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르만리케 5

란사로테 여행의 끝, 미라도르 델 리오 (Mirador del Rio, Lanzarote, Canary Islands)

동굴탐험을 마치고 달려온 곳은 란사로테 섬 북쪽 끝에 있는 '미라도르 델 마르'란 이름의 전망대. (미라도르가 스페인어로 전망대라는 뜻)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함께 오늘 하루 그리고 란사로테에서 보낸 일주일을 되짚어보면 나름 괜찮은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에. 기묘하고 신비한 동굴, 하메오스 델 아구아 Jameos del Agua, Lanzarote, Canary Islands http://bitna.net/1704대서양의 터널, 쿠에바 데 로스 베르데스 Cueva de los Verdes, Lanzarote, Canary Islands http://bitna.net/1705 무심코 안으로 들어섰다가 전망을 마주하기도 전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돔 형태의 높은 천장과 새하얀 벽을 가진 카..

대서양의 터널, 쿠에바 데 로스 베르데스 (Cueva de los Verdes, Lanzarote, Canary Islands)

기묘하고 신비로우면서도 또 로맨틱한... 암튼 히얀한? 동굴, 하메오스 델 아구아 Jameos del Agua를 나선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쿠에바 데 로스 베르데스 Cueva de los Verdes라는 이름의 동굴이었다. 사실 이 동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1) 하메오스 델 아구아에서 아주 가깝고 2) 우리가 구입한 란사로테 패스에 이 곳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큰 고민없이 들려줬더랬다. 기묘하고 신비로운 동굴, 하메오스 델 아구아 Jameos del Agua http://bitna.net/1704 입구부터 북적이는 인파에 깜짝 놀랐다. 여기가 사실 엄청 유명한 스팟인데 우리가 몰랐던 걸까? 알고보니 가이드 투어를 기다리는 이들이었다. 쿠에바 데 로스 베르데스는 안전상의 이유로 인솔자를 따..

기묘하고 신비한 동굴, 하메오스 델 아구아 (Jameos del Agua, Lanzarote, Canary Islands)

란사로테 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도 하늘은 파랗고 해는 뜨겁구나. 아침부터 부지런히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하메오스 델 아구아 Jameos del Agua'. 섬의 북쪽에 있는 이 곳은 세사르 만리케의 작품 중 단연 최고로 꼽히는 곳. 도대체 어떤 모양새를 하고 있을지 궁금하도다. 카나리아 제도의 디자이너, 세사르 만리케 (Lanzarote, Canary Islands) http://bitna.net/1702 하메오스 델 아구아는 거대한 화산동굴로 지상으로 난 입구부터 땅 속 깊숙한 곳까지 이어져 있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아래로 (동굴 속으로) 내려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근사한 레스토랑. 테이블을 놓기 위해 바닥을 평평하게 다진 외에는 동굴의 생김새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었다. 가장 ..

락오마르, 배우 오마샤리프의 영화같은 집 (LagOmar, Lanzarote, Canary Islands)

세사르 만리케의 집을 방문한 뒤 우리는 충격?에 빠졌다. 그의 집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집'이라는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사르 만리케의 집 만큼이나 독특한 형태의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온 곳은 락오마르. 새하얀 담 너머로 보이는 것은 커다란 바위산 뿐인 이 곳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 카나리아 제도의 디자이너, 세사르 만리케 (Lanzarote, Canary Islands) http://bitna.net/1702 안으로 들어서도 보이는 것은 잘 가꿔진 길과 하얀 담장 뿐, 집처럼 생긴 것은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툭 튀어 나온 분수. 푸른 하늘과 붉은 바위벽을 배경으로 투명한 물을 뿜어내는 분수는 감탄사를 내밷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런데 도대체 ..

카나리아 제도의 디자이너, 세사르 만리케 (Lanzarote, Canary Islands)

란사로테를 사랑한 예술가, 세사르 만리케 티만파야 국립공원과 함께 란사로테 여행의 대표 키워드는 바로 세사르 만리케 Cesar Manrique. 티만파야 국립공원이 화산폭발로 시커멓게 타버린 란사로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면, 섬의 구석구석에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놓은 세사르 만리케는 죽음의 땅에 생기를 불어넣어준 인물이니까. 티만파야 국립공원, 화산열로 굽는 바베큐?! (Timanfaya NP, Lanzarote, Canary Islands) http://bitna.net/1700 1919년 란사로테에서 태어난 세사르 만리케는 50~60년대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다 60년대 말 고향인 란사로테로 돌아가 섬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보전하는 일에 남은 삶을 헌신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섬의 곳곳에 여러 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