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220

카트만두 두르바르 광장은 지금 축제가 한창! (Kathmandu,Nepal)

네팔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일정은 카트만두 최대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두르바르 광장을 둘러보는 것이다. 빠딴이나 박타푸르에 비해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다는 말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길을 나섰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현지인들에게는 통행자유의 길이고, 외국인에게는 750루피(약 1만원)의 통행료를 내야 하는 특별한 곳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도를 펼쳐들고 샛길 입장을 시도해 봤지만 매표소가 몇 개인지 광장으로 이어지는 모든 길목에 있는 것 같았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쿠마리(Kumari)사원. 아마 네팔에 있는 수많은 신 중에서 가장 독특한 신이 바로 쿠마리가 아닐까 싶다. 이유는 쿠마리가 바로 살아있는 여신이기 때문이다. 보통 4~6세 여자아이중에서 대상자를 선발하고..

박타푸르, 골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일상 (Bhaktapur,Nepal)

박타푸르(Bhaktapur)는 카트만두, 빠딴(파탄)과 더불어 카트만두 계곡의 3대 고도 중 하나였던 곳이다. 어제 빠딴에서 본 옛스러운 건물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고서 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박타푸르 입장료는 무려 1,100루피로 우리돈으로 약 14,000원. 카트만두와 근처 입장료 중 최고가! 네팔의 다른 관광지가 그렇듯이, 현지인들은 무료에 SAARC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부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사람들은 저렴한 것은 이해가 가는데, 히얀하게도 중국인에게도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해 100루피만 받게 되어있다. 중국 정부와 무슨 협약을 맺어서 그렇다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뭐하시는건가요...? 우리도 중국인처럼 할인해주면 ..

스와얌부나트, 긴 시간동안 카트만두를 지켜 온 수호신 (Kathmandu,Nepal)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달려간 스와얌부나트 사원(Swayambhunath). 사원이라고 들었는데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원숭이 수영장 간판이다. 여행자들에게는 어려운 본래 이름대신 '원숭이 사원'으로 유명한 곳이라더니 정말인가보다. 우리를 안내해 준 아저씨는 간혹 원숭이가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훔쳐가기도 한다고 주의를 준다. 음료수나 과일은 물론 반짝이는 악세사리나 선글래스를 훔쳐가기도 한다는데... 그렇다면 그냥 '원숭이 사원'이 아니라 '나쁜' 원숭이 사원이라고 불러줘야 하는건가? 스와얌부나트는 카트만두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여행자들이 택시를 이용하여 이 곳을 오간다. 시내에서 택시가격을 흥정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이 사원에 입구가 두 개라는 것이다...

빠딴, 과거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Patan,Nepal)

파슈파티나트에서 20~3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빠딴(파탄,Patan). 지금은 카트만두 남쪽에 작은 동네가 되어있지만 과거 이 곳은 카트만두, 박타푸르와 더불어 카트만두 계곡 3대 왕국 중 하나였다고 한다. 좁은 골목은 상점과 자동차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까지 더해져 혼잡스러운 것이 카트만두와 별반 다른 것 없구나. 빠딴에서 처음으로 들른 곳은 골든템플(Golden Temple). 이 곳에 있는 사원들중에 가장 중요한 곳으로 12세기부터 지금까지 이 지역 사람들의 종교적 중심이 되고 있단다. 친절히 길을 안내해주는 아저씨를 졸졸 쫓아갔는데 길이 어렵다기 보다는 사원 입구가 너무 작아서 지나치기 쉬워 보였다. 사원 입구의 천장에는 화려한 만달라가 새겨져 있고, 안으로 들어서니 본당 건물이 우리를 맞..

@만달레이,미얀마 - 크리스마스는 가족 그리고 연인과

산타클로스 선물대신 남편님의 편지로 하루를 시작하고 교회가 아닌 사원에서, 아기 예수님대신 부처님께 복을 빌어보고, 화려한 도시의 야경대신 조용한 호수의 그림같은 일몰을 보고, 근사한 레스토랑대신 몇 개월만에 만난 한식에 행복한 우리의 크리스마스. - 지금쯤 우리나라 커플들은 신났겠구만. +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아닌가? 언젠가부터 우리나라는 커플천국이야. - 괜찮아, 우리는 연인이자 가족이잖아. 2012/12/24 ~ 2012/12/27 @Mandalay,Myanmar

@인레호수,미얀마 - 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의 날?!

