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구시가지에서 가장 익숙한 풍경은 아줄레주 장식을 뽐내는 교회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리즈도 아닌 '경사진 거리'다. 도시 자체가 적의 침입과 강물의 범람을 대비해 언덕 위에 자리하다보니, 높은 언덕과 낮은 강을 연결해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 부지런히 언덕을 오르내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특히 유모차는 너무 힘들다!) 마냥 불평할 수도 없다. 리드미컬하게 언덕을 오르내리다보면 높낮이에 따라 평범한 거리 풍경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까. 포르투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OOO이 있다. (Porto, Portugal) http://bitna.net/1713 대성당, 도시를 지켜주는 오랜 친구 상벤투 역에서 멀지 않은, 얕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한 포르투 대성당은 12세기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