함께한 사진과 메세지를!!!
마지막 장에는 여행 사진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사진과 함께 친구에게 보내는 간단한 메세지를 넣었다. 사진 위에 글씨를 쓰려다가 잘 보이지 않아서 말풍선에 글을 쓰고, 하트모양 스티커 이미지를 이용해 말풍선 꼬리 부분을 덮어버렸다. 나름 괜찮겠지..??
다시 포장하기
리뷰 작성을 위해 뜯었던 포장을 다시 했다. 이렇게 완성된 나의 네번째 포토북은 곧 비행기를 타고 호주에 있는 SUE양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스냅스 배송용 포장이 워낙 튼튼해서 멀리까지 보내는데 큰 문제는 없을 듯 싶다. 아직 보내지도 않았으면서 친구의 반응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포토북... 선물용으로도 꽤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다.
스냅스 포토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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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의 마지막 날은 아무 일정도 잡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여행을.. 생각을.. (앞으로 닥칠 카드값을..ㅋㅋ) 마음속으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동생들과 저녁을 했다. 똘망똘망한 눈을 하고 첫 배낭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여행 무사히 마치고 한국오면 꼭 연락하렴. :)
+ 동생들이 책을 지하철역에 놓고 와서 찾으러 갔더니 지하철 관리하는 아저씨가 꽁꽁 싸매서 분실물로 등록해 둔 것이 아닌가! 덕분에 손짓발짓해서 관련된 서류를 작성하고 싸인까지 남겨주었다는! 초큼 많이 느리지만 엄청 친절한 파리 지하철 5호선 Richard Lenoir역 1번 출구 아저씨 완전 감사감사!!!
+ 스페인의 우승으로 야밤에 조용한 주택가가 완전 축제 분위기다. 스페인 국기를 들고 모든 차를 가로막는 뭐 그런 축하 세레모니를 보여주고 있는 스페인 사람들.. 그 열정은 대단하지만 거리응원이라면 우리나라를 따라올라면 멀었다고!!!!! 우리도 세레모니 좀 하게 우승 좀 하자구요~!!!!! 스페인에서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솔직히 누가 스페인이 우승할 줄 알았냐구요!!!!!
귀국과 동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짐을 챙기다보니 잠시 미뤄둔 생각해야 할 것들이 떠오른다.
여행의 끝.. 많이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다.
한국가면 에어컨 빵빵 나오는 버스타고, 벌컥벌컥 얼음물을 들이킬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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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있는 아파트 방을 렌트해서 생활하고 있는데 호스텔에 비해 자유롭고 시내 중심에 있어서 좋네요.
파리에서는 무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는데다가 귀국 이후에 바로 몰아칠 엄청난 스케쥴 때문에 여행모드를 자제하고 휴식모드로 생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렇지만 뭐... 하던 것이 있다보니 몇일만에 주요 스팟 돌았고 오늘부터는 여유롭게 방에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지만요. 후훗...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 파리지요. 하지만 파리.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곳이네요.
처음 도착했을때 지저분하고 불친절한 지하철에서 깜짝 놀랐답니다. 방송으로 역을 안내해 주지 않고, 노선을 바꾸려면 말이 환승이지 미로같은 지하세계를 한 두 정거장 걸어가는 기분이라는... -_-;;;
게다가 (스페인에 있다가 와서 이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물가 비싸고 생각보다 영어가 통하지 않습니다. 또, 화장실 찾기가 힘들어서 음식점이나 박물관에 가면 꼭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어딜가나 넘쳐나는 관광객때문에 발디딜 틈이 없답니다.
하지만 그래도 파리는 파리더군요.
파리에 도착한 날에 이런 여러가지 상황덕에 정신이 없다가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또 달라 보이더라구요. 일단 어딜가도 너무 맛있는 빵과 커피가 있고.. 사방에 크고 작은 미술관, 박물관이 널려 있습니다. 카페에 앉아 멍때리면서 거리를 오가는 패셔너블한 파리지앵들을 구경하는 것도 은근 재미납니다. 이래서 어딜가나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온 대학생 배낭여행족들을 몇몇 만났는데 대부분 파리를 2~3일정도 머물다 가더라구요. 그들은 젊으니깐 저보다 적응이 빠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파리의 얼굴이 3번째 날부터 보이기 시작하군요. 파리 일정이 너무 긴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제 생각엔 일주일도 짧은 듯 해요. 파리의 매력을 찾기까지 은근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파리아가씨 은근 도도하네요. 후훗...
슬슬 빨래를 널고 오늘 일정을 시작해 보아야겠어요.
돌아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움이 앞서네요. 한국가기 전에 또 소식 남기겠어요. (가능하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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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아무리 여름이라 해도 이건 좀 심하다 싶을 만큼 해가 지지 않아요. 밤 10시쯤 되야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고 11시는 되야 깜깜해져요. 역사적인 배경과 관계없이 스페인은 위치상 해가지지 않는 나라인듯.. -_-;;;
+ 유럽 청년들의 레이벤사랑
해가 뜨겁다보니 사람들의 필수품이 선글라스인데요, 10명중 7명은 레이벤을 쓰고 다녀요. 길거리를 걷다보면 레이벤의 모든 모델을 다 볼 수 있는 듯.... 제 것도 레이벤인데 사람들이 멋진 선글이라고 말을 걸기도 해요.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 스타일 구상할때 스페인에 왔던 것이 아닐까요? ㅋㅋㅋ
+ 맥주사랑
시원하고 가격도 저렴한 맥주를 매일같이 마시고 있어요. 게다가 짭잘한 스페인 음식은 맥주안주로 딱이라는!!! 이 동네는 많은 음식점이 밥집+카페+바를 겸하고 있다보니 아침부터 맥주를 들이키는 것이 결코 이상하진 않아요.
+ 축구사랑
네.. 조금 아쉬웠던 경기, 대한민국의 16강도 여기서 봤구요. 독일VS아르헨티나 경기랑 스페인VS파라과이 경기도 여기 사람들과 같이 봤습니다. 스페인으로 휴가 온 유럽 청년들이 많다보니 다음 경기인 독일과 스페인은 아주 볼만한 경기가 될 것 같아요. (전쟁날지도?)
이 외에도 정말 여러가지 매력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제 끝낼 수 있을지 모르는) 저의 여행기에서 하기로 하고... 저는 오전 일과를 시작하렵니다. (스페인은 한국보다 7시간 늦어요!) 파리에 대해서는 아무 정보가 없는데... 혹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참참, 모바일로 미투데이 업뎃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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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조금은 성숙했고, 나름 목표와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계산하고, 망설이고, 끊임없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지금, 내 안에 숨어버린 열정을 깨우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려니 걱정되는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아서 정신이 없다.
하지만 뭐 어때? 일단 가는거다. 내 앞엔 걸어가야 할 길이 있으니...
2010.06.25
To Madrid
+ 가족들, 다음에는 꼭 엄마를 모시고 가겠사와요. 쏘리쏘리쏘리~
+ YOU, 내가 없는 동안 돈 많이 벌어놓고 있어. 맥도날드 먹지 말고!!!!!
+ S, 이번에도 잘해보자. 뭐 별거 있겠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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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지하철 역
오늘도 많은 사람들로 분주한 센트럴역. 낑낑거리며 짐들을 끌고 가는 빛나씨.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공항으로 바로가서 탑승수속을 하려고 했는데 센트럴에 있는 쇼핑센터를 들리기 위해 In-town Check-in을 하기로 했다. In-town Check-in은 보딩패스와 짐붙이기등의 수속을 먼저 처리하고 공항에 몸만 가서 바로 비행기를 탑승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가능하다. (단, 삼성동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의 국적기만!!! 하지만 홍콩은 왠만한 항공사 다 된다~! +ㅁ+)
요기가 수속장으로 이어지는 엘레베이터
센트럴 MTR에서 'In-town Check-in'이란 표지판을 열심히 쫓아오면 요런 엘레베이터와 마주하게 된다. 이 엘레베이터를 타면 수속장과 AEL탑승장으로 바로 연결된다.
AEL 티켓 판매기
요것이 바로 AEL 티켓!
수속장에 도착하면 먼저 AEL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AEL은 공항고속기차인데 센트럴에서 공항까지 25분쯤 걸린다. 완전... 빠르다!!! 티켓 가격은 어른 편도 100HKD 살짝 비싼 감이 있는데 2명이상이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할인 쿠폰이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자. 구입한 AEL 티켓으로 수속장에 입장한 뒤, 필요한 수속을 모두 끝낸 뒤에는 외부에 나가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AEL 내부. 정말 깨끗!
열심히 쇼핑을 한 뒤에 이륙시간 40분전에 AEL에 몸을 실었다. 비싼 가격 때문인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왠지 상하이 공항에 있는 자기부상열차가 생각났다는...ㅋㅋㅋ 편안하게 앉아 정면 TV에 나오는 홍콩 홍보영상을 보고 있자니 몇 일동안 여행한 기억들이 빠르게 머릿속을 지나간다. 아... 이제 집에 가는구나.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중
아시아나 탑승 게이트 앞. 무엇을 그리 많이도 지르셨는지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탑승을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커피를 한잔 했다. 왜 이렇게 여유롭냐고?!!!
아시아나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을 기다리는 줄 옆을 빠르게 지나쳐 한 큐에 비행기 안으로 들어섰다. 친절한 스튜어디스 언니가 겉옷을 받아주고, 자리로 안내한 뒤 선반에 짐을 넣어준다. 그렇다. 내 좌석은 비지니스 클래스다. 오호호호호호호호~!!!!!
가난한 배낭족인 내가 왜 갑자기 비지니스냐고?! 그러게... 나도 모르겠다. 그냥 수속하는데 친절한 언니가 비어있는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를 해줬을 뿐... 아시아나 항공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었어!!!!!
넓다~ 정말 넓다~
난생 처음 (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에 흥분한 내가 이리저리 두리번 두리번, 사진도 찰칵찰칵, 이것저것 마구 눌러보는 사이에 비행기가 이륙했다. 조용한 비지니스 클래스 안에는 버튼만 누르면 전체가 움직이는 이 신기한 의자를 마음껏 즐겨보겠다며 오는 잠을 쫓아내는 촌스러운 아가씨가 하나 있었다는...
영화를 보며 기록 중..
정신을 차리고 차근차근 여행의 기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준비없이 충동적으로 지른 여행인데다가 '홍콩은 2~3일이면 충분하다', '홍콩은 쇼핑이다'라는 사람들의 코멘트 때문에 떠나기 전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가...!!! 하지만 나의 홍콩은 쇼핑을 제외하고도 충분히 오랫동안 머물만한 매력적인 곳이었다. 지리적/환경적 요인과 오랜 역사의 흔적이 만든 독특한 개성이 있는...
일기장에 나의 여행과 나의 2009년을 정리해서 넣어두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사건들을 많이 겪었던 2009년,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이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이고, 무엇을 지켜나가야 할 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2010년은 조금 더 행복해 지리라. (봐봐, 비지니스 클래스 업그레이드라니!!! 2010년 시작이 좋잖아?!)
2009/12/31 ~ 2010/01/01
홍콩 그리고 마카오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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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페리 터미널
홍콩의 대중 교통중에 가장 이색적인 것이 바로 요 페리가 아닐까? 시내버스 대용으로 사용하는 배, 아무래도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이겠지. 한번이라도 더 타고 싶은 마음에 나는 여행중에 홍콩섬과 반도를 오갈 때 가능하면 페리를 이용했다. ㅋㅋ
홍콩섬에서 구룡반도로 가는 중
홍콩섬 센트럴에서 표지판을 따라서 걸어가면 페리 터미널로 갈 수 있으며, 터미널안에서는 다양한 행선지로 나뉜다. 표지판을 따라서 침사추이로 가는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하루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반도와 섬을 오가기 때문에 양쪽을 오가는 페리는 크기도 크고 시간 간격도 짧은 편이다.
사람들을 따라 탑승
요렇게 생겼다.
