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

+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재밌게 웃고 온 영화. 차태현의 영화에는 항상 재밌는 캐릭터와 귀여운 꼬마들의 활약이 가득하다. +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인상적. 좀 묻혀버린 몇몇 인물이 있긴 하지만 나쁘지 않음. (솔직히 민효린 딱 그 정도면 족해) + 잔인하지 않은 액션과 과하게 무겁지 않은 이야기 흐름. 영화의 색깔에 맞게 딱 적당한 선을 지킨 듯. (영화의 스케일을 논하며 딴지거는 사람들도 있긴 하더만..) + 엔딩 크레딧에서 본 이름 송중기, '어디나왔지?' 하니 바로 나오더라. 영화가 별로였던 사람도 끝에는 웃으며 나오게 하는 효과랄까?!

말리 (Marley, 2012)

+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인물 밥 말리. (요즘은 올림픽이라 우사인볼트가 생각날지도;; ) 그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 밥 말리의 동료와 가족들의 인터뷰 그리고 생전 영상으로 구성된 영화는 밥 말리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 짧은 인생에 자메이카와 아프리카의 슬픈 역사가 오버랩되어서 그런지 그 여운이 길구나... 전 세계에 퍼져있는 그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과 그의 노래 One love가 머리속에 강하게 남았다. + 압구정 CGV 무비꼴라쥬라는 프로그램 인상적이었다. 영화끝나고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토론하는 순서가 준비되어 있더라.;; 그러나 오늘 영화 상영중에 5분정도 화면이 깨진 채 상영되서 다시 돌려보여주는 사고가 있었다는.. -_-+ + 영화를 보고 밥 말리 헤드폰 사고 ..

도둑들 (The Thieves, 2012)

+ '도둑'하면 떠오르는 '오션스' 시리즈의 벽을 어떻게 넘을까 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 하나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최근 한국영화 중 가장 화려한 캐스팅. 500만을 넘었다는데 이 양반들 몸값을 생각하면 더 많은 관객이 찾아야 할 듯?! ㅋ + 아아... 혜수언니님은 그 나이에 늙지도 않으시는구만. 뽀얀 피부와 볼륨있는 몸매는 역시 최강. =ㅁ=)b + 전지현은 청순하고 진지한 캐릭터보다는 발랄하고 약간 푼수끼있는 역할이 어울리는 듯. 엽기적 그녀 이후 간만에 어울리는 캐릭터였음. + 영화 촬영이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영화를 다시 찍는다면 김수현의 비중이 더 커졌겠지?!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 다크나이트의 기억이 워낙 강렬하다보니 좀 약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봄. + 앞선 두 개의 작품과 연장선상에서 보면 퍼즐이 맞춰지는듯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극장에 가기 전, 전편들을 복습할 것! + 나름의 반전은 신선했으나, 베인을 비롯한 악당들이 너무 쉽게 무너지는 것 같아 좀 아쉬움. (이것이 조커의 빈자리인가?) + 남자는 자고로 여자를 잘 만나야 하는 법. 이것이 진리! ㅋㅋㅋ + 영화는 보고 싶은데 표가 없어서 CGV 강동까지 갔는데 주차장 너무 좁고, 상영관이 더워서 힘들었다는.. 다신 안갈테야! + 그래서 아이언맨이 부자야, 배트맨이 부자야?! 궁금궁금 +ㅁ+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 임수정의 재발견. 청순하고 소녀같은 역할만 어울릴 줄 알았는데... 뭔가 새롭다. +ㅁ+ + 장성기란 독특한 캐릭터를 류승룡이란 배우가 너무 멋지게 소화했다. 덕분에 또 다른 남자주인공 이선균씨가 밀리는 듯 하지만 사실 소심하고 찌질한 남편을 너무 자연스럽게 소화한 그의 연기는 훌륭했다. + 예쁘기만 할 줄 알았던 그녀가 결혼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단다. 조금 오바스러운 면도 있지만 은근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 + 사실 결혼하고 여자들만 변하는 것은 아닌데... 남자의 시선만 담고 있어서 조금 아쉽다. 반대 상황도 재밌을 것 같은데... ㅋㅋ + 영화 속에 잠깐 등장하는 장성기의 사진들이 사실 배우 류승룡씨의 실제 사진이라는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남자였군!!! + 79년생, 34살이라는 나이가 ..