이른 아침, 우리를 태운 배는 인레호수를 향해 달린다. 너무 추운데 조금만 천천히 달리면 안되나..? 동남아가 이렇게 추울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웰컴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나타난 호수는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 아침이라 물안개가 걷히지 않은 호수는 뭔가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는다. 호수의 잠을 깨우는 것은 어부들의 바쁜 손길, 아니 발길. 일어서기도 힘든 배 위에서 능숙하게 노를 젓고, 그물을 내리는 모습이 신기하다. 호수에 떠 있는 마을 그리고 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평온해 보인다. 잔잔한 수면처럼. + 이제 2012년 12월 21일 마야 달력으로 지구 종말의 날이라는데 말이지... - 아, 그렇네? 만약 우리가 여행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회사에 있었겠지? + 금요일이니까 주말에 출근하진 않을까..

네팔 힌두교 최대의 성지, 파슈파티나트 (Kathmandu,Nepal)

보드나트를 돌아보고 들른 파슈파티나트(Pashupatinath) 힌두사원은 네팔 힌두교 최대의 성지이다. 네팔에서 가장 신성한 곳이라는데 가는 길도 좋지 않고, 사원의 규모도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이었다. 네팔 국왕이 해외 순방을 떠나기 전 신의 축복을 받기 위해 찾을 정도로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화장터'로 더 유명한 이유는 가장 중심에 있는 사원이 힌두교도 외에 입장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화장터를 지나면 파슈파티나트의 사원군이 펼쳐진다. 파슈파티나트에서는 몇 년은 감지 않았을 머리에 진한 메이크업(?) 허름한 옷차림의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사두(Sadhu)'라고 불리우는 힌두교 수행자들이다. 재밌는 것은 이런 사람들중에..

@방비엥,라오스 - 카약킹, 나의 속도로 노를 저어보자.

다른 배들이 앞서가기 시작하자 맹렬히 노를 젓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배는 마음만큼 빨리 나가지 않고, 다른 배들은 점점 멀어져간다. 동료들은 저 멀리까지 가버리고, 내게 남은 것은 팔에 남은 뻐근함 뿐. 다시 힘을 내서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노를 저어본다. 천천히 노를 젓기 시작하면서 다시 동료들의 배가 보이고, 튜브위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움도 보이고, 병풍처럼 우리를 둘러싼 방비엥의 아름다운 산들도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 한참 뒤쳐진 줄 알았는데 결국 비슷하게 도착했네. + 응, 각자 순간의 속도는 달라도 평균 속도는 비슷한 것 같아. - 살아가는 것도 이거랑 비슷하겠지? 2012/12/10 ~ 2012/12/13 @Vangvieng,Laos

라오스 여행정보(Laos) - 루앙프라방,방비엥,비엔티안

기본 여행정보 - 시차 : UTC +7,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느림. - 통화 : 라오스 킵 (LKP). 1,000킵이 우리나라 돈 140원 정도. (1,000LKP = 140KRW / 1USD = 8,100LKP) - 언어 : 라오어. 루앙프라방, 비엔티엔, 방비엥과 같은 대표적 여행지에서는 영어사용이 가능하다. 그럭저럭. - 여행적기 : 6~8월 우기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쏟아지며, 강물이 불고 물 색이 탁해진다. 건기인 12월~2월이 성수기.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 시, 15일 무비자 - 항공입국 : 한국에서 수도인 비엔티안까지 직항 운항 (라오 항공). 경유편은 방콕,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등을 주로 이용한다. - 육로입국 : 방콕에서 야간버스로 비엔티안까지 이동하는 것이 ..

몰디브 여행정보 (Maldives) - 마푸시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4시간 느림. - 통화 : 몰디브루피(MVR)이나 언제 어디서나 달러(USD)와 신용카드가 널리 사용됨. - 언어 : 몰디비안어가 있으나 외국인이 있는 곳에서는 영어 사용에 큰 문제 없음. - 여행시즌 : 12월 ~ 4월이 피크. 11월/5월도 나쁘지 않음. 6~8월은 우기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은 무비자 입국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이 없으므로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많이 이용하는 편. * 2013년 업데이트. 대한항공이 직항운항을 시작했고, 에어아시아가 운항을 시작했다. 고로 가장 쉽고 편하게 가는 방법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것이고, 가장 저렴하게 가는 방법은 인천-말레이시아-몰디브 루트로 저가항공(에어아시아)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