나무 바닥에 나무 의자가 줄지어 있는 페리 내부. 마카오 가는 페리처럼 뒤로 넘어가는 쿠션의자는 절대 없다. 시내버스와 고급좌석의 차이라고 할까? 1.7HKD (1층), 2.2HKD (2층)이라는 착한 가격을 가지고 있으니 불평할 것도 없지만... (물론 옥토퍼스카드 사용 가능)
페리 안에서...
침사추이 도착!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는 사이에 침사추이에 도착했다. 소요시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홍콩의 살인적인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야밤에 구룡반도 페리터미널
밤이 되면 페리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을 깨닫게 된다. 바로바로 아름다운 홍콩의 야경!!!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홍콩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페리 아닐까?!
페리를 타고 보는 홍콩의 야경
아... 페리에서 보는 홍콩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동시에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데다가
'배 위에서 보는 야경'이라 하니 왠지 좀 로맨틱하다고 할까..? (비록 배가 호화찬란한 유람선이 아닐지라도!!!)
완차이 컨벤션센터
멀리 보이는 구룡반도
참고로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야밤에 페리를 탄다면. 센트럴로 가는 페리보다는 완차이로 가는 페리를 권하고 싶다. 침사추이에서 센트럴로 가는 페리는 직선으로 운항하지만, 완차이로 가는 페리는 구룡반도와 홍콩섬 사이 바다를 가로질러서 운항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홍콩스러운 거리
완차이 페리터미널에서 트램을 타러 가는 길. 조용한 홍콩의 밤거리에 가로로 쓰인 간판과 나란히 줄 서 있는 빨간 택시들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빌딩숲 뒤에 있는 소박하고 조용한 골목,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홍콩의 거리다. 이렇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이 지나간다.
* 홍콩 Tip : 페리에서 야경즐기려면 침사추이에서 완차이로 가는 노선 강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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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 홍콩 숙소추천 두번째, Yesinn Hostel (Hongkong Island)

Yesinn hostel
구룡반도의 Yesinn Space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았던지라 Yesinn Hostel로 가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호스텔은 MTR 포트레스 힐(Fortress Hill) 역에서 가깝고 홍콩섬을 가로지르는 트램이 지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었다. Yesinn Space는 레지던스 개념이라 독립된 방들만 있었지만, 호스텔에는 독립된 방과 도미토리가 모두 갖춰져 있어 선택의 폭이 더 많았다.
8인 여성 도미토리 내부
2층 침대가 무려 4개나!
짜잔, 여기는 8인 여성 도미토리. 이름처럼 여성전용 공간이며 4개의 2층 침대가 있다. 아무래도 도미토리다보니 개인공간이 넓진 않은 편이었지만 개인 사물함과 침대 옆 스탠드, 옷걸이 등이 잘 준비되어 있었다. 다른 침대가 이미 꽉 차 있어서 좀 정신없어 보였지만 침대 커버와 이불도 깔끔하고 잘 정돈된 편이었다.
한쪽에 있는 화장실
샤워부스도 있다.
많은 도미토리들이 외부에 공동 욕실로 두고 있는데, 이 호스텔은 도미토리 안에 샤워실을 갖추고 있었다. 개인전용까진 아니지만 도미토리를 사용하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니 아무래도 경쟁도 좀 덜하고 깔끔하겠지. 하지만 도미토리에 묵는 동안 방안에 있는 샤워실이 내겐 좀 부담스러웠다. 늦은 시간에 샤워를 하려니 잠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조심해야 했기 때문에...;;;
여튼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고 안전한 방을 찾는다면 Yesinn 호스텔에 도미토리를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158 HKD/1 night)
일부 독립된 룸들은 다른 건물에 있다.
도미토리에서 하루를 보내고 싱글룸으로 방을 옮겼다. 호스텔 안에 독립된 룸이 함께 있기도 하지만 아무대로 공간이 작다보니 몇개의 방들은 다른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관리하시는 분이 혹시 방이 맘에 안들거나 무섭거나 하면 말하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이 공간이 더욱 맘에 들었다. 왠지 홍콩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ㅋㅋ
이 동네는 대부분 이런 이중 문.
호스텔 라운지 건물과 그리 멀지 않고, 건물 출입구부터 지키고 있는 아저씨도 있는데다 이중으로 된 출입문까지 있다보니 여자 혼자 지내기에 큰 부담은 없을 듯 했다. 그럼 내부를 좀 볼까?
꽤 넓은 공간
무려 2층 침대가!!!
옷장과 신발장도 있다!
방에 처음 들어서서 내가 한 말은 바로 '오! 넓다.'였다. 넓은 공간에 2층 침대, 옷장, 책상, 스탠드, TV, 에어컨, 선풍기까지... 왠만한 아이템은 모두 갖춰져 있었다. 물론 다른 Yesinn과 마찬가지로 조명은 노란색, 가구는 모두 이케아다.
없는 것이 없다!
부엌도 있고!
화장실까지!
크진 않지만 공간을 잘 활용한 부엌과 화장실도 있었다. 가스렌지는 없었지만 물 끓이는 주전자와 전자렌지가 있어 왠만한 요리는 가능했다. (이 부엌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는 요리 실력의 문제일지도...;;; ) 욕실이 좁고 샤워부스가 따로 없어서 샤워를 할 때 꼭 화장실 문을 닫아줘야 했다. 뭐 그래도 난 뜨거운 물만 펑펑 나오면 만족한다는...!!!
열심히 다음날 일정 준비 중...
싱글룸에 머물면서 밤마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면서 여행을 그리고 나의 1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나면 다음날 일정을 점검하기도 하고... 사람마다 여행을 하는 이유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머리를 식히고 혼자만의 자유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 싱글룸에 머무는 것을 권하고 싶다. 물론 호텔도 있지만 거긴 너무 비싸잖아... >_<
Yesinn Space와 Yesinn Hostel 모두 예상보다 만족스러웠다. 깔끔하고, 안전하고, 교통도 좋고 게다가 사람들도 친절했으니까.. 혹시 홍콩 숙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여기도 꼭 후보에 넣어주시길...!!!
Yesinn Hostel (http://yesinn.com/)
- 여성 도미토리 158 HKD, Single room 418 HKD
- 예약 날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온라인으로 예약할 때 금액을 정확히 알고 가도록 하자.
- Yesinn Space (구룡반도) 후기 : http://bitna.net/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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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 여행자의 친구, 옥토퍼스 카드 (Octopus card)

이것이 바로 옥토퍼스 카드!
MTR(지하철), 버스, 트램, 페리... 홍콩에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정말 많다. 하지만 제 각각 요금이 다 다르고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마다 요금을 내는 것은 외국인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아이템이 바로 이 옥토퍼스 카드다.
우리나라의 티머니(T-money) 교통카드와 아주아주아주 유사하다. 앞서 말했던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이나 허유산같은 곳에서 결재도 가능하다. (정말 우리나라 티머니와 비슷하다!!!) 옥토퍼스 카드만 있으면 홍콩의 묵직하고 복잡한 동전들에게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 유휴~♬
옥토퍼스 카드 충전기
외국인의 경우 흔히 공항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는데 150HKD를 내면 100HKD 충전된 카드를 준다. 나머지 50HKD은 보증금이며, 보증금과 잔액은 나중에 옥토퍼스 카드를 환불할 때 되돌려준다. 카드를 사용하면서 충전된 금액을 모두 소진한 경우엔 보증금에서 차감되기도 하고, 환불 수수료가 7HKD 있으니 환불받은 금액과 잔액이 다르다고 화내지 말 것.
옥토퍼스 카드 충전기는 MTR 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50불 단위로 충전이 가능하고, 카드를 넣고 남은 금액을 확인하고 돈을 넣고 충전된 카드를 받는 아주아주아주 단순한 프로세스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홍콩에 가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탑오버가 아닌 이상 구입을 권하고 싶다. 옥토퍼스 카드가 있으면 편리하고 저렴하게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하면 약간의 할인이 제공된다는...) 홍콩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잔액과 보증금은 환불가능하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잖아?
많은 사람들이 옥토퍼스 카드를 환불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만약 홍콩 공항에서 환불하지 않은 옥토퍼스 카드가 생각났다면 공항안에 있는 매닝스(mannings) 편의점에서 뭐라도 질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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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 홍콩 숙소추천, Yesinn Space (Kowloon)

Yesinn Space
홍콩에서 연말을 보내는 동안 고민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숙소. 호텔로 하자니 만만치 않은 비용이 부담스럽고... 게다가 난 호텔에 짱박혀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호텔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그 시설들을 누릴 수도 없다. 그래도 여잔데 아무데나 가서 누울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Yesinn (http://yesinn.com/) 이다.
Yesinn space
홍콩 여행을 할 때, 숙소를 구룡반도(침사추이쪽)에 잡는 것과 홍콩섬에 잡는 것은 각각의 장점이 있다. 반도와 섬이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어느쪽에 숙소를 잡느냐에 따라 이동하는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운좋게도 Yesinn은 홍콩섬에는 호스텔을, 구룡반도에는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난 이번 여행에 양쪽을 모두 이용해 보기로 했다.
호스텔닷컴(http://hostel.com)이나 홍콩여행 커뮤니티에서는 Yesinn 호스텔에 대한 후기나 정보를 쉽게 볼 수 있었는데 Yesinn space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었다. 월 단위로 렌탈하는 곳이다보니 몇일단위로 찾는 것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순 없지!!! Yesinn 홈페이지를 통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서 호스텔과 스페이스를 포함한 전체 일정을 확인하고 paypal을 통해 결재했다. 아무래도 중간 업체없이 예약해서 조금 저렴했다는 것~!
4층이 Yesinn Space의 로비
예스인 스페이스는 MTR 몽콕역, 올림픽시티에서 도보로 갈 수 있다. 호스텔에서 준 약도가 생각보다 훌륭해서 한큐에 찾아갈 수 있었다. 보안키가 있어야 건물을 출입할 수 있고, 늦은 시간에도 입구를 지키시는 분이 있어서 안전하단 느낌이었다.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information 언니는 친절하게 우리를 방으로 안내했다.
2 beds room (568 HKD / 1 night)
아기자기한 분위기
짜잔~!!! 여기가 바로 우리가 머물 2인룸. 흰색 벽에 노란 조명이라 아늑한 느낌이다. 홍콩의 모든 집들이 그렇듯 그리 넓진 않았지만 둘이서 지내기에 불편하지 않는 크기였다. 모든 가구는 이케아고 전체적으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이 정도면 숙소잡기 대성공!!!
화장실과 샤워실
내부도 깔끔!
침대가 2개 있는 원룸형태로 침대 반대쪽으로는 작은 주방이 있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ㅠ_ㅠ), 샤워부스가 딸린 화장실도 있었다. 덕분에 우린 저녁마다 샤워후에 빠방한 에어컨 아래 앉아서 컵라면을 비롯한 간식거리를 신나게 먹을 수 있었다는...
info가 있는 4층은 책들로 가득한 커다란 라운지가 있었는데, 맨날 늦게 들어오고 일찍 나가다보니 이 공간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지... :)
Yesinn Space (http://yesinn.com/)
- 안전하고 깨끗한 숙소. 부엌과 샤워시설은 물론 에어컨, TV,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완벽한 공간이랄까...?
- 10%의 예약금을 결재하고, 도착해서 차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나는 호스텔과 스페이스를 함께 예약하기 위해 담당자와 메일을 통해 일정을 확인하고 결재했다. (너무 친절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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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 침사추이, 지나칠 수 없는 매력 (Tsim Sha Tsui)

결국 비가 오는구나.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이 기여이 비를 뿌린다. 덕분에 크리스마스 저녁과 비교하면 휑할 만큼 사람이 없다. (이럴때는 비오는 날도 너무너무 사랑스럽다니깐!!!) 우산을 쓰고 침사추이를 열심히 돌아다녀 보련다.
해변산책로를 지나면 스타의 거리가 나온다.
페리터미널에서 바로 이어지는 해변 산책로는 '연인의 거리'로 불린단다. 그래서인지 손을 꼭 부여잡고 대낮부터 19금 스킨쉽을 펼치시는 연인들이 정말 많았다. 우산쓰면 안보일거라 생각한단 말이더냐!!!!! 다음엔 나도 남자친구 데리고 올 것이야, 이것들아~!!!
