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5

[Kyushu, Japan]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에 또 봐~ (Fukuoka)

01. 늦은 밤, 만화책과 음악에 빠지다! 구마모토에서 이브스키를 지나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어느덧 하루가 가고 있었다. 나름 한번 와 본 곳이라고 너무 익숙하게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나. 외국만 나오면 길 눈이 훤~해지니 이거 원.. 미스테리다. @_@;; 숙소로 가는 길에 Sue양과 나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바로 'Book Off'.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진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었다. Book Off의 정체는 바로 중고 서점. 동대문에 가면 비슷한 곳을 만날 수 있지만 오래된 고서점 분위기가 나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굉장히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일본은 '만화의 천국'인 것일까? 빽빽하게 꽂혀있는 만화책을 보고 눈이 커졌다. 중고서적이라고 ..

[Kyushu, Japan] 비슷한듯 하지만 다른 거리에서.. (Fukuoka)

01. 여행의 시작은 화려하게~ 버스를 타고 하까다역으로 가는 길.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길이 영 어색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우리가 항상 그러는 것처럼 왼쪽먼저 확인하면 차에 치여 죽을 수 있다는 거.. 꼭 명심하자! ㅋ;;;;; 역은 많은 사람들로 분주했다. 이리저리 사람들을 헤치고 6일동안 필요한 모든 기차표를 한번에 예약했다. (JR pass의 위력을 새삼 느끼며..) 배안에서 열심히 일본어를 그려서 만든 리스트가 꽤 유용하다. 기차표를 가득 손에 쥐고 역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렀다. 친절한 (그러나 결코 예쁘지는 않은;;; ) 언니에게 숙소의 위치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소개받았다. 일본에서의 첫번째 식사는 바로 초밥되시겠다. '요도바시 카메라'란 쇼핑센터에 있는 '스시온도'(4층..

[Kyushu, Japan] 일본땅으로 사뿐히 점프! (Fukuoka)

01. 일본을 지르다. 사실 일본 여행은 계획에 없었다. 단지 정신없이 보낸 시간들을 좀 정리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Sue양의 꼬드김과 내 마음 한 구석에 잠재되어 있는 '놀자'에 대한 욕구가 합쳐져 덜컥 일본을 지르게 되었다. 연휴 뒤에 과감히 휴가를 붙이고 선박과 KRP를 예매하는 것으로 나의 일본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단돈 27,000엔! 사랑스러운 환률까지!) 02. 우리는 대한민국 3%다. 드디어 2006년 12월 28일. 가출하는 비행청소년마냥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출근을 했드랬다. '어머, 빛나씨 휴가가서 좋겠네!'라고 말씀하시는 선배님들을 향해 빵긋 미소를 지어보이며 6시를 기다렸다. 5시 30분에 걸려온 Sue 양의 전화. "28일 일본가는 배가 모두..

[Busan] 서울 촌X, 부산에 가다!

01. 서울 촌 아이들, 부산에 가다. 배로 떠나는 일본여행.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도 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내가 굳이 배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성수기라서 몸값꽤나 올라주신 항공료를 감당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부산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하_ 그렇다! 나는 서울 촌X인 것이다. >_

지금 저는 일본에 있습니다.

2007년 새해가 왔습니다. 와우~~~ 1월 1일이 지나기 전에 포스팅을 합니다!!! 졸업하고 4개월, 입사하고 6개월이 훌쩍 지나갔어요. 저는 나름대로 항상 열심히 살았다고, 아니 살겠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돌아보면... 그 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_ 내가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내가 너무 나태해 진 것은 아닌가_ 뭘 믿고 이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는지_ 곰곰히 돌이켜 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새해맞이 여행을 결심했어요. 지금은 여행 4일째, 저는 일본 규슈에 온천으로 유명하다는 벳부에 와 있습니다. 내일은 아소를 거쳐서 쿠마모토로 향할 것 같네요. 조금 짧은 감이 있어서 아쉽지만... 직장인이 휴가가 뭐... 어쩔 수 없죠. ㅋㅋㅋ 너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