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숙소 4

이스터섬 숙소 - 캠핑 미히노아 Camping Mihinoa (Easter Island,Chile)

이스터섬에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전설의 숙소가 있으니 바로 미히노아 캠핑. 한국 여행자들도, 유럽 여행자들도 심지어 칠레 여행자들도 숙소를 물어보면 이 곳을 추천하니 도대체 비결이 뭘까? 이스터행 비행기표를 확정하자마자 반신반의하며 예약문의 메일을 보냈고, 무려 5개월 전인데 더블룸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답변이 왔다. 그렇게 우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숙소를 예약했다.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공항에 차려진 미히노아 캠핑 부스에 써있는 우리 이름이 보인다. 동남아 패키지 여행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꽃 목걸이 하나를 목에 걸고서 픽업차량을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캠핑이 가능한 숙소답게 가장 먼저 내 눈길을 붙잡은 것은 넓은 캠핑장이었다. 인기있는 숙소답게 꽤 많은 텐트가 세워져 있었고, 텐트들..

산티아고 숙소 - Departamentos Amoblados Centro Bellas Artes (Santiago de Chile, Chile)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는 꽤 많은 교민이 거주하고 있어 한인마트, 식당은 물론 한인민박도 꽤 쉽게 찾을 수 있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우리도 참 많이 들었다, 산티아고 전설의? 한인민박에 대해서...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우리는 한인민박대신 아파트를 찾았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산티아고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오피스텔 단지였다. 최근에 완공된건지 건물은 아직도 새것이었고, 바로 옆에는 꽤 고급스런 느낌의 호텔도 자리하고 있었다. 숙소는 오피스텔 단지에 있는 몇 개의 방을 단기로 렌탈해주는 방식이었다. (이 건물 전체가 숙소는 아니라는 말) 로비에 어떤 숙소를 찾아왔다고 이야기하니 전화로 숙소 관리자를 불러주었다. 외관에서 예상했지만 건물 내부는 상당히 모던했다. 테라스까지 있는 스튜디오 형태였는데, 거실에..

발파라이소 숙소 - 까사 비올레타 리몬 Casa Violeta Limon (Valparaiso, Chile)

세계에서 가장 늘씬한 나라 칠레. 덕분에 나라안에서 남북으로 이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산페드로 아타카마에서 무려 24시간을 버스로 달려 산티아고에 도착한 우리는 다시 2시간을 달려 발파라이소에 지친 몸을 뉘였다. 벽화로 뒤덮힌 좁은 골목길은 우리에게 발랄한 도시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구나. 예약한 숙소는 아파트였는데 주소를 들고 찾아간 곳은 '까사 베르데 Casa Verde (스페인어로 '초록색 집')'란 이름의 호스텔이었다. 알고보니 우리가 예약한 아파트는 이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친절한 리셉션 아가씨는 길 건너 있는 아파트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리빙룸 겸 다이닝룸, 주방, 욕실 그리고 침실로 나눠진 아파트는 복층으로 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 네 사람이 지내기에 큰 어려움..

산페드로 아타카마 숙소 - 호스텔 에덴 Hostal Eden Atacameno (San Pedro Atacama, Chile)

칠레 북쪽에 있는 산페드로 아타카마는 작지만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마을이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이 바로 옆에 있고, 북쪽으로 국경을 넘으면 볼리비아 우유니로 가는 길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2박 3일 우유니 사막투어를 마치고 왔기 때문에 쉬기 좋은 숙소를 찾아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뜨거운 태양때문에 걸어다니기도 힘든데다 물가는 어쩌면 그리도 비싼건지... 비싸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저렴한 볼리비아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멀미가 날 지경이로구나. 한 시간이 넘도록 동네를 떠돌다 그나마 가장 적당한 (결코 싸지 않은) 숙소에 짐을 풀었다. 25,000페소, 무려 5만원!!! 그런데 공용욕실이라니!!! 침대, 작은 선반 그리고 옷장. 우리가 머문 방은 심플했다. 이 방보다 더 심플한 정말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