여기부터 스타의 거리
연인의 거리(해변산책로)가 너무 길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연인의 거리끝에는 '스타(영화)의 거리'가 시작된다. 이 곳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의 자랑은 스타들의 손도장!
이연걸
오우삼
유덕화
거리에서는 조각상, 포스터, 영화 장비 등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길 위에 놓여있는 유명 영화인들의 손도장. 거리를 걸으며 어떤 영화인의 손도장이 있는지 찾아보며 걷는 것이 은근 재밌다. 자.. 그럼 이 동네 최고의 인기스타는 과연 누구일까?
이 청년은 성룡의 열혈팬 ㅋ
이것이 바로 성룡의 손도장!
짜잔~! 이 동네 최고의 인기스타는 바로 성룡. 그의 손도장이 있는 곳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어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그와 손을 마주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손은 작았다는...
그는 손도장도 남아있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곳은 바로 장국영의 자리. 그의 손도장이 남아있지 않은데다 이 곳이 영원히 빈 공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소룡 동상
스타의 거리 끝에 있는 이소룡 동상. 서양 관광객들이 재밌는 표정과 포즈로 이소룡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홍콩 액션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는 독일에서 온 사람들... 언젠가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영화에 열광하는 때가 오겠지...?
홍콩의 거리
스타의 거리에서 역사박물관을 찾아 북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지도상에서 볼때는 침사추이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택시를 탈까 고민하는데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침사추이는 어디든 걸어서도 충분한 거리라고 알려주시는 것이 아닌가!!!
홍콩 역사박물관
스타의 거리에서 도보로 약 10분만에 홍콩 역사 박물관에 도착했다. 깔끔한 현대식 건물앞에 '오늘은 무료입장'이라는 안내판이 눈에 띈다. 그렇다. 매주 수요일은 홍콩의 모든 박물관이 무료입장이라는 것!!! 안내문을 챙겨들고 박물관으로 입장했다.
* 홍콩에는 은근 많은 박물관이 있는데, 매주 수요일마다 모든 박물관 입장료는 공짜다. 일정을 세울 때 참고하자.
박물관 안에서..
박물관에서는 옛날 홍콩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은 물론 홍콩이 중국과는 다른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갖게 된 배경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영국 침략의 배경과 그 영향에 대한 자료들이 인상적이었다. 영국의 침략은 분명 중국 근대사에 아픈 상처지만, 어떻게 보면 덕분에 홍콩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을텐데.... 뭔가 좀 어렵다.
나단로드에 있는 이슬람사원
나단로드에서..
그 유명한 청킹맨션 앞
박물관을 나와 나단로드로 향했다.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거리가 화려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홍콩 상업에 중심지라는 이름처럼 엄청나게 많은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데 이 상점들이 장사는 다 되는건지 궁금할 뿐이다.
청킹맨션
나단로드 한 가운데 있는 청킹맨션. 홍콩으로 배낭여행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이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으리라. 뭔가 굉장히 위험하단 느낌을 마구마구 심어주던 곳이었는데 막상 그 앞에 와보니 글쎄.... 워낙 중심가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만큼 위험해 보이진 않았다. 물론 낡고 오래된 건물이라 그 안에 게스트하우스 시설이 그리 좋을 것 같진 않지만 홍콩스러운 느낌이 있잖아? 뭐 저렴한 가격도 있지만...
침사추이를 걷다.
첨밀밀의 촬영지를 찾아보겠다고 골목을 누비다가 문득 침사추이 안에 있는 모든 골목이 그 영화에 나왔던 곳임을 깨달았다. 화려함과 소박함이 공존하는 홍콩의 거리. 홍콩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래된 느낌의 화면은 어쩌면 이런 홍콩 거리의 느낌을 표현하려 노력한 흔적일지도 모른다.
화려한 켄톤로드
나단로드와 함께 침사추이의 대표거리인 켄톤로드. 흔히 말하는 명품 브랜드 매장들이 크고 화려하게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매장마다 바운서가 있고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차마 들어가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허유산!
허유산 망고쥬스! +ㅁ+
화려한 명품매장 대신 허유산에 들려 시원한 망고쥬스를 손에 넣었다. 허유산은 홍콩의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인데 가격대가 저렴하고 맛이 좋아서 여행하는 동안 열심히 들려주었다. 주요 메뉴는 과일쥬스인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먹기 힘든 망고를 계속 주문하게 되더라는...
심포니 오브 나이트!
망고쥬스를 손에 들고 후다닥 달려 해변 산책로에 도착한 시간은 7시 50분. 좋은 자리를 차지한 키 큰 사람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바로 '심포니 오브 나이트 (Symphony of lights)'다. 심포니 오브 나이트는 매일 밤 8시에 빅토리아 항구에서 열리는 화려한 야경 레이져 쇼로 홍콩의 야경을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것은 없을 듯 하다.
사진찍는 사람이 가득
이것이 홍콩의 야경
건물들이 즐거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조명으로 인사하는 모습이 놀이동산에서 보는 레이져쇼와는 차원이 다르다. 건물들이 소개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흥겹게 쇼를 즐길 수 있었다. 이 멋진 쇼를 매일 밤 그것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니... 홍콩, 마음도 좋으셔라~!!!
멋진 바닷가, 박물관, 홍콩특유의 건물들, 화려한 상점까지... 침사추이는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침사추이를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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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 청차우섬을 아시나요? (Cheung Chau)

페리타러 가는 중
이른 아침, 센트럴 페리 터미널을 바쁘게 걷고 있는 빛나씨. 어제 저녁 숙소에서 홀로 뒹굴거리며 'TV + 야식 + 책' 트리플 세트를 즐기다가 가이드북에서 발견한 달랑 한 줄의 정보를 들고 페리터미널에 왔다나 뭐라나...
외곽 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자!
오늘 나홀로 여행 주제는 '홍콩 외곽섬 투어' 되시겠다. 홍콩섬 주변에는 홍콩에 온 첫 날에 들렀던 란타우섬 외에도 작은 섬들이 많은데, 오늘 그 중에 하나를 탐험해 볼 생각이다. 그런데 청차우, 펑차우, 라마섬.... 어디로 가야 하지???
페리타러 가는 길
페리가 워낙 넓어서 사람이 없다.
나의 친구 아이팟 그리고 스타벅스!
페리 터미널에서 3초 고민하다가 청차우 섬 당첨!!!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바로 떠날 수 있는 페리가 있으니까!!!
사람들로 복잡복잡한 터미널. 섬으로 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지만 페리가 꽤 넓은 편이라서 비교적 여유롭게 앉아갈 수 있었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아이팟을 귀에 꽂았다. 섬에 대한 정보는 커녕 지도 하나 없는 나는 이렇게 멍하니 창문만 바라볼 수 밖에... ㅋㅋ
페리 안에서 본 홍콩섬의 모습
서서히 페리가 움직이면서 꽤 요란한 소리를 냈다. 점점 창밖으로 홍콩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바로 바다구나!!! 몇 일을 홍콩에서 머물렀지만 빌딩들을 이렇게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지라 건물들이 작은 점이 될 때까지 창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청차우 섬 도착!
센트럴 페리터미널에서 청차우 섬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배가 좀 흔들리긴 하지만 멀미를 할 정도는 아닌 듯 하다.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홍콩-마카오 페리보다는 덜 흔들리더라는...) 항구 주변에는 작은 배들이 가득 했다.
청차우섬 지도
곳곳에 있는 표지판
페리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가게에서 청차우 섬 지도를 구입하고, 섬 전체 지도를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섬에서 파는 지도보다 지도 표지판이 훨씬 정확하다는..) 지도도 있고 중간중간에 친절한 안내판도 있으니 안심하고 출발해도 되겠지?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지도를 따라 탐험가마냥 무작정 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하늘이 어두운 것이 비가 올 것 같은데 집집마다 빨래가 가득 널려있다. 중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뭐 이런 모습을 보면 홍콩도 중국인 것이 확실하다. (홍콩것들이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ㅋㅋ)
해안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
물이 정말 깨끗하다.
드디어 눈앞에 펼쳐지는 해변길!!! 청차우섬은 섬의 외곽선을 따라 길이 놓여있어서 혼자서도 쉽게 섬투어를 할 수 있다. 길을 중심으로 한쪽은 바다, 한쪽은 산이라서 시원한 바다소리와 상쾌한 나무냄새를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산길 등장
생각보다 길이 잘 포장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빌려올 걸 그랬나 후회하던 그 순간 드디어 언덕이 나타났다. North Point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포장은 잘 되어 있지만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에 잠시 아쉬웠던 자전거따위는 금새 내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산타기 시작
길은 정말 잘 되어 있다. 산 꼭대기까지...
홍콩 여행와서 등산을 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난 혼자 정말 진지하게 산을 탔다. 꼭대기까지도 어떻게 만든걸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길이 잘 되어 있어서 특별한 장비없이 오를 수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은근 땀나는 높이다. 도대체 난 여행만 오면 어디서 이런 힘이 생기는 것일까?
정말 멋진 청차우 섬!
저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고
마을도 한눈에 들어온다.
여튼 North Point에 서서 섬을 내려다보니 열심히 올라온 보람은 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섬의 반대쪽과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는데 그 모습이 그림같아서 절로 '와~'하고 탄성이 나왔다. 나의 침입에 놀랐는지 주변에 새들이 갑자기 날아올랐다. 어머, 미안미안... 촌스러운 내가 이런 모습은 처음봐서... ^-^;;
하산하는 길
이 아름다운 풍경속에 영원히 잠든 사람들도 있다.
화려한 사원도 있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넋놓고 바라보다가 하산하기 시작했다. 지도를 찾는 것도 귀찮고 해서 포장된 길을 따라 그냥 내려갔다. 나무 그늘과 바람이 에어컨을 틀어둔 것처럼 시원하다. 서서히 주변에 건물과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드디어 등산이 끝났구나!!!
청차우 섬은 빵이 유명하다는!!
이렇게 귀여운 카페도 있다.
섬의 북쪽을 돌아보는데 반나절을 예상했는데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잘 포장된 길과 곳곳에 놓인 표지판 덕에 길을 잃지 않은데다가 섬이 생각보다 더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섬의 남쪽도 돌아보기로 결심했다. 물을 한병 사들고 길을 따라 열심히 걸었다.
남쪽은 해수욕장!
섬의 남쪽에는 해수욕장이 있다. 파라솔과 서핑관련 샵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한 여름 홍콩 사람들의 피서지인 것 같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 겨울바다는 나름 낭만이 있는데 히얀하게도 이 동네에서는 겨울바다의 낭만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그런 날씨가 아니기 때문일까? 해변을 따라 있는 하이킹코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단체로 하이킹 오신 어르신들.
갑자기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단체로 하이킹중인 중국 어르신들을 만났다. 등산복에 등산화는 물론 간식까지 두둑하게 챙겨오신 이 분들의 눈에는 청바지에 컨버스를 신은 내가 신기했나보다. 외국인이 혼자 섬에서 하이킹하는 것이 신기했는지 영어로 계속 말을 시킨다. 슬슬 귀찮아질 무렵 언덕이 좀 높아지고 어르신들의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브라보..!!! ㅋㅋ
돌아보면 해수욕장이 이렇게 보인다.
섬 외곽을 따라 걷도록 되어 있다.
남쪽 끝에도 사원이 있다.
남쪽 하이킹 코스도 잘 포장된 길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빌딩숲에 가려져 보기 힘들었던 하늘과 바다를 마음껏 즐기며 혼자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면서 길을 걸었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도 좋겠지만 가끔은 홀로 사색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신 뒤에 마을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을을 헤메다가...
출발지점으로 돌아옴.
우체부 아저씨가 알려준 길로 나왔더니 눈에 익은 풍경이 들어왔다. 바다위에 떠 있는 배들, 줄지어 있는 음식점, 커다란 짐을 들고 MT온 어린 친구들... 처음 출발했던 항구로 무사히 돌아온 것이다. 올레~!!!
