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e lake 2

낭쉐/인레호수 숙소 - 리멤버 인 Remember Inn (Nyaung Shwe, Myanmar)

인레호수. 미얀마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방문하는 장소다. 사실 처음에는 호수위에 있는 숙박시설을 고려했었다. 그런데 호수에 있는 리조트들은 가격이 높은편인데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구조라 먹고 마시는 비용까지 더해지니 꽤 지출이 커지더라. 가난한 배낭족이 뭐 별 수 있나, 바로 포기하고! 인레호수 입구에 있는 마을인 낭쉐에 짐을 풀었다. 낭쉐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미얀마 최대 관광상품? '인레호수'를 끼고 있어 여행자 숙소와 식당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여기는 미얀마라는 사실. 가격대비 성능비 높은 배낭여행자 숙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 그나마 괜찮은 곳들은 몰려드는 서양애들로 언제나 만원이라는 사실. 기차역에서 함께 툭툭을 탄 사람들 중 숙소 예..

@인레호수,미얀마 - 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의 날?!

이른 아침, 우리를 태운 배는 인레호수를 향해 달린다. 너무 추운데 조금만 천천히 달리면 안되나..? 동남아가 이렇게 추울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웰컴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나타난 호수는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 아침이라 물안개가 걷히지 않은 호수는 뭔가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는다. 호수의 잠을 깨우는 것은 어부들의 바쁜 손길, 아니 발길. 일어서기도 힘든 배 위에서 능숙하게 노를 젓고, 그물을 내리는 모습이 신기하다. 호수에 떠 있는 마을 그리고 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평온해 보인다. 잔잔한 수면처럼. + 이제 2012년 12월 21일 마야 달력으로 지구 종말의 날이라는데 말이지... - 아, 그렇네? 만약 우리가 여행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회사에 있었겠지? + 금요일이니까 주말에 출근하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