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6

에어아시아 기내에서, 박지성 그리고 QPR (Kuala Lumpur, Malaysia)

최근 박지성 선수의 이적으로 QPR(Queens Park Rangers)과 이 축구단의 최대 스폰서인 에어아시아가 화제가 되었었다. 그래서일까? 에어아시아를 처음 탑승하는 것도 아닌데 자리에 앉자마자 어린아이처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서울-쿠알라룸푸르 구간은 탑승하는 사람이 많은 구간이라 3좌석/복도/3좌석의 비교적 큰 사이즈의 비행기였다. 저가항공이라 좌석이 좁고 불편하다거나 지저분하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내는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다만 이전 비행을 마치고 새로운 비행을 할때까지의 시간적 여유가 짧은 경우가 있다보니 전에 앉았던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긴 하다. (이건 복불복!)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항공료가 나올 수 있는가? 일반항공과 저가항공의 가장 큰 차이는..

[Bolton] EPL 현장에서 막무가내 인터뷰를 하다.

2010년 9월 26일.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면서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던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관객들로 가득 찬 경기장이었다. 볼턴은 작고 조용한 도시인데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일까? K-리그의 텅 빈 경기장을 생각하면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팀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축구’는 정말 중요한 생활의 일부인 것 같았다. 영국 사람들의 축구사랑은 얼마나 될까? 이 많은 축구팬들에게 비춰진 동양에서 온 청년들(이청용, 박지성선수)의 모습은 무엇일까? 영국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청용 선수와의 인터뷰를 할 ..

[Manchester]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Old Trafford) 메가스토어 쇼핑기

맨체스터. 유명한 산업도시라는데... 내겐 '축구'밖에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운하가 흐르는 고풍스런 도시 안에 현대적인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는 올드 드래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이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붉은 물결의 맨체스터를 만날 수 있다던데 오늘은 경기가 없는 날이라 경기장 주변에 사람이라고는 사진찍기 바쁜 관광객 뿐이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올드 트래포드 앞에서 나도 셔터를 열심히 눌러본다. 올드 트래포드를 지키고 있는 매트 버스비 경(? 아마도 왕실로부터 작위를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과 그의 앞에 서 있는 세 남자 (조지 베스트, 데니스로, 보비 찰튼)상에서 기념 사진을 하나 찍어주고 경기장 앞으로 고고~!!! TV에서만 보던 근사한 경기장. 이미 맨유의 경기를..

[Bolton] EPL에서 이청용, 박지성 선수를 만나다. (볼턴 원더러스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시간의 긴 비행끝에 런던 도착. 그리고 또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려 볼턴에 도착하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그렇게 여기가 영국인지 한국인지 구분도 못하고 바로 쓰러졌지만 아침 8시 모닝콜에 재빨리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한다. 피곤함이 온몸으로 느껴졌지만 잠시 잊기로 했다. 왜? 오늘은 이번 영국 여행의 하이라이트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러 가는 날이니까!!! 볼턴은 맨체스터보다 살짝 북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경기장으로 오는 길,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 우리나라 농촌을 떠올리게 했는데, 들판위에 축구장만 덩그러니 있는 것 같다. 볼턴의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 맨유나 첼시에 비하면 아담한 규모라지만 이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임은 틀림없다. 경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경기장을 열심히 돌아보기로 ..

영국 EPL Tour 후기 (볼턴vs맨유) 예고편!!

5박 7일의 일정으로 영국에 다녀왔습니다. 뮤지컬도 보고, 런던 시내 관광도 하고, 교외로 나들이도 가고, 쇼핑도 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직접 보고 왔다는 것입니다. 2010년 9월 26일 리복 스타디움에서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운이 좋아서 이청용 선수와 박지성 선수가 나란히 뛰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게으름병이라 아직 사진정리도 끝내지 못했는데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조금 (아주아주 조금) 있어서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눈을 크게 뜨고 박지성 선수를 찾아보세요. :)

오늘 영국갑니다. EPL (England Premier League) 현장 속으로...!

네네, 저도 알아요. 회사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거... 네네, 저도 알아요. 유럽 다녀온지 3달도 되지 않았다는 거... 네네, 저도 알아요. 얼마 전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오늘 영국으로 날아갑니다. '출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영국 프리미어 리그 현장속으로 갑니다. 이번 주말 맨유와 볼튼의 경기를 보러 가는데... 저는 누구를 응원해야 하나요? ㅋㅋ 그동안 나름 여행을 참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현지 문화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지라 은근 기대가 됩니다.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워서 돌아오겠습니다. 2010.09.25 To London + 이번 여행은 좋은 기회를 주신 회사님께 무한 감사를.. + 너무 바빠서 준비를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