식사는 완탕면!
센트럴로 돌아가는 배 시간을 확인한 뒤, 항구 앞에 가게에서 식사를 했다. 오늘의 메뉴는 홍콩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완탕면!!! 미슐랭 가이드에 나오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은 아니었지만 그 맛은 절대 뒤지지 않으리라. 신선하고 오동통한 새우살이 가득한, 바다의 향이 잔뜩 느껴지던 완탕면의 맛!!! +ㅁ+
센트럴로 가는 페리 탑승 중
센트럴 도착
페리를 타고 타시 센트럴로 향했다. 탁 트인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을 실컷 맞았기 때문일까? 흐린 하늘은 당장이라도 비를 쏟을듯 우중충했지만 마음은 정말 상쾌했다. 조용하고 소박한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청차우섬, 홍콩섬에서 1시간도 되지 않는 거리에 다른 세상이 있다니 신기할 뿐이다.
화려한 빌딩들을 가진 홍콩섬, 탁 트인 바다를 가진 청차우섬, 푸른 숲을 가진 란타우섬... 홍콩의 섬들은 각자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가보지 못한 다른 섬들도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겠지? 다음에 홍콩에 오면 나머지 작은 섬들도 들려봐야겠다.
* 청차우섬 : 센트럴에서 페리로 40분정도 소요. 그 흔한 자동차 하나 볼 수 없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섬이다. 봄마다 열리는 빵축제가 유명하다고...!!!
센트럴-청차우 페리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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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포토북 3권!
최근 여행만큼이나 재미를 붙인 스냅스 포토북. 여행사진 정리를 위해 틈틈이 스냅스 포토북을 만들고 있는데, 주변에서 팁을 묻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개적으로 포스팅을 남겨본다. 꼭 이렇게 하라는 법은 없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살짝 도움이 되어 보고자... :)
내가 지금까지 만든 여행 포토북은 3권. 모두 하드커버를 사용했다. 어린이 동화책 정도의 얇은 두께이며, 한장한장 종이가 두툼한 것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지 않다. 제본상태가 좋아서 책이 쫙쫙 잘 펼쳐지는 편이고 하드커버가 나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해 줄 것 같다.
포토북을 만들다보면 항상 표지에 넣는 사진을 선정하는 일이 참 어렵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은 것도 이유지만 아무래도 표지에 크게 들어갈 사진이다보니 사진의 퀄리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포토북을 만들때 '인쇄비권장'이란 메세지가 뜨더라도 받아보면 큰 문제가 없긴 하지만... 표지만큼은 아무래도 완벽한 것이 좋겠지...?!
첫장은 항상 지도
나의 포토북 첫 장은 항상 지도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로 갔다왔음을 기록하기 위해서 지도를 사용하는데, 난 주로 구글지도(http://maps.google.com/)에서 지역을 검색한 뒤, 화면 캡쳐하면 이미지로 저장해서 사용한다. 필요하다면 이동 경로나 지역명을 포토샵으로 적어넣으면 된다는!!!
일정별로 나누기!
여행 포토북은 여행했던 날짜별 혹은 장소별로 하나의 작은 주제로 만드는 것이 좋다. 책을 만들 때 사진을 분류하기도 편하고, 나중에 책을 꺼내 읽을 때에도 다시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난 작은 주제별로 대표사진을 선정하고 되도록 그 사진이 크게 출력되는 레이아웃을 택해서 인덱스를 만들었다. (물론 나름대로의 제목도 붙여줬다.) 포토북이 두꺼워지더라도 중간중간 인덱스별로 쉬어갈 수 있으니 좋다.
다양한 레이아웃을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어서 좋다!
이제 열심히 포토북을 채워넣어 보자. 내용을 채우다보면 다양한 레이아웃을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냅스의 장점을 금새 깨닫게 될 것이다.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 나는 각 작은 주제 사이에 들어가는 본문은 최대한 많은 사진이 들어가는 레이아웃을 많이 사용했다. 스마트포토에서 보면 너무 작아서 제대로 보일까 싶은 칸도 실제로 받아보면 다 볼 수 있는 크기니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좌) 돋움12 / (우) 맑은고딕10
사진과 마찬가지로 글씨 역시 스마트포토에서 보는 것보다 실물이 조금 크게 보인다. 소설책 정도 크기의 작은 글씨를 원한다면 8~10pt를 사용하면 좋다. 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작은 글씨들이 많은 포토북이라면 돋움, 맑은고딕과 같은 흔한 글씨체를 사용하는 것이 가독성에 좋다. 예쁘게 꾸며진 글씨체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읽기도 힘들고 좀 복잡해 보인다는..;;
가로사진 2개를 포토샵으로 연결한 뒤 세로사진 영역에 넣었다. (가장 오른쪽)
사진 2개를 넣는 곳에 같은 사진을 2번 넣고 한장처럼 보이도록 연결했다.
혹시 작업을 하다가 레이아웃의 부족함을 느꼈다면 약간의 잔머리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세로사진 영역 하나에 포토샵을 이용해 가로사진 2개 붙여넣거나 2장의 사진이 들어가는 공간을 같은 사진 2개를 넣어서 마치 한장의 커다란 사진을 보는 것 같게 하는 것은 쉽고 은근 많이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숫자 스티커를 이용해 한개한개 끼워 맞췄다.
각기 다른 글씨 사이즈를 이용
숫자나 문자를 더 독특하게 꾸미고 싶다면 스티커를 이용한다. 기본적인 숫자와 알파벳 스티커가 등록되어 있어 남기고 싶은 메세지를 적을 수 있다. 글을 쓸 때, 제목처럼 좀 강조하고 싶은 것들은 글자 하나하나 따로 등록하여 재미있게 배치하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스티커는 스냅스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이 만든 이미지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맨 마지막 장
열심히 사진과 글을 채우다보니 드디어 마지막 장이 되었다. 마지막 장은 앞에 차마 넣지 못한 인상적인 사진들을 쭈욱 나열하거나 여행 후 느낀 점을 적어두는 것으로 마무리!!! 이렇게 스냅스 여행 포토북 만들기 끝!!!
개인적으로 여행 포토북을 만들때마다 지난 여행을 되돌아 볼 수 있어 좋다. 또 컴퓨터 하드디스크 속에 잠자고 있는 사진들을 보다 쉽게 자주 꺼내 볼 수 있는 점도 좋고... 이제 같이 다녀온 친구를 위한 선물용 포토북을 만들어야겠다. 쌓여있는 여행사진을 정리하고 싶다면 포토북을 이용해 나만의 책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스냅스에서!!! (http://www.snaps.co.kr)
빛나씨의 스냅스 포토북 갤러리 바로가기 www.snaps.co.kr/shine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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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을 달리는 트램
누군가 내게 홍콩섬을 돌아보는 좋은 방법을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트램투어'를 추천할 것이다. 트램은 홍콩섬을 가로지르는 단순한 노선을 운행하기 때문에 길을 찾기 쉽고, 수시로 정차하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쉽게 내렸다 탔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조건 2불(HKD)이란 저렴한 가격까지!!!)
트램 입구
2층 계단
S양이 먼저 귀국하고 홀로 느긋하게 트램에 몸을 싣고 홍콩섬을 돌아보기로 한 빛나씨. 숙소 바로 앞 정류장에서 웨스턴마켓까지 가는 트램에 탑승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더니 트램 내부에서 그 옛스러움이 가득 느껴졌다. 2층 맨 앞자리에 앉아 지도와 실제 거리를 비교해보며 어디어디를 들려볼까 고민해본다.
* 트램은 뒷문으로 승차하여 앞문으로 내린다. 요금은 앞문에서 내리면서 지불하는 방식이니 헷갈리지 말자!
* 트램의 명당은 2층 맨 앞/뒷자리 유리창을 통해 트램이 지나는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웨스턴 마켓
웨스턴마켓 주변은 전통차, 약초, 건어물 가게가 가득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새 셩완지역 웨스턴마켓에 도착했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라 하기에 웨스턴마켓 건물이 너무 깨끗했지만 주변 작은 골목들은 홍콩의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듯 하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다.
골목길을 좀 더 파고들었더니 웨스턴마켓 주변에 있던 전통차, 건어물 가게 대신 골동품을 파는 가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여기가 바로 헐리우드로드(캣스트리트)란다.
골동품 가게들
홍콩인가? 중국인가?
골목길에서..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골동품 시장과 마찬가지로 손때묻은 오래된 물건들이 가게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물건을 구경하는 것보다 중국의 향기가 확 풍겨오는 좁고 오래된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색다르다.
만모사원
좁은 골목길을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만난 만모사원. 홍콩은 건물들이 워낙 다닥다닥 붙어 있어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는데, 진한 향냄새 덕분에 쉽게 찾았다. 이 동네 사람들/여행객은 여기 다 모인 건지 사람이 꽤 많아 북적북적하다.
사원 외부에 있는 커다란 화로에서는 무언가를 (부적? 돈?) 열심히 태우더니 사원 내에서는 향을 태우는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이 동네 향은 우리처럼 길쭉한 막대가 아니라 동그란 원뿔형인데 고개를 들어보니 많은 양의 향들이 천장에 가득 매달려 있었다.
동그란 향이 좀 신기하다.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향들은 저마다 빨간 꼬리표를 달고 있는데 아마도 향을 매단 사람의 이름과 그의 소망이 적혀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엄청난 양의 향들 덕분에 매캐한 향냄새가 사원 안을 가득 메우고 있어 오래 있기 힘들었지만 연기와 붉은색 사원의 내부 그리고 독특한 모양의 향이 왠지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트램 전면을 장식하는 개성있는 광고들
다시 트램을 타고 슬슬 동쪽으로 이동해 본다. 슬슬 식사도 해줘야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소호에 다시 들려주기로 했다. 지난 번에도 들렸었지만 그때는 밤이었으니까...
오늘도 미드레일 에스컬레이터는 열심히 달리는 중
역시 예상대로 사람이 가득한 미드레일 에스컬레이터와 소호거리.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마구 뒤섞여 활력이 넘친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리
여기까지 왔지만 특별히 정해둔 레스토랑도 없고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도 없다. 그냥 소호의 거리에서는 중국식보다는 서양식 식사를 해줘야 할 것 같다는 뭐 그런 생각 정도...? 게다가 혼자라서 시끄럽고 복잡한 곳보다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곳이 좋을 것 같았다.
식사는 여기서
내부는 분위기 있다.
혼자라서 여러가지 메뉴를 시키기 어렵다. ㅠ
소호에서 내려 쓱쓱 주변을 둘러보다가 사람이 별로 없는 그러나 건물은 참 예쁜 레스토랑으로 들어섰다.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곳이었는데 테이블이 몇 개 없고, 2층 창 밖으로 보이는 소호 거리의 모습과 벽에 걸려있는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혼자인지라 다양한 식사를 주문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아쉬웠지만 일단 조용한 곳에 홀로 앉아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소호를 빠져나가는 길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소호밖으로 나가는 길. 골목골목 돌아보지 못한 가게들이 나를 붙잡는 것 같았다. 다음에 홍콩에 오면 소호에서 식사를 하고 열심히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바에서 맥주 한 잔 기울이는 그런 일정을 꼭 넣어놔야겠다.
센트럴!
우리가 상상하는 홍콩의 느낌?
소호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센트럴에 도착한다. 셩완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고층 빌딩들과 화려한 간판을 건 가게들이 가득했다. 순식간에 홍콩의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온 느낌이랄까? 고층 빌딩 숲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들 속에서 촌스러운 나는 한참을 멍하게 서 있어야 했다. 그리고 곧 정신을 가다듬고 열심히 쇼핑을 해줬다는...
빌딩숲을 달리는 트램
트램 창밖으로 홍콩의 상징들을 만날 수 있다.
센트럴에서 쇼핑을 너무 열심히 해줬던 것일까? 은근 힘들다. 시원한 물을 하나 사들고 다시 트램에 탑승했다. 애드미럴티와 완차이 지역은 그냥 통과할 생각이다. 사실 난 이 동네에서 보고 싶은 것은 바로 홍콩의 상징이 된 여러가지 빌딩과 건물들이었는데, 빌딩숲을 걷는 것 보다는 트램 2층에 앉아서 내려다 보는 방법을 택했을 뿐...
