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준비 7

세계여행자의 배낭 속, 소소하지만 유용한 아이템 공개

세계여행을 시작한 지 일년 반이 넘었다. 여행 첫 날, 말레이시아에서 챙겨오지 못한 아이템들을 구입하러 다닌 것이 어제같은데... 이젠 제법 배낭을 꾸리고 짊어지는 것이 익숙해졌다. 간혹 우리 배낭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더라. 큼직한 물건들은 여행 전에 이미 포스팅한 관계로 오늘은 여행하면서 생각보다 은근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소소한 물건들을 공개해 보련다. 세계여행 짐은 어떻게 챙겨야 할까? http://bitna.net/1045 콘센트 멀티탭 많은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면 다국적 멀티플러그는 챙기면서 콘센트는 챙기지 않는다. 카메라, 휴대폰, 노트북, 탭, mp3 등 여행자들이 들고 다니는 전자제품의 숫자를 생각하면 멀티플러그만큼이나 필요한 물건인데 말이다. 들고 다니는 전자..

세계여행 짐은 어떻게 챙겨야 할까?

1년 이상의 장기여행 짐은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꾸려야 하는걸까? 평소 여행짐을 챙길 때 30분이면 충분했던 나도 이번에는 은근 애먹었던 부분이다. 마지막주에 이사를 비롯한 이것저것 정리하는 일로 너무 바빴던지라 필요한 물건들을 대충 가방에 쑤셔넣고 첫 여행지에서 가방을 다시 꾸려야 했으니까. 그래도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다 뒤집는 덕분에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으니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나? ㅋ 많은 장기 배낭여행자들이 그러했듯이 나도 큰 배낭과 작은 배낭을 선택했다. 10kg가 넘는 배낭을 메는 것이 부담스러워 캐리어를 사용했다는 여성 여행자들을 보긴 했지만 캐리어를 끌기 힘든 동네의 특성(길이 좁고, 포장상태가 양호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미친듯이 많다.)을 생각하면 배낭이 낫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큰 ..

세계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2012년 여름, 남편과 나는 서로 질세라 앞다투어 멀쩡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일년반동안 배우자와 세계여행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답해줬다. 그리고 쏟아지는 폭풍질문과 깨알같은 말.말.말. 비도 오고 센치한데 한번 공개해 보련다. 돈 많으신가봐요? 돈 많이 벌었어? 수 많은 '돈'과 관련된 질문들을 받고서 난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임을 100% 확신했다. 우리 부부는 고액연봉자도, 로얄패밀리도 아닌 평범한 신혼부부이다. 여행예산은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왔던 자금을 탈탈 털어서 마련했다. (나는 무려 7년째, 신랑은 5년째 직장생활을 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우리 부부의 세계여행 예산은 7천만원이다. 5~6천만원이 평균인듯 하지만 여행일정에 스쿠버다이빙이 수차례 끼어있기 ..

세계여행준비, 중남미 국가선정 및 루트정리

아프리카와 함께 이번 여행의 핵심이 될 중남미. 워낙 멀고 방대한 지역이라 여행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공부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내가 준비한 정보들은 부족하기만 한 현실.. ㅠ_ㅠ 가장 마지막에 방문할 곳인데다 방문직전에 스페인에서 잠시 쉬어주는 일정이라 지금의 부족함은 내년 이맘때 채울 수 있을거라 애써 위로해 본다. 아메리카 대륙 허리에 끼어있는 수많은 국가들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멕시코, 쿠바를 넣고 개인적으로 가고 싶었던 벨리즈와 자메이카를 넣었다. 과테말라는 처음 어학연수지로 고민했던 곳이라 조사한 것이 있어서 넣어둔 상태이다. 중미에서 가장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가 과테말라이고, 온두라스, 파나..

세계여행준비, 국제학생증을 발급받다.

국제학생증. 언제 졸업했는지 가물가물해진 이 나이에 학생증을 발급받으려니 어째 좀 민망하다. 하지만 '순간의 쪽팔림은 영원한 풍요'라고 나의 지인 누군가는 말했었지. 공식적으로 '백조'의 신분인 나로서는 '학생'이라는 괜찮은 신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과 '학생'에게 제공되는 수많은 할인제도들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망설임없이 발급받았다. 발급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1. 준비물 : 여권사진, 신분증, 학생증빙서류 (재학/휴학 증명서), 발급비 (1년 14,000원) 2. 신청서 작성하기 : http://www.isic.co.kr 에서 신청서를 작성한다. 3. 준비물을 가지고 발급처를 찾아간다. : 발급처는 ISIC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그럼 국제학생증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알아볼까? 가장 대표적인 것..

세계여행준비, 유럽 국가 선정 및 루트 정리

유럽. 쉥겐의 압박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고 쉽게 여행 루트를 정리한 지역이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북유럽과 동유럽에 집중하자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등등의 정통 유럽(?)은 왜 제외했냐고? 1) 이미 가 본 나라도 있고, 2) 한국에서 비교적 가기 쉬운 편이고, 3)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우아하게 가고싶기도 하고, 4) 그리스랑 이탈리아는 지중해 세트로 가면 되고,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아이슬랜드, 영국은 잉글랜드 세트로 가면 되고, 5) 작정하고 유럽을 돌아버리면 전체 일정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이유를 찾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냥 내 맘이라 해두자. ㅋㅋ;;; 쉥겐협약, 장기 유럽여행자라면 꼭 기억하자. http://bitna.net..

쉥겐조약?! 장기 유럽여행자라면 꼭 알아두자.

장기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쉥겐조약이다. 이름부터 낯설고 심지어 발음하기도 힘든 이 조약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쉥겐조약은 유럽지역의 26개 국가들이 통행의 편의를 위해 체결한 협약으로 가입국을 여행할 때는 마치 국경없는 한 국가를 여행하는 것처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제도이다. 쉥겐조약에 가입한 26개국은 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벨기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이탈리아, 몰타, 그리스, 슬로바키아, 포르투갈, 프랑스, 스위스, 라트비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리히텐슈타인이며 이를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그림을 보면 유럽하면 떠오르는 왠만한 나라가 쉥겐조약에 가입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