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gaon 5

엘로라, 치열하게 경쟁했던 인도종교의 전시관 (Ellora, India)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아잔타와 엘로라 석굴은 잘가온과 아우랑가바드 사이에 위치한 유적지다. 두 도시 사이가 3시간~4시간 거리이니 비교적 가까운 편이지만, 굳이 거리로 따지자면 잘가온-아잔타-엘로라-아우랑가바드 순서가 되시겠다. 그러나 잘가온에서 아잔타를 거쳐 아우랑가바드로 이동하려는 우리의 계획은 아잔타 휴무일과 겹치는 바람에 완전히 꼬였다. 심지어 그 다음날은 엘로라가 쉬는 날이란다. 잘가온이란 도시에 그리 오래 있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묶이는건가 싶었던 우리를 도와준 것은 숙소 아저씨였다. 렌트카로 엘로라에 가는 영국부부를 연결시켜주었으니까. (렌트카는 버스보다 2배는 빠르다고!) 그렇게 모든 짐을 싸들고 우리는 엘로라에 도착했다. 유적지를 돌아보고 바로 아우랑가바드로 가는거다. -..

잘가온으로 가는 길, 인도 기차의 매력 (Jalgaon, India)

베라발을 출발한 기차는 다음날 아침(매우 이른 아침)에 우리를 아메다바드 기차역에 내려주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잘가온까지는 다시 기차를 타고 하루종일 이동해야 하니, 아마 우리의 인도여행에서 기록적인 이동거리가 아닐까 싶다. 언제나 북적이는 인도의 기차역. 이른 아침이든, 늦은 저녁이든 인도의 기차역에는 쉬는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이동시간은 길지만 잘가온에 늦은 오후에 도착하는 것을 감안해 이 구간은 Sleeper 클래스를 예약했다. 조금 시끄럽고 불편하고 지저분하지만 (써놓고 보니 엄청 안좋아 보이네..? ;;; ) 개인적으로 낮에 이동할 때는 3A 클래스보다 Sleeper 클래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3A 클래스는 에어컨 때문에 모든 창문이 닫혀있고 실내도 어두운 편인데, 낮잠을 즐기지 않는 ..

잘가온 숙소 - 호텔플라자 Hotel Plaza (Jalgaon,India)

잘가온은 여행보다는 이동을 위한 도시다. 인도 전역을 오고가는 수 많은 기차들이 이 도시에서 모이기 때문에 이 도시는 외국인과 현지인들로 항상 북적인다. 이와 같은 성향의 도시들이 그러하듯 잘가온 기차역 주변에는 크고 작은 숙소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방 컨디션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거나 아예 너무 비싼 호텔이 대부분이라 멘붕에 빠졌던 우리는 그나마 괜찮은 가격대의 호텔플라자(Hotel Plaza)에 짐을 풀었다. 론리플래닛의 추천 덕분일까 이 호텔에 머무는 손님의 90% 이상은 외국인이었고, 주인 아저씨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설명하느냐고 항상 분주했다. 외국인 여행자들의 목적은 90% 이상이 엘로라와 아잔타이기에 주인 아저씨는 항상 같은 설명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는데, 그냥 안내문을 하나 ..

인도 여행정보 (India) - 캘커타,바라나시,아그라,뉴델리,조드푸르,블루시티,자이살메르,낙타사파리,우다이푸르,라자스탄,고아,함피,께랄라,타밀나두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3시간 30분 느림. - 통화 : 인도루피(INR). 1INR은 약 21원 정도. 100USD 환전시 5,100~5,600 INR (불행히도 점점 USD 하락중) - 언어 : 힌디어를 비롯한 각 동네언어 (영어도 공용어 중 하나라 동네마다 영어하는 사람을 찾을 수는 있음) - 여행적기 : 인도는 방대한 나라이다. 지역별로 확인해보자. 출입국 및 여행정보 - 직항 : 한국에서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로 직항 운항 중 - 경유 : 동남아(쿠알라룸푸르, 방콕)에서 저가항공 이용시 캘커타, 뭄바이, 뉴델리, 첸나이 등으로 입국 가능.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반드시 사전비자가 필요. 인도비자 발급하기 : http://bitna.net/1024 나의 여행일정 (약 2..

@아우랑가바드 그리고 잘가온, 인도 - 아잔타 그리고 엘로라, 그 승자는?!

아우랑가바드와 잘가온. 이 두 도시는 그리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바로 아잔타와 엘로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유적에 대한 의견들은 정말 많다. "아잔타 너무 좋아요." "다들 아잔타가 좋다는데 엘로라가 훨씬 좋아요." "아잔타를 보면 엘로라는 안봐도 된대요." "두 개가 비슷하니 하나만 골라서 보세요." - 신랑, 아잔타와 엘로라 어때? 론리는 엘로라라 하고, 한국 가이드북은 아잔타라잖아. + 음..... 글쎄 이건 뭐 자장면 짬뽕과 비슷한 느낌인데? ㅋㅋ - 그치?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르니까. + 각각의 매력 포인트가 다른데 도대체 뭘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걸까? - 결론은 무승부? + 아니지, 비교불가!!! 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