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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까,멕시코 - 우리가 와하까를 사랑하는 이유 (Oaxaca, Mexico)

고대문명의 정교한 아름다움과 멕시코판 파묵칼레라는 석회암 지대도 너무 근사하지만 우리가 와하까에서 가장 사랑한 곳은 '11월 20일 (20 de Noviembre)' 시장이라네. 시장 속 북적북적한 인파를 뚫고 안으로 들어서면, 뿌연 연기로 가득한 곳이 있으니 이름하여 '까르네 아사다 (Carnes Asadas)' 고기굽는 골목 되시겠다. * 스페인어로 Carne는 Meat, Asada는 Grilled 연기가 자욱한 골목에서 먹고 싶은 고기를 고르고 자리를 잡으면, 고기가게 아주머니는 고기를 굽고, 야채가게 청년들은 순식간에 밑반찬을 세팅해준다. + 아... 매일매일 고기만 먹었으면 좋겠어.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 >_< - 남편, 우리 지금 매일매일 먹고 있거든?! 고기만 먹지 말고, 야채도 좀 챙겨..

@멕시코시티,멕시코 - 쿠바는 간지러움을, 멕시코는 두통을 (Mexico City,Mexico)

쿠바에서 멕시코로 점프! 멕시코시티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크고, 사람도 많더라. 거리에서 우리 부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포장마차. 한블럭에도 몇 개씩, 메뉴도 가지각색, 멕시코는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로구나! 길거리 타코에 눈길을 뺏기거나 생선,새우,게... 세비체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의문을 갖는 순간, 나의 목적지는 가버리는구나, 저기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하지만 멕시코의 첫 날이 마냥 아름다웠던 것은 아니다. 쿠바부터 계속된 이름모를 벌레(빈대로 추측)의 습격으로 급기야 배낭 속 모든 옷을 세탁했고, 겨우 2,000m 멕시코시티에서 고산병으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며 골골거려야 했으니까. - 4,000m 티벳을 여행할때도 멀쩡했는데 어떻게 2,000m에서 고산병이라니! 부끄럽게시리! + 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