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밴 8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 국경에서 생긴 일 (Victoria Falls, Zimbabwe)

나미비아에서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짐바브웨까지 가는 길 위에는 보츠와나 Botswana라는 또 다른 나라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빅토리아 폭포까지 이동하는데는 1) 나미비아 - 보츠와나 국경 그리고 2) 보츠와나 - 짐바브웨 국경 이렇게 두 번의 국경 통과가 필요하다. 캠핑카로 아프리카를 여행한지 한 달이 넘었고, 남아공-레소토, 남아공- 나미비아 등의 국경을 몇 번 건너본 우리에게 국경이 뭐 대수랴, 부지런히 달려가보자. 부릉부릉! 나미비아-보츠와나 국경, 야생동물을 주의하세요! 아침식사를 마치고 살림살이들을 부지런히 정리한 뒤에 이동길에 올랐다. 오늘의 목표는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 국경을 건너 초베 국립공원이 있는 보츠와나 카사네란 도시에 무사히 안착하는 것 되시겠다. 보츠와나 북쪽에 있는 도시 카..

<꽃청춘> 마지막 여행지, 세상에서 가장 긴 빅토리아 폭포 (Victoria Falls, Zimbabwe)

에토샤 국립공원을 끝으로 나미비아 여행을 마친 우리는 국경을 너머 보츠와나로 향했다.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로 가는 대표적인 국경은 1) 수도 빈훅 Windhoek에서 이어지는 중부 도로와 2) 보츠와나 카사네 Kasane로 이어지는 북쪽 도로이다. 우리의 선택은 2번, 이미 에토샤 국립공원까지 올라왔는데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긴 귀찮으니까. ㅋㅋ 나미비아 여행정보 (일정, 비용, 주요 여행지 포함) http://bitna.net/1216 [나미비아, 지난 여행기] - 에 없는 나미비아, 피쉬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Namibia) http://bitna.net/1635 - 의 붉은 사막, 소서스블레이 (Sossusvlei, Namibia) http://bitna.net/1636- 샌드..

에토샤 국립공원, 나미비아 렌트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Etosha National Park, Namibia)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캠핑장을 나서는 우리 부부. 오늘의 목적지는 나미비아 북부 내륙에 자리하고 있는 에토샤 국립공원(Etosha National Park)이다. 에토샤는 크루거(Kruger, 남아공), 초베(Chobe, 보츠와나)와 함께 남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국립공원 중 하나로 다른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지정된 가이드나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공원 안을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렌트카로 즐기는 셀프 드라이브 사파리, 크루거에서 이미 한번 경험했으니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미비아 여행정보 (일정, 비용, 주요 여행지 포함) http://bitna.net/1216 [나미비아, 지난 여행기] - 에 없는 나미비아, 피쉬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Namibia)..

Outjo 캠핑 - Ombinda Country Lodge (Outjo, Namibia)

나미비아의 서쪽은 대서양과 맞닿아 있다. 드 넓은 사막의 끝에 펼쳐지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마 여기 밖에 없을 것이다. 스와콥문드를 나선 우리는 서쪽 해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먼지 폴폴 날리는 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가 출렁이는 것이 그래서 길다란 낚시대를 든 강태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나미비아 북부 내륙의 메인도로로 합류하자 푸르름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나미비아의 자랑, 에토샤 국립공원이 코 앞에 있으니 오늘은 근처에서 쉬어가는 편이 좋을 듯 했다. 그 와중에 우리 눈에 들어온 캠핑장 간판! 그렇게 우리는 에토샤 국립공원의 남쪽에 있는 도시 Outjo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했다. 입구를 지나 한참을 더 달리고 나서야 롯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스와콥문드 캠핑 - 데저트 스카이 백패커스 Desert Sky Backpackers (Swakopmund, Namibia)

나미비아 북서쪽 해변에 위치한 도시 스와콥문드는 깔끔하게 정돈된 도시였다. 독일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건물들과 지금까지 이 도시에 남아있는 그들의 후손(백인)들 때문에 흔히 상상하는 아프리카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수도인 빈드후크(Windhoek)보다 더 부유한 도시라는 말이 사실인지 스와콥문드로 연결되는 도로는 아스팔트 포장에 가로등까지 서 있더라. 큰 도시다보니 고급 호텔부터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백패커스까지 숙소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론리플래닛이 추천한 데저트 스카이 백패커스. 저층 건물의 숙소는 건물 앞뒤로 마당과 주차장까지 갖춘 꽤 넓은 곳이었다. 건물 뒤쪽에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는 것으로 체크인 완료! 체크인을 위해 들어간 건물 안은 꽤 깔끔하고 넓었다...

Volksrust 캠핑 - Woonwa Park 카라반 파크 (Volksrust, South Africa)

오늘도 남아공 어딘가를 달리고 있는 우리 부부. 최종 목적지인 남아공-레소토 국경은 언제나 나올런지 달려도 달려도 길게 뻗은 길의 끝은 보이지 않는구나. 아무래도 오늘 하루만에 목적지에 닿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자마자 우리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캠핑장을 찾기 시작했다. 다음 도시에 다다르기도 전에 발견한 리조트 표지판에 우리는 핸들을 틀었다. 핸들을 틀자마자 반가운 '오토캠핑장' 표지판과 마주했으니 오늘도 무사히 쉬어갈 수 있겠구나. (넓은 나라라 그런지 남아공의 거의 모든 도시/마을에서는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리조트 리셉션에서는 근처 지도와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리셉션 청년의 말에 의하면 요 리조트 앞에 댐이 있고 거기에 만들어진 큰 저수지에서 낚..

넬스프루이트 캠핑 - Nelspruit Backpackers (Nelspruit,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캠핑카 여행의 시작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넬스프루이트라는 도시까지 이어지는 320km였다. 넬스프루이트는 남아공 동부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크루거 국립공원과 블라이드 리버 캐년 등의 주변 관광지가 많은 도시라고. 우리의 무사귀환을 빌어주는 요하네스버그 숙소 가족들을 뒤로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첫 핸들을 잡았다. 한국이었다면 뻥 뚫린 도로에서 시원하게 밟아줬을텐데 아프리카에서 첫 주행을 시작한 우리는 초보운전 모드였고 다른 차들은 우리를 씽씽 앞질러 나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우측 핸들과 지도찾기에 어느정도 익숙해 지자 여유를 부린다고 전망좋은 동네를 들리다보니 넬스프루이트에 도착했을때는 밤이 되어 버렸다. 늦은 밤, 초행길에 숙소를 찾는 것은 포기하고 가이드북에 있는 저렴한 숙소에 ..

@크루거,남아공 - 만만치 않은 동물의 세계 (Kruger NP, South Africa)

크루거 국립공원 직접 차를 몰고 동물의 왕국으로 갈 수 있는 곳. 동물들 사이를 가로질러 달려주리라~! 그러나 현실은... 도망가는 동물들 꽁무니 쫓기 바쁘고, 도랑에 빠져서 간신히 탈출하고, 홍수로 길이 끊겨 공원안에 갇힐 뻔하고, 성질 난 코끼리에게 공격당할 뻔하고, + 사파리 게임드라이브 마음처럼 쉽지 않네. - 동물들이 우리 마음을 몰라줘. ㅠ_ㅠ + 인간도 동물인데... 우린 자연이랑 너무 떨어져 살아온건가? 2013/01/30 ~ 2013/01/31 @Kruger National Park, South Af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