홍콩 지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크고 화려한 홍콩의 건물들 사이를 달리는 트램. 첨단의 도시 홍콩을 골동품같은 전차를 타고 달리는 것.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이 색다른 느낌이 바로 트램투어의 매력이다.
코즈웨이베이 패션워크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을 코즈웨이베이. 오늘도 소고 백화점과 주변 상점들에는 현지인/외국인들이 가득하다. 지난번에 왔다가 반했던 코즈웨이베이 패션워크를 걸으면서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해줬다. 특별히 살 것도 없으면서 홀로 윈도우 쇼핑을 즐기는 것은 여자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숙소로 돌아가는 트램 2층에서..
코즈웨이베이에서 다시 트램을 타고 숙소로 향했다. (나의 숙소는 코즈웨이베이에서 좀 더 동쪽에 있는 곳이었다는!)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아무래도 경제적인 교통수단이다 보니 운행이 끝나는 자정까지도 사람이 많은 듯 하다.
흔히 홍콩이라 하면 화려한 고층 빌딩,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 그리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래서일까? 홍콩을 찾는 타지인들도 짧은 일정에 치여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기념사진을 찍거나 쇼핑하기 바쁘다. 도시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트램에서 한 숨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당신은 쉴 틈없이 복잡해 보이기만 하는 홍콩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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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나같은 사람에게 여행책을 고르는 것은 정말정말정말 중요한 일이다. 홍콩/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면서 서점을 열심히 뒤졌지만 대부분 엄청 두꺼운 중국 가이드북 귀퉁이에 허접하게 붙어있거나 너무 홍콩 쇼핑에만 집중된 두껍고 무겁고 (비싼) 책들 뿐이었다. 마카오 가이드북은 정말 찾기 힘들고..... ㅠ_ㅠ
나처럼 괜찮은 가이드북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사이트가 바로 홍콩/마카오 관광청이다. 풍부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고 그 컨텐츠를 묶어 만든 가이드북을 심지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청표 가이드북은 사무실로 찾아가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택배비만 지불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처음에는 마카오 가이드북만 신청할 생각이었는데 온라인 신청 사이트에서 홍콩 가이드북도 함께 신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홍콩/마카오 가이드북을 묶음배송으로 신청했다.
http://www.freepam.co.kr/m_mall_list.php?ps_ctid=03020000&ps_search=&ps_company=&ps_brand=&ps_min_money=&ps_max_money=&ps_line=&ps_page=1
짜잔~ 이렇게 단돈 3천원에 업어 온 홍콩/마카오 가이드북을 살짝 공개해 본다.
홍콩 안내 책자
마카오 안내 책자
홍콩/마카오라고 해서 딱 2권의 책이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메인 책자와 함께 쇼핑, 음식, 문화재 등의 주제별로 세분화된 책들과 지도까지 포함되어 있어 어떤 것을 가지고 여행을 가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메인 상품(?)은 바로 요거!!
난 홍콩/마카오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책 2권에 다른 책과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들을 덧붙여서 가지고 다녔다. 다른 가이드북에 비하면 두께가 얇은 편이지만 꼭 필요한 정보만 있어 오히려 들고 다니기에 편리했다. 자, 그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짝 책 속을 보여주련다.
친절한 그림지도
'홍콩 요술램프'라는 이름의 홍콩 가이드북. 홍콩의 유명한 지역(센트럴, 침사추이, 란콰이퐁, 완차이, 코즈웨이베이 등등)을 그림지도와 주요 스팟에 대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데, 그림이 건물과 지역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꽤 유용했다. 좁은 땅위에 골목골목들이 자칫 방향잡기 힘들다면 일단 그림이랑 똑같이 생긴 건물을 찾고 보면 된다는 것!!!
음식에 대한 정보도 있다.
스페셜한 여행 테마도 있고..
표지와 끝장은 전체 지도로 마무리
주요 지역에 대한 설명외에도 홍콩 입출국이나 음식, 쇼핑과 같은 일반적인 정보와 나름 스폐셜한 테마여행 정보가 있었다. 트램과 MTR을 타고 홍콩 전역을 쭈욱 둘러볼 수 있는 코스 정보나 홍콩섬 주변에 있는 작은 섬 하이킹 정보는 다르 가이드북에서 만나기 힘든 아이템이었다.
마카오 도보여행 그림지도
포함되어 있는 사진의 퀄리티도 훌륭하다.
'마카오 도보여행'이란 제목의 책도 주요 스팟 정보와 그림지도 컨셉이다. 마카오 시내에 유적지가 많다보니 지도위에 그림들도 귀엽다. (마카오가 홍콩보다 작다보니 지도가 상당히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는 @_@;;; ) 이 책은 유난히 종이질이 좋고 사진들이 훌륭하다. 음식점/호텔 정보는 물론 컨셉별/일정별 추천 코스까지 필요한 것은 다~~~ 있다는 것!!!
표지와 끝장은 역시 지도!
홍콩/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는데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관광청 자료를 받아보자. 전체 지도를 펼쳐놓고 관련된 자료들을 보다보면 마음에 맞는 코스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짜로 받아보는 고급정보, 가난한 배낭족에게는 최고의 혜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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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 드라마중에 '꽃보다 남자'보다 먼저 마카오 홍보에 큰 공을 세운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궁'이다. 연기논란에 막장 스토리에 말이 참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마는 대박을 터트렸고, 마지막회의 배경이 되었던 콜로안 섬은 마카오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코스가 되었다.
천사 분수대 앞
신군과 채경이 에그타르트를 먹던 그 분수대 앞!
타이파에서 택시로 3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 조용하고 작은 마을 한복판에 분수대가 눈에 띈다. 분수대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마을이 작다. 흔히 촬영지에 가면 생각보다 화면속에 나왔던 장소를 찾기 어려운데 여기서는 좀 쉬울 것 같았다. 분수대, 벤치, 버스정류장 그리고 에그타르트 가게.. 살짝 잊어버렸던 드라마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채경이가 장을 보던 식료품점
이게 오리지날. 동네주민 즉석 캐스팅이 아니었을까 ㅋㅋ
분수대에 앉아서 바로 보이는 식료품가게.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에 나왔던 아주머니가 가게를 지키고 있겠지?! 이제 천천히 이국적인 느낌과 바다냄새를 품은 작은 마을을 돌아보련다, 숨은 그림찾기를 하듯 드라마에 나온 그 곳을 찾으면서...
예쁜 의자가 있는 골목안에
지도를 펼쳐들고 골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은 레스토랑. 포르투갈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내부에 노란 조명이 아늑하다. 화려한 간판도 없고 얼핏보면 그냥 가정집처럼 지나쳐버리기 쉬운 이 곳이 바로 신군과 채경이 식사를 하던 그 레스토랑이란다.
그들이 식사를 했던 레스토랑
바로 요 레스토랑!
드라마에서 봤던 야외 테이블이 없어 쉬는날인가 싶었는데 한창 영업중이었다. 역시.... 야외테이블은 드라마를 위한 설정이었단 말인가!!!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화려한 간판도 없는 이 소박한 레스토랑에 화려한 야외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면 뭔가 더 어색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채경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그 길
잔잔한 바다와 생각보다 가까운 다른 동네
대부분 2~3층짜리 집
큰 길을 따라 걷자 금새 잔잔한 바다가 보인다. 오른쪽에는 잔잔한 바다를 왼쪽에는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놓고 걸어본다. 알 수 없는 리듬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아무래도 나 혼자 신난 것 같다.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 성당
궁의 마지막 장면!
갑자기 없던 사람이 보이고 건물도 조금 화려하다 싶었더니 이 곳이 바로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 성당이다. 노란 성당 건물에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더해져서 동화책에 나오는 곳 같았다. 여기가 바로 신군과 채경이 결혼식을 올리던 그 성당!!
성당 앞에서 한 컷!
가까이서 보면 더 예쁘게 생겼다!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틈에서 셔터를 누르는데 누군가 어색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한다. 알고보니 드라마 '궁'의 흔적을 찾아 온 일본 아주머니 부대. 단지 한국 사람이란 이유로 너무 반갑게 인사하며 근심어린 표정으로 주지훈씨의 근황을 물어보는 그녀들은 진정한 글로벌 팬클럽인듯했다.
도서관 앞에서 채경 따라하기
이게 오리지날. 채경이 마카오에 온 신군을 만난 곳.
성당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도서관 건물이 보인다. 노란 1층짜리 작은 건물이었는데 도서관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무슨 건물인지 모를 듯 했다. 마카오에 온 신군과 채경이 만나는 곳이 바로 이 도서관 앞 길. 외국에만 오면 뻔뻔해지는 빛나씨, 드라마의 그 장면을 재연해 보았다.
나무옆에 붙어서 신군 따라하기
이게 오리지날. 어째 느낌이 많이 다른듯?
우리의 유치한 몸개그를 누가 보진 않았을까 싶어 주변을 살펴보니... 아까 그 일본 아주머니 팬클럽이 너무 즐겁게 지켜보고 있던 것이 아닌가!!!!! 난 드라마의 열혈 팬도 아닌데.. 왠지 부끄러운 마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앞만 보고 걸었다. 뒤돌아보니 아주머니들은 우리가 했던 것을 똑같이 따라하고 있었다는..ㅋㅋ
길을 걷다가..
근사한 그림이 그려진 곳도 있고..
작은 사원도 있다.
콜로안은 빛바랜 노란색이었다. 파스텔톤의 건물들은 빛이 바래고 군데군데 이끼가 끼기도 했는데, 낡고 지저분하다기 보다는 시간의 흔적을 보는 것 같다고 할까? 항상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그래서 아쉬운 시간이 여기서는 조금 천천히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평화롭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을 열려준 MBC 드라마 제작팀에 감사인사라도 날려주고 싶었다.
에그타르트는 꼭 먹어야 한다고!
꺄악! 완전 맛있다고!
마을을 쭈욱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다시 분수대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에그타르트를 몇 개 샀다. 벤치에 앉아 맛보는 따끈한 에그타르트는 정말 부드럽고 달콤했다.
내 머릿속에 콜로안 빌리지는 노란색이다. 빛 바랜 노란색 건물들과 맛있는 노란 에그타르트가 있는.... :)
+ 드라마 관련 사진과 캡쳐 출처는 MBC 공식 페이지와 네이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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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타이파
자고 일어나니 몰아치던 비가 뚝 그쳤다. 어제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유적지들이 나의 발길을 잡는 듯 했지만 과감히 뿌리쳤다. 왜? 빡센 일정과 많은 사람들로 인해 지쳐버린 나의 동반자 S를 위해 지난 밤 숙소에서 오늘의 계획을 세워놨기 때문에...!! 이름하여 '기력회복 프로젝트!' 마카오 반도 아래 섬 투어 되시겠다. 그 시작은 바로 타이파 섬. 반도에서 연결되는 다리도 있고 택시를 타면 15분정도라 섬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엄청나게 높은 아파트들이 좀 무섭기도..;
무섭게 높히 솟아있는 건물들을 지나 외국인 포스를 풍기는 사람들이 가득한 골목에 도착했다. 안내 책자에 나온 '타이파섬 걷기'에 시작점과 정확히 일치하는 곳에 우리를 내려주는 택시 아저씨의 센스에 감동하며... 우리가 처음 한 일은 바로 식당찾기!!!
Dumbo 레스토랑
커다란 코끼리 간판에 눈에 띄는 덤보레스토랑. 1층은 식료품과 빵, 쿠키등을 파는 베이커리고 2층이 식당이다. 홍콩의 유명배우들도 즐겨 찾는 포르투갈 음식점이란다. 마카오에서는 일단 포르투갈 음식을 중심으로 먹어보기로 했기에 망설임없이 입장했다.
