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basa 3

와타무 숙소 - Marijani Holiday Resort (Watamu, Kenya)

와타무(Watamu)는 케냐의 동쪽 해변에 자리한 작은 도시다. 케냐 동쪽에서 가장 큰 도시인 몸바사(Mombasa)에서 버스로 두 시간 정도를 북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케냐의 바다를 즐기기에 몸바사도 나쁘지 않은 장소지만 항상 작고 소박한 마을을 선호하는 우리인지라 몸바사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와타무는 정말 작은 시골 동네였다. 외각지역에 있는 럭셔리한 리조트들을 제외한다면 여기가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네가 많은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찾아 다녔고 그렇게 발견한 숙소가 바로 여기 Marijani Holiday Resort다. 넓은 정원에 이층짜리 본관이 있고 뒤쪽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단층짜리 건물들이 몇개 눈에 들어왔다. 방마다 옵션이 다른데, 주방이 포함되어..

케냐 여행정보 - 나이로비,나쿠루,나이바샤,마운틴케냐,몸바사,와타무 (Kenya)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6시간 느림 UTC+3 - 통화 : 케냐실링(KES), 1실링 = 약 12.5원, 1USD = 86~89실링 - 언어 : 스와힐리, 영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아주 잘 한다. - 여행시즌 : 우기 3 ~ 4월은 피하도록, 7~8월은 세렝게티에서 마사이마라로 이동하는 누우떼를 볼 수 있는 적기 - 치안 : 특별히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지만 나이로비에서는 현지인들이 약간의 경고를 해주었다. (밤에 돌아다니지 말고, 카메라를 내놓고 다니지 말고..) 새로운 도시에 가면 현지인들을 통해 치안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하자. 숙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참 잘 알려준다. 출입국 - 항공 :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대한항공 직항 운항. 두바이,이집트 등을 경유하는 편도 ..

@몸바사,케냐 - 잊지못할 죽음의 버스 (Mombasa,Kenya)

오후 2시 반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는 5시간이나 지난 밤에 모습을 드러냈다. 30명쯤 앉을만한 비좁은 미니버스에 60여명의 사람이 끼어앉는다. 커다란 짐을 끌어안고서... 니에리에서 몸바사로 가는 버스는 처음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90도로 세워진 딱딱하고 비좁은 의자에서 17시간을 달려 몸바사에 도착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샌 덕분에 쾡한 얼굴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버스에서 탈출했다. 오랫동안 구부리고 있었더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 몸바사에 온 것보다 버스에서 탈출한 것이 더 좋아. + 우리가 이 버스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 너무 대단해. - 자리가 좁은데 계속 사람을 태워서 짜증났는데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더라. + 응, 아줌마들은 다 무릎에 아이를 앉히고 있더라고. - 이제 아프리카에서 뭐든지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