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2

만달레이 숙소 - 실버스완 호텔 Silver Swan Hotel (Mandalay, Myanmar)

미얀마 여행의 마지막 도시 만달레이. 여행 초반에 터득한 내공을 살려 벌써 이틀전에 적당한 가격의 배낭여행자 숙소를 전화로 예약했었드랬다. 그.러.나. 역시 숙소 퀄리티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예약한 것이 화근이었다. 2층인데도 창문 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방은 지하창고 같았고 누런 시트가 깔려있는 침대는 지금까지 본 숙소중에 최악이었다. 심지어 무슨 배짱인지 주인은 30달러나 내란다. 어짜피 전화로 예약한거라 예약금을 낸 것도 아니니 손해 볼 것은 없다, 우리는 도망치듯 그 숙소를 빠져나왔다. 그렇게 우리의 숙소찾기는 시작되었다. 아무리 숙소찾기 힘든 미얀마지만 서너개 가보면 되겠지 싶었다. 하지만 우리의 가이드북과 픽업트럭 운전기사 아저씨가 알고 있는 배낭여행자 숙소를 10개도 넘게 이 잡듯 뒤졌지만 ..

양곤 숙소 - Hninn Si Budget Inn (Yangon, Myanmar)

우리 부부의 계획은 2박 3일간 양곤에 머무는 것이었다. 그런데 머물던 숙소, '오션 펄 인'에서 다음날은 예약이 꽉 찼으니 나가라고 해주시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미얀마에 온 첫 날 밤부터 관광은 커녕 다음날 머물 숙소를 찾아 다녀야 했다. 급한대로 인터넷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닫게 된 것은 다른 동남아 나라들과 비교하면 양곤의 숙소는 참 비싸다는 것이다. 배낭여행자 숙소도 더블룸이 35USD~40USD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보니 '오션 펄 인'으로 사람이 몰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새로운 나라에 온 첫 날부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왠지 앞으로 남은 일정이 심히 걱정되는구나. 결국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의 숙소로 이동해야 하는건가 좌절하고 있는 나의 눈에 배낭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