실내는 완전 중국식당
메뉴판엔 그림도 없다. ㅠ
음식점의 내부는 '포르투갈 음식' 혹은 '유명홍콩배우'보다는 동네 중국집에 가까웠다. 메뉴판엔 그 흔한 사진도 하나 없었고, 일하시는 분들은 영어를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지 않은가!!! 마카오 관련 자료와 짧은 중국어로 주문에 성공했다.
생선스튜
날치알이 올라간 볶음밥
짜잔~! 얼마나 지났을까? 오늘의 식사, 생선스튜와 볶음밥이 등장했다. 좀 평범하다고? 어쩌랴 생선스튜가 포르투갈의 대표 메인 요리라는데!!! 물론 볶음밥은 밥힘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스튜에는 커다란 감자, 당근, 호박이 통으로 들어가 있고, 양파와 토마토가 새콤달콤한 맛을 내주는 듯 했다. 토막난 생선이 꽤 커서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맛은 '토마토 소스로 요리한 생선'이란 설명에서 예상한 것과 비슷했다. 다만 소스가 묽어서 생선 깊숙히 양념이 베어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볶음밥은 예상하지 못한 날치알들 덕분에 풍성했다. 간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접시 수북히 쌓인 양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흐뭇하게 했다. 아.. 배부르다~
* '칼데이라다(Caldeirada)'라는 단어가 들어간 요리는 토마토 소스로 요리한 생선스튜를 통칭하는 말.
70년 전통의 과자 명가!
길을 따라 있는 맛있는 가게들!
'세라두라'는 유명한 포르투갈 디저트를 파는 곳!
맛있어 보이는 머핀과 파이!
생강 캔디와 쿠키를 쉽게 맛볼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동네 산책을 시작하자마자 방금 먹은 푸짐한 식사를 후회하게 되었다. 길가에 줄지어 있는 카페와 베이커리에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아담한 건물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사원도 있고!
이 동네 사원엔 동그란 향이 있다는!!
남의 집 대문앞에서 사진찍기 ㅋ
좁은 골목길에서..
예쁜 건물을 지나칠 수 없지!
타이파 마을에는 경마장, 박물관, 사원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고 주변에 고층 건물과 호텔이 많다. 하지만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끄는 것은 익숙한 고층건물이 아니라 작고 낡은 집들이 붙어있는 이 골목인 것 같다. 빛 바랜 건물들이 바싹 붙어있는 골목을 걸으면 뭔가 이국적이면서도 시골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쿤하거리 도착!
사람들이 북적북적
사람 정말 많다. @_@;
쿤하 거리에는 과자 전문점과 레스토랑, 카페, 디저트샵들이 가득하다. 가게마다 맛있는 냄새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유혹에 빠져 이 가게 저 가게 쉴새없이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 유혹에 빠져보기로 했다.
우리가 빠져든 그 곳!
가게 안에 엄청난 사람들
크고 사람이 참 많았던 'Pastelaria Koi Kei'란 가게. 달콤한 강정과 생강향이 도는 엿, 쿠키, 건어물, 육포까지... 정말 다양한 먹는 아이템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꽤 유명한 가게라 뭔가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많고 가게 직원들이 곳곳에 친절한 미소를 띄고 서 있었다. 신기한 눈으로 가게 안을 구경하다가 우리의 시선이 멈춘 곳이 있었으니...
즉석에서 굽는 생강+아몬드 쿠키
짭쪼롬한 육포!
바로바로 시식코너!!! 그렇다. 이 가게는 판매하는 왠만한 아이템들을 구입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었다. 특히 방금 구워낸 아몬드가 가득 들어있는 쿠키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알싸한 생강향이 살짝 풍기는 것이 이거 왜 이렇게 맛있는 것이냐!!! 너무 좋아하는 내게 친절한 아저씨는 쿠키 몇 개를 손에 쥐어준다. 보라, 이 통 큰 서비스를!!! 쿠키를 몇 개 집어먹고 살짝 목이 메이려는데 가게 가운데 정수기까지 놓여 있다. 이거 너무 친절한 것 아닌가?! 이것저것 열심히 먹어보고 가게를 나왔다. 한 손에는 큼지막하게 잘라 준 매콤한 양념의 육포를, 다른 한 손에는 타이파 마을의 달콤한 쿠키를 들고...
타이파 마을은 이국적인 골목과 그 사이사이에 달콤함을 감추고 있는 곳이었다.
택시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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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여기가 바로 베네시안 리조트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던 드라마의 가장 큰 수혜를 얻은 곳이 바로 뉴칼레도니아와 마카오가 아닐까? 왜냐하면 우리의 머릿속에 이 화려한 건물을 향해 걸어가던 금잔디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니까...
화려한 에스컬레이터
몰아치는 비바람을 피해 호텔 로비에 도착했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엄청난 규모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실내공간 그리고 가득 찬 사람들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일단 리조트 전체 지도를 챙겨들고 본격적으로 리조트 탐방에 나섰다. 열심히 베네시안을 누비던 금잔디처럼... 혹시 어디선가 꽃남들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야무진 꿈을 안고...
자이아 광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베네시안 리조트를 찾은 목표중에 하나인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 티켓을 구입하러 고고고고~! 리조트 규모가 워낙 커서 어디가 어딘지 쉽게 알 수 없었지만 곳곳에 걸려있는 자이아 홍보물과 표지판을 따라가니 어느새 티켓박스에 도착했다. 주말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조용한 티켓오피스는 '이거 세계적인 공연 맞니?', '재밌긴 한거니?' 하는 끊임없는 의문을 가져다 주었다. 좌석은 VIP석이 약 15만원으로 무려 24만원이었던 한국 공연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었지만... 난 가난한 배낭족이라 가장 저렴한 388 MOP짜리(약5만3천원) 좌석을 끊었다.
자이아 티켓 오피스
입장권과 영수증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공연장 주변에 있던 기념품샵을 구경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포토월에서 찍은 사진은 공연이 끝나고 나왔더니 커다랗게 인화한 것과 열쇠고리 등의 패키지로 만들어 놓았는데 가격이 상당했다. 그래서 사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이 패키지들은 모두 폐기처분되는걸까? 찜찜하긴 했지만 공연 가격보다 비싼 기념품은 너무 하잖아! ㅠ_ㅠ
기념품샵에서 문화충격을 느끼는 사이, 공연이 시작되었다. 자이아 공연은 예상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상설극장의 특성을 잘 살린 무대는 연기자들의 모습을 한층 더 빛내주는 것 같았다. 공연이 끝나고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어디로?!
베네시안 리조트 안
짜잔, 바로 여기! 바로 이 호텔의 자랑, 쇼핑센터다. 백화점만큼 다양한 매장을 있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탈리아의 거리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이국적인 모습이 가장 큰 특징. 금잔디와 F4가 열심히 걸어다니던 그 거리가 사실은 호텔 쇼핑센터였다는 거~!!!
미안하지만 이런 훈남들은 없다.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있다!
흐르는 운하도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운하가 흐른다. 천장은 1년 365일 맑은 파란 하늘이다.이 거리에 있는 샵들은 모두 명품일 뿐이라고 예상했는데, 망고나 스타카토 같은..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샵들도 섞여있었다.
배 위에도 이런 훈남들 없다!
비어있는 배와 함께..
물이 많이 깊어 보이진 않았지만 날씬한 라인이 돋보이는 배가 떠 있다. 드라마를 보면 훈훈한 뱃사공이 노를 저어주고 심지어 노래도 불러주는데... 시간이 늦어 이미 뱃사공들은 퇴근한 상태였던지라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이탈리아의 느낌을 내는 것이 목표였으니 뱃사공도 분명 근사한 이탈리아 아저씨일거라 맘대로 상상하고는 배를 타지 못한 것을 완전 아쉬워하며 발길을 옮겼다.
문제의 다리!
다리위에 기념샷
늦은 시간이라 쇼핑센터에 사람이 적은 편이었는데 한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바로 망고 매장 앞에 있는 다리. 이 다리 위가 고풍스런 건물과 운하가 예쁘게 잘 보여서 기념사진을 찍기 딱 좋다나 뭐라나... 배경에 다른 사람이 찍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지라 때를 기다렸다가 후다닥 올라가서 기념샷을 찍었다. 사진을 보니 뭔가 익숙하지 않은가???
잔디에게 이별을 고하던 그 자리!
그렇다!!! 망고 매장 근처에 있는 이 다리가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이별을 고했던 곳이라는 것!!! 꺼칠한 표정으로 이별을 고한 뒤에 떠나버리고 잔디 혼자 남아 엉엉 울면서 온갖 궁상을 다 떨었던 그 장소이다.
다리 위에서 한 컷
솔직히 처음에는 생각보다 좁은 느낌의 거리와 너무 가까이 있는 하늘이 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거리를 걷다보니 실내에 이탈리아 거리를 재현하고자 한 아이디어도 신선하고 꽃남의 흔적을 찾는 것도 재밌었다. 물론 꽃남이 있었으면 브라보였겠지만...ㅋㅋ
완전 화려한 천장
쇼핑센터 영업시간이 끝나서 (10시 정도면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는다.) 밖으로 나왔다. 당연히 음식점들도 문을 닫았고.. 이젠 뭘 하고 놀아야 하나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발길을 옮겼다. 어디선가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는 곳은 바로 카.지.노. 마카오에 있는 모든 호텔들이 그러하듯 베네시안에도 엄청난 규모의 카지노가 있다. 시끌벅적한 소리와 담배연기가 지금 갈 곳은 카지노 뿐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여기서도 발견한 꽃남의 흔적!
로비로 나가려면 무조건 카지노를 들려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는 게임은 포커와 블랙잭이 전부라 준비되어 있는 이 많은 기계와 시설들이 영~ 낯설었다. 포커와 블랙잭 테이블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게임에 임하는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게 떠들기도 미안하고, 게임 규칙을 잘 모르는지라 다른 게임을 하려고 하니 별 재미가 없고... 덕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 구경하기에 바빴다. 50달러짜리 칩을 잔뜩 손에 들고 다니는 아저씨나 게임 한판에 잔뜩 쌓여있는 칩이 모두 한 사람한테 이동하는 것을 보니 마카오 카지노가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
카지노를 나서기 전에 '그래도 뭐라도 한번 해야 하지 않겠어?' 하는 생각에 50MOP(7,500원정도?)를 가지고 2MOP짜리 슬롯머신을 열심히 눌러봤다. '도대체 그림을 몇개를 맞춰야 따는거야?'를 궁시렁 거리면서... 그러던 중 갑자기 기계가 stop되더니 숫자가 계속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나는 2MOP로 무려 512MOP를 땄다. 올레~!!!
카지노에서 딴 돈으로 우아하게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여전히 날씨는 거센 비바람인데 마음은 가볍고 뭔가 뿌듯하다. 역시 주머니가 두둑해졌기 때문일까? 창 밖으로 화려한 조명을 쏘고 있는 호텔들이 보인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베네시안 리조트에 시간을 보내고 싶다. 뒹굴뒹굴하면서 호텔에서 게으름 좀 피우다가 영자신문과 커피 한잔을 들고 쇼핑센터에 있는 카페에 앉아 마치 이탈리아에 온 것같은 컨셉 사진도 찍어보겠어. 된장녀라 불러도 난 괜찮아~♬
+ 드라마 관련 사진과 캡쳐 출처는 KBS 공식 페이지와 네이버 검색
베네시안에서 꼭 들려줘야 할 곳이 또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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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도 광장에 있는 지오다노
식사를 마치고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나왔다. 마카오도 홍콩처럼 표지판이 잘 갖춰져 있었지만 길 이름이 포르투갈식이라 그런지 입에 착착 붙지 않았다. 덕분에 난 이 작은 동네에서 방향을 잡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안내 가이드에 나와있던 코스를 따라 산책하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사람들의 흐름속에 몸을 맡겨보기로 했다.