[Movie] 건축학개론 (2012)

+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과 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영화. 시대적 배경때문에 지금 30대인 사람들은 특히나 더 와닿을듯. + 첫사랑. 표현하는 것도 서툴고 지켜내는 것도 힘겨웠던 그 시절. 아무런 조건도 따지지 않고 마냥 좋기만 했던 그 시절. + 가끔 첫사랑이 떠오를때는 상대방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그리워서가 아닐까? 미련할만큼 열정적이던 그때가..! + 승민의 시선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데, 서연의 시선도 담아줬으면 하는 아쉬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느꼈던 아쉬움. + 재수하던 그 친구는 지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군. ㅋㅋ 잘난척 왕느끼 그 선배도. ㅋㅋ + 이 영화로 가장 대박난 사람은 동률씨가 아닐까? 1994년에 나온 전람회 1집이 지금 베스트 음반차트에 올라왔다구~! + 어린 시..

[Movie]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 각각 다른 영화에서 활동하던 슈퍼 히어로들을 모두 불러모아서 한판 제대로 붙어보는 영화. + 뭔가 제대로 안되는 듯 하다가 결국은 잘 마무리되는, 당신이 예상한 내용에서 단 하나도 빗겨가지 않는 그런 영화. + 현실감 제로에 뻔한 내용이지만 시원시원한 액션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충분히 볼 만 했다. 간간히 위트도 있는..!! + 에꾸눈 아저씨 아이언맨 1/2편, 천둥의 신 토르, 헐크 인크레더블, 퍼스트 어벤져까지.. 남에 영화에 자꾸 나오는 이유가 있었구만..!! + 나름 화려하게 시작했으니 이참에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까지 죄다 등장시켜주면 안되나요?! +ㅁ+

[Movie] 원더풀 라디오 (2011)

+ 모 프로그램에서 평론가 김태훈씨 왈, '이 영화의 80%는 이민정씨가 나옵니다. 나머지 20%는 도대체... 왜 안나오나요?'라고... 그의 마음이 백번 공감가는 영화다. 이민정, 이~뻐~ + 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영화 '라디오스타'의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지만 큰 차이가 있다면... 이민정, 이~뻐~ + 정엽, 컬투, 개리, 김종국, 이승환 등등 정말 많은 까메오들이 등장한다. 그들을 찾아보는 것도 은근 재밌다. + 이 영화 최고의 수혜자는 이민정 아니고 이승환. OST에 도대체 몇 곡을 넣은것이야?

[Movie] 셜록홈즈, 그림자게임 (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2011)

+ 최근 OCN에서 전편을 자주 보여준다 싶더니 2편이 개봉했구나...!!! + 등장 인물이나 스토리라인이 전편에서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전편을 보지 않은 사람은 물음표 몇 개를 띄울 듯 싶다. + 영국의 옛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머리가 없어져도 여전히 근사한 주드로를 보는 재미도 있고!!! + 잘 만들어진 재밌는 액션영화임이 분명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남는다. 코난도일의 추리소설 '셜록홈즈'와 동일인이란 생각보다는 새로운 액션히어로 '셜록홈즈'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영화 끝부분에 추리해내는 과정을 억지로 낑겨넣은 느낌이다. 셜록홈즈가 추리로 세상을 구한다니 뭔가 좀 어색하잖아!!!

[Movie]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Ghost Protocol, 2011)

+ 폴란드, 러시아, 두바이 그리고 인도까지... 여전히 전세계를 날아다니는 드넓은 스케일의 톰크루즈 그리고 미션임파서블. + Major 협찬사는 BMW, 프라다 그리고 애플인듯...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BMW 붕붕이!!! + 지난번엔 상하이 국제금융센터를 타더니만 이젠 두바이 부르즈칼리파까지... 이건 뭐 미션 임파서블의 스파이더맨화라고 할까?! + 누구나 예상가능한 결론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막이 끝날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는 미션 시리즈만의 매력! + 1편이 1996년에 나왔는데 15년이 지났는데 톰크루즈는 그대로다. 도대체 그는 무슨 브랜드의 방부제를 먹는것일까?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