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돈타니 2

[Laos] 안녕~ 라오스, 안녕! 태국 (Vientiane - Udon Thani)

짐을 정리한다. 혹시 빼놓은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빈 통들을 휴지통에 넣어준다. 샴푸통, 비누통, 물통... 전부 빈 통들만 버렸는데 이상하게 가방이 가벼워진 기분이다. 친절한 info. 아저씨에게 굿바이 인사를 한 뒤, 말리남푸를 나섰다. 말리남푸 앞에 모여있는 툭툭들은 그럴듯한 요금표를 가지고 와서 이 것이 비엔티엔 툭툭의 정가라고 한다. 방금 탓루앙, 빠뚜싸이, 통캄칸까지 다 툭툭타고 왔다갔다 했다고 했더니 금새 가격이 70%씩 다운된다. 이래서 장사할 수 있겠어?! ㅋㅋ 이렇게 툭툭을 타고 라오스 국경으로 향했다. 툭툭 밖으로 목을 빼고 비엔티엔을 둘러본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길을 걷는 사람들이 손에 꼽힌다. 첫 날에도 마지막 날에도 여전히 조용하고 평화로운 비엔티엔. 언젠가 다..

[Laos] 태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에 가다. (Udon Thani - Vientiane)

이른 아침 돈무앙 공항.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채, 낑낑대며 배낭을 끌어내리는 빛나씨. 우리는 방콕을 스치고 라오스로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이제 가는거야, 라오스로~!!!!! 근데... 어떻게?! 여행을 오기 전,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어봤던 것이 바로 '라오스는 어떻게 가요?' 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꼼꼼하게 준비한 부분이다. (사실 이것만 준비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라오스로 가는 직항이 없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남짓, 게다가 가난을 등에 업고 있어서 비용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었으니까... 타이항공이나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들어가자니 경유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항공료도 만만치 않고... 방콕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자니 짧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