육표가게가 가득하던 골목길
사실 오늘의 목표는 이국적인 마카오 거리를 여유롭게 걸으며 이쁜 사진을 찍는 것이었는데 이거 원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 왜?? 골목을 돌자마자 보이는 이 엄청난 사람들 때문에... ㅋㅋㅋ
골목 끝에 보이는 성바울 성당
작은 골목은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로 가득했는데 대부분의 메뉴는 육포와 에그타르트였다. 짭쪼롬한 육포냄새와 달달한 에그타르트 냄새가 합쳐지니 생각보다 아름답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 게다가 골목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잡으려는 상인들의 호객행위는 정말 대단하다. 영어, 중국어, 일어는 물론이요 '언니~ 구혜선이 먹은 에그타르트요!'라는 정확한 한국말까지 등장..;;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_@;
도착! 성바울 성당
뒤로 보이는 사람;;;
인파를 헤치고 도착한 성 바울 성당.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옆쪽에 뭔가 기념물이 건물 옆에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시뻘건 중국스타일 장식물은 이 우아한 건물과는 영... 어울리지 않았다. 어떻게든 저 장식물을 피해서 사진을 찍고 싶은 나와 반대로 중국사람들은 뭐가 그리 좋다고 그 앞에서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면.. 멋지다.
뒷면은 참 허전하다..;
세인트폴 대성당 유적. 마카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 건물은 건축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회였다고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화재로 모두 타버리고 건물 외벽만 쓸쓸히 남아있다.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니 원래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이 거대한 건물 벽이 쓰러지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답은 건물 뒤에서 찾을 수 있었다. 뒤쪽은 거대한 기둥이 보호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올라 마카오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여기저기 금이 가고 위태로워 보이는 것이 화려한 앞쪽과 달리 성당의 아픈 상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몬테요새로 가는 길
다 올라왔다는!
요새에 있는 대포
몬테요새는 옛날 네덜란드의 침입에 맞서 싸우던 대포와 화약 보관처 그리고 피난처가 있는 곳이다. 엄청나게 높은 담은 절대로 상대방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게 생겼다. 대포는 영화속에서 보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게 생겼는데 크기가 생각보다 크고 대포 입구가 꽤 높았다. 영화에서 보면 입구로 대포알을 집어넣는 구조던데... 이거 대포알을 집어 넣다가 기운이 다 빠지지 않았을까??
마카오 시내가 보인다.
몬테요새는 위치가 높아 마카오 시내를 내려다보기 좋다. 전쟁중이었던 그 옛날에는 대포앞에 서서 바라보는 시내가 참 슬퍼보였겠지만 지금은 평화롭고 조용하다. 늘어져 있다가 일몰이나 일출을 보면 좋겠단 생각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생각뿐이었다. 강하게 불어오는 비바람에 맞설만한 배짱이 없었기에...
바닥이 예쁜 마카오의 거리
몬테요새에서 내려오는 골목길. 유난히 창문이 많은 주택 사이사이로 보이는 나무와 꽃들 덕분에 삭막한 도시의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20개가 넘는 세계문화유산을 안고 있는 도시 마카오. 고풍스런 마카오의 길은 이 아름다운 유산들을 더욱 빛내주고 있었다.
마카오 골목길 걷기
이런 느낌의 건물들은 참 쉽게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보면 파스텔톤으로 보일까?
추운 날씨에도 웨딩촬영이 한창;;
어제 오늘 잠이 충분하지 못한데다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와 거센 바람속에서 오돌오돌 떨다보니 몸 상태가 걱정되었다. 앞으로 남은 일정도 있는데 여기서 뻗어버릴수는 없지 않은가! 결국 마카오 세계문화유산 투어는 다음으로 미루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성 도미니크 성당 안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세나도 광장에 있는 성 도미니크 성당에 들렀다. 밖에서 보기엔 노란 아기자기한 건물이었는데,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지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발소리를 낮추게 되었다. 성당 뒤쪽에 서서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다. 짧은 시간에 마카오의 유산을 모두 돌아본다는 것은 나의 무리한 욕심이었을까? 다음에 이 곳을 찾을 때는 여유를 가지고 와야겠다. 느긋하게 마카오와 데이트할 수 있도록... 그때는 눈부시게 밝은 햇빛을 내게 보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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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 페리터미널
이른 아침부터 마카오행 배를 집어타기 위해 도착한 구룡페리터미널. 침사추이 하버시티 근처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어서 찾아가기 쉽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 반도에서나 섬에서나 탈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내가 구룡반도 페리 터미널을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머무는 숙소가 반도에 있었기 때문에...ㅋㅋ
마카오 가는 페리 티켓!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 15분~30분 간격으로 준비되어 있다. 터미널에 쇼핑센터나 스타벅스등이 있어서 페리가 출발할 때까지 멍때리지 않아도 된다. 페리 티켓 가격이 시즌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하는데 난 148 HKD에 구입했다. 연말에 주말인 것을 감안하면 나름 가장 비싼 가격이 아닐까 싶다. 가능하다면 가격싸고 사람적은 평일에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 짐을 따로 붙이면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고, 나중에 찾기도 복잡하니 그냥 들고 타는 것을 추천한다. 비행기처럼 머리위 선반은 없지만 배 앞/뒤에 짐들을 모아놓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드디어 탑승
드디어 탑승. 사실 따지고 보면 이젠 둘다 중국땅인데... 홍콩 출국, 마카오 입국 절차를 밟는 것이여서 여권에 도장도 찍고 뭔가 많다. 주류와 담배 약간의 화장품을 파는 면세점도 준비되어 있지만 동네가 모두 면세인 홍콩/마카오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듯 했다.
내가 탔던 배
내부는 요렇게 생겼다.
배는 가운데 복도를 두고 4~5개씩 의자가 붙어져 있는데 간격은 이코노믹 클래스와 비슷하다. 비행기처럼 작은 테이블도 딸려 있어서 입국 수속카드를 적을 수 있고 멀미하는 사람들을 위한 봉투도 마련되어 있다.
드디어 배가 출발했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배의 흔들림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순간 멀미약을 챙겼어야 하나 후회했지만 금새 잠들어 버려서 큰 문제는 없었다. 마카오까진 1시간 정도 소요되고 대부분 승객들이 잠들어 버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멀미는 괜한 걱정인듯 싶지만 정말 정말 심한 사람들은 잊지 말고 챙겨두자.
마카오 도착.
마카오로 입국하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 여러 나라에서 몰려온 외국 관광객은 물론 연말 휴가를 즐기려는 중국/홍콩 사람들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손들이 어찌나 느린지 거의 한시간을 기다리다보니 기진맥진 터미널 앞에 택시를 집어타고 미리 예약한 호텔에 짐을 풀었다.
*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 마카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다. 페리 터미널 입구에서는 정말 많은 호텔 셔틀버스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공짜이니 마음껏 이용해주자. 머무는 호텔이 큰 규모가 아니라 정해진 셔틀이 없다면 근처에 있는 큰 호텔의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이동하는 것도 방법.
여기는 마카오
크리스마스 장식 가득한 마카오!
세나도 광장은 크리스마스 장식덕에 더 화려해졌다. 광장안에 가게들은 저마다 크리스마스 특가 세일을 내걸고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옛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거란 나의 상상과는 좀 거리가 있는 듯 하다. 잘 만들어진 대형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우아한 곡선을 살린 저층 건물, 원색의 문틀과 화려한 창문의 모양들.. 유럽에 작은 휴양도시에 온 것 같은 마카오의 거리는 홍콩과 또 다른 느낌이다. 표지판에 중국어, 영어와 함께 써 있는 포르투갈어가 이 도시의 독특한 색깔을 설명해 주는 것 같다.
복잡복잡한 세나도 광장
알록달록한 세나도 광장의 바닥을 감상하기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람에 치이다보니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하는지 살짝 정신이 혼미해진다. 배는 고파오는데, 예습을 안해서 맛있는 식당도 잘 모르겠고.. 어리버리한 나를 혼내기라도 하는 것일까?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일단 비를 피해 골목 사이에 보이는 식당으로 고고씽~!!!
골목에 숨어있는 포르투갈 음식점
아늑한 실내
노란 벽으로 둘러싸인 식당에서는 세나도 광장의 복잡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거나 예쁜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뒷골목에서 우연히 찾은 곳인데 이 정도면 대박이라고!!! 따뜻한 나무 느낌으로 꾸며진 식당 안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줄 서 있는 와인병들이 눈에 띈다.
테이블 세팅완료
자, 그럼 이 근사한 레스토랑의 메뉴판을 들여다 볼까? 우리나라에서 이런 식당은 대부분 이탈리안식인데 마카오에서는 대부분 포르투갈 음식이다. 식민통치라는 아픈 역사가 남긴 흔적이지만 한국에서는 너무 먼 포르투갈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은 나와 같은 외지인들을 설레이게 한다.
기본 세팅되는 빵
만두같은 느낌의 에피타이저
포르투갈 음식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없지만 주 재료는 해산물인듯 하다. 양념을 얹은 생선찜과 구이, 새우와 게를 재료로한 음식이 많았다. 서빙하시는 분의 추천을 받아서 주문하고 나니 어떤 요리가 나올까 두근두근하다. 에피타이져로 나온 요리는 새우와 게를 갈아서 속을 채운 후, 튀겨낸 요리였는데 기름기가 적어 바삭하고 담백한 것이 괜찮다. (오, 시작이 나쁘지 않아! ㅋㅋ)
메인요리는 커리크랩!
에피타이져가 살짝 입맛을 돋궈준 다음에 등장한 빨간 커리크랩. 속을 꽉 채운 통통한 게살에 어우러진 커리가 나와 S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시끄럽게 떠들던 우리였는데 점점 대화가 줄어들고 어느새 껍질까기에 열을 올리는 우리만 남았다. 게가 생각보다 통통해서 슬슬 배가 불러온다. 하지만 이상하게 뭔가 부족한 마음에 맨밥을 하나 주문했다. 쓱쓱~ 커리양념과 함께 밥 한그릇 비워주고 난 뒤에야 수저를 내려놓는 이 한국스러운 모습을 보라~!!
이렇게 마카오에서의 첫 식사가 끝났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뭔가 나른한 것이 좋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정신없이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도 왠지 활기차 보이는 것이 맛있는 식사가 주는 긍정의 힘이 이런건가 싶다. 비바람 덕분에 샤랄라모드가 아닌 전투모드로 이 예쁜 거리를 걸어줘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 슬프지만 뭐 나쁘지 않다. 꿋꿋하게 우산을 챙겨들고 거리를 걸어보련다.
* 환전정보 : 마카오에서는 마카오달러와 홍콩달러가 1:1로 통용된다. 냉정하게 계산하면 마카오달러가 아주 조금 싸지만 큰 돈이 아니라면 굳이 환전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다. 난 환전하지 않고 홍콩달러를 사용했는데 거스름돈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카오 달러가 손에 들어왔다. 중요한 것은 마카오달러는 홍콩달러로 환전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막판에 마카오달러만 골라서 써야 하는 귀찮음이 생겼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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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소호 라고 써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중국스러운 건물들 사이사이에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눈에 띈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소호 되시겠다. 무작정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 잠시 지도를 좀 보려는데 눈앞에 예쁜 가게들이 많아서 지도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 난 대책없이 밤거리를 걸어보련다.
골목탐험 시작!
소호. 'SOUTH OF HOLLYWOOD'의 줄인 말이라는데 그 이름 때문인지 이 골목은 서양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디자이너들의 갤러리는 물론 각국의 독특한 음식을 하는 레스토랑 (이탈리안, 그리스, 멕시칸은 물론 네팔음식도 있었다.) 그리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맥주한잔 기울일 수 있는 펍도 있다. 홍대 + 가로수길 + 삼청동 뭐 그런 느낌?
멕시칸 요리집 같던데..
그리스 음식점이었나?
분위기 좋은 와인바와 레스토랑은 아주 많음
술집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카페나 레스토랑이 저녁 10시 정도에 문을 닫는 듯 하다. 덕분에 주문이 안되는 곳이 많아서 이 곳에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없었지만 (난 나중에 다시 와서 브런치를 했다는!) 개성넘치는 인테리어의 가게를 보며 뭐하는 곳일까 맞춰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다. 물론 좀 더 늦은 시간까지 하는 술집도 있었지만 글쎄 이 동네는 논알콜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곳인지 그 수가 많지는 않다. 그래서 거리를 꽤 조용했고, 펍에서 들리는 음악소리는 저 멀리 아주 작게 들려올 뿐이었다.
조용해진 거리
홍콩은 다른 아시아 도시에 비해 사람들을 (여행 혹은 거주하는) 쉽게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색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것. 이런 것이 중국과는 다른 느낌의 홍콩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소호거리도 그 영향 중 하나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야 한다.
소호에서 내려오는 길, 에스컬레이터는 상행 운행하고 있어서 옆에 언덕과 계단으로 걸어내려와야 했다. 마주치는 사람들이 발랄하게 눈인사를 해온다.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느냐 조금 지쳐있는 내게 그들의 활력이 전해진다. 다시 힘을 내서 언덕을 내려간다. 소호에 가면 머릿속을 살짝 비워보자. 그리고 이 작은 골목에서 타국의 문화와 젊음에 흠뻑 취해보자.
소호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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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중경삼림속으로..

영화 중경삼림 중..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열심히 허공에 총만 쏘아대던 홍콩영화만 있는 줄 알았던 내게 꽤나 충격적인(?) 영화로 남아있다. 왕가위란 특이한 이름의 감독을 알게 되었고 'California Dreaming'을 꽤나 흥얼거리게 만들었던 뭐 그런 영화다. 기억에 남는 영화 속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요, (아마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한번쯤은 봤을 법한 장면) 왕정문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양조위의 집을 훔쳐보는 바로 이 장면 되시겠다.
센트럴과 완차이 사이에서 입구 발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처음에는 경사가 급한 동네 주민들의 이동을 위한 정말 순수한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홍콩의 대표 스팟이 되었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해 보겠다는 로망을 가지고 미드레일 에스컬레이터를 찾았다.
짠! 진짜 에스컬레이터다.
보통 상행/하행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에스컬레이터와 달리 이 에스컬레이터는 하나뿐이다. 정해진 시간에 따라 상행과 하행이 변경되는데 운행방향과 반대로 역주행(?)하고 싶은 사람은 옆에 있는 계단으로 열심히... 정말 열심히... 올라가야 한다. 왜 한쪽만 만든 것일까? 아무래도 역시 예산이 문제였을 것이라 확신하며 탑승!!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운행시간은 6시~10시까지 하행, 10시20분~24시까지 상행이다. 시간 잘못 맞추면 열심히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니까 꼭 기억해두자.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중
에스컬레이터는 한번에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진 것이 아니라 언덕에 위치한 동네들로 나갈 수 있게 중간중간 끊겨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라는 것이 와닿지 않는다. 게다가 늦은 시간이라 에스컬레이터엔 우리같이 밤거리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이 대부분이라 뭔가 현실감이 부족하다.
영화의 환상에 빠져 있던 나. 하지만 눈 앞에 에스컬레이터는 현실이었다. 왠지 모를 실망감이 들었다. '영화는 정말 화면발인 것일까?' 어떻게든 내 환상을 지키기 위해 영화 속 양조위 아파트라도 찾아내겠다며 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보았다. 조용한 홍콩의 거리를...
골목골목을 볼 수 있다.
다닥다닥 창문이 많은 홍콩 스타일 건물
에스컬레이터 덕에 2~3층에도 가게가 많다.
창문이 많은 홍콩의 건물들과 에스컬레이터 높이에 맞춰 홍보 간판을 걸어놓은 상점들이 보인다. 침사추이나 센트럴의 번뜩이는 현대식 건물들과 비교하면 많이 낡았지만 오히려 여기서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무질서하고 복잡한 듯 하지만 좁은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가득한 건물들. 오래된 달동네 같지만 최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상점들....
중국의 한 도시라고 하기엔 커다란 영어 간판이 어색하기만 하다. 빈티지 샵에서 내 손에 꼭 맞는 반지를 발견한 것 같은 느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나는 꾸미지 않은 홍콩의 맨 얼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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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투소 입구
피크트램 하차장에서 바로 이어져 있는 마담투소 전시관. 입구에서 노란 쫄쫄이를 입은 이소룡을 보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지만 이소룡과의 사진촬영은 유료란다. 함께 찍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카메라에 담는 것도 유료라는 소리에 입을 삐쭉거리며 들어가지 말까 했지만 이미 입장권은 패키지로 구입했으니 별 수 없다. 일단 들어가 보는 수 밖에...
나의 사랑 조니뎁! +ㅁ+
전시관으로 가는 길 벽엔 사진들이 걸려있다. 당연히 전시관 안에 인형들의 사진일 것 같은데 가까이 붙어서 봐도 별 차이를 모르겠다. 사진의 모델이 인형일까 실물일까를 고민하며 방금 전까지 내 지갑을 노리던 손길을 점점 잊어버리게 되었다. 완전 단순한 빛나씨 같으니라고...
생각보다 넓지 않다.
이곳은 마담투소 아줌마(?)가 세계 유명인을 소재로 만든 밀납인형들을 전시한 곳으로 홍콩에서 나름 유명한 관광명소란다. 전시관은 생각보다 작은 편이었는데 군데군데 잘 차려입은 인형들이 서 있고 그들(?)과의 한컷을 위해 바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브래드피트 그리고 안젤리나졸리
반가운 욘사마!
다른 사람들에게 질 순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몇몇 내가 잘 모르는 중국(홍콩) 연예인들도 있었지만 브래드피트, 장백지, 니콜키드먼과 같이 헐리웃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우리의 욘사마도 빠질 수 없고!!! 실물크기로 만들어졌다는 말에 그들의 이기적인 기럭지와 주먹만한 얼굴을 부러워하며 조금씩 대범하게 포즈를 취해봤다.
장국영을 만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주인공은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나버린 장국영. 이 곳에는 그의 생전 사진과 영상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어딘지 모를 그의 슬픈 눈빛 때문이었을까 장난스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다른 인형은 주인공을 많이 닮았는데, 유난히 인형이 주인공과 다르다고 느꼈던 것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그의 모습이 또렷하게 남아있기 때문이겠지.
이것이 바로 왕실체험(?)
문제 많은 타이거우즈. 골프채로 때려주면 정신을 좀 차릴라나?
유명인이라고 해서 연예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의 유명한 정치인, 운동선수는 물론 아인슈타인, 모차르트와 같은 이들도 만날 수 있다. 역시 홍콩이라 그런지 중국 정치인들은 참 인기가 좋았다. (후진타오 주석을 찍으려고 정말 오래 기다려야 했다.)
처음에는 전시관에 대한 흥미가 별로 없었다. 그냥 남들 다 가는 관광스팟이라니 찍어줘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보니 은근 재밌다. 주인공들의 개성을 찾아보는 것도. 오랜만에 스티커 사진에 열올리던 어린 시절처럼 열심히 요상한 포즈를 취해보는 것도...
마담투소 계속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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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트램을 타는 곳
우리나라에 남산타워가 있다면 홍콩에는 빅토리아 피크가 있다. '빅토리아 피크'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홍콩의 명물이다. 일정표에 피크를 낑겨 넣으면서 우리는 피크에 올라 심포니 오브 나이트를 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졌었었다. 하지만 피크트램 입구에 도착했을때, 다시 온몸으로 느껴야 했다. 연말 홍콩에는 진짜. 정말. 사람이 많다는 것을...
피크트램 표를 사기 위한 줄
줄 서서 한 컷. (살짝 지침;;)
피크트램 티켓을 사기 위해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 줄을 섰다. 티켓을 끊고 안으로 들어가도 트램 탑승을 위한 줄이 엄청나다. 오늘 안에 피크에 오를 수 있을까? 그런데 매표소 옆에 마담투소 전시관 패키지를 파는 곳이 따로 있다. 긴 줄을 빠져나와 피크트램 편도 + 마담투소 입장 패키지를 구입하고 트램 탑승을 위해 입장했다.
* 마담투소 전시관 입장권과 피크트램 티켓 패키지를 이용하면 트램 매표소에서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마담투소 전시관도 조금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다. 마담투소. 의외로 재미난 곳이니 한번쯤 들려보시라..!
피크트램의 역사를 볼 수 있다.
트램을 기다리는 중
탑승하는 곳에는 트램의 역사와 옛날 사진들이 걸려있었는데 밀려드는 사람들 속에서 줄을 놓칠까봐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다. 트램은 꽤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탑승할 수 있지만 놀이동산 바이킹처럼 명당자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묘한 경계의 눈빛이 오고 간다.
피크트램. 다른 트램보다 훨씬 엔틱한 느낌!
그리고 드디어 트램이 왔다. 사람들이 하차하고 승차할 타이밍이 되니 문앞에 몰려든 사람들 사이에 약간의 몸싸움이 오간다. 사람들을 몸으로 살짝 막아 틈을 만든 뒤 친구를 먼저 투입시키는데 성공한 빛나씨! 우리는 그렇게 트램의 명당 자리 오른쪽 창가를 차지했다. 브라보!
트램 내부
트램 승차장을 빠져나와 조금 더 올라가니 왜 사람들이 오른쪽 창가를 고집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오른쪽은 홍콩의 멋진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왼쪽은 바위벽만 보였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봤지만 트램 속도가 은근 빨라서 또렷하게 나오지 않아서 바로 포기하고 창문에 붙어 야경을 즐겼다.
피크위에서
드디어 피크에 도착! 건물 꼭대기 전망대는 따로 티켓을 사지 않았기에 과감히 제끼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서 괜츈한 뷰포인트를 찾았다. 헉! 그런데 막상 꼭대기에 올랐더니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시야 확보도 어렵고 오랫동안 서 있기에도 너무너무 춥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돌아갈 수는 없다, 이렇게 멋진 홍콩의 야경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노란 불을 켜고 한껏 멋을 부린 홍콩섬의 빌딩들과 저 멀리 보이는 (아마도) 바다가 멋지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구룡반도까지 보일 것 같았다. 뿌연 날씨와 추위에 흔들리는 손 때문에 사진으로 담아내기 어려워 눈으로 열심히 담아본다.
피크에서 내려오는 길,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화창한 낮에 올라와 보리라 다짐해 본다. 낮에는 홍콩의 민낯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갈때는 오른쪽 창가가 진리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수하자!!!
* 올라갈 때, 트램을 탔다면 내려올때는 15번 2층 버스를 타보자.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피크를 내려오는 재미도 있고 2층 맨 앞에 앉아서 보는 홍콩의 모습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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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가득 코즈웨이베이
그래서 피크트램을 타러 가기 전에 살짝 들러준 코즈웨이베이.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과 화려한 간판을 번쩍이고 있는 가게들을 보니 돈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사이쿵 마을을 거닐다가 이리로 왔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타임머신을 타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기분이랄까?! 백화점, 가게들, 길거리 음식 그리고 북적북적한 사람... 명동거리와 비슷하다.
패션워크(Fashion Walk)
사람들로 가득한 길을 통과해 도착한 코즈웨이베이 패션워크. 센트럴, 침사츄이와 같은 중심부를 놔두고 굳이 코즈웨이 베이를 쇼핑스팟으로 정한 이유가 바로 요 패션워크 때문이다. 자, 그럼 열심히 돌아보실까?!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1층에만 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곳에는 많은 브랜드 로드샵이 위치하고 있는데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백화점과는 달리 각 브랜드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간판이나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쇼핑백을 들고 거리를 걷는 이 동네 멋쟁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솔직히 홍콩을 걷다가 문득 이 곳은 멋진 아이템을 많이 구할 수 있는데 도대체 왜 사람들은 왜 이리 개성이 없을까 생각했었는데.... 동네 멋쟁이는 여기 다 모인 것 같았다.)
난 세일품목과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돌아다녔다. 연말이라 대부분 매장에서 세일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정도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같은 브랜드여도 한국보다 파격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왜 같은 브랜드인데 우리나라에 론칭만 하면 가격은 두배쯤 뛰고 디자인은 부족해지는 것일까? 어쩌면 우린 너무 남의 눈을 의식하느냐고 개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일지도...
오늘의 쇼핑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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