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바베큐 2

디우, 선셋비치에 나타난 셀프 BBQ 파티족? (Diu, India)

이제 뭐하고 놀까? 피쉬마켓에 가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더니 아침먹고 이래저래 빈둥거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전이다. 얼떨결에 남아버린 긴 하루를 우리는 뭘 하며 놀아야 할까? 바닷가에 왔으면 바다에서 노는거 말고 할 일이 있겠어?! 스쿠터를 달려 도착한 나고아비치. 넓게 펼쳐진 모래밭, 적당한 수심, 끊임없이 파도가 몰아치는 나고아비치. 요 몇일간 디우 섬 전체를 돌아봤지만 아무리봐도 여기가 해수욕하기 가장 좋은 장소인데, 오늘도 여전히 사람은 없다. 너무 조용한 것이 어색하지만, 간혹 출몰한다는 힐끔거리는 인도 청년들이라면 우리가 사양하겠소! 바다를 향해 달렸다가 파도를 타고 되돌아온다. 도대체 몇 번을 반복했는지 물을 무서워한다는 혜연양도 오늘만큼은 신난 것 같다. 신나게 파도를 즐기고 ..

@디우,인도 - 무엇이든 내 손으로! 디우의 추억

스쿠터를 타고 달리다가 텅 빈 해변에 멈춰섰다. 크고 작은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변에 우리밖에 없다. 챙겨온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신랑은 저 멀리서 혼자 뭘 하는 걸까? - 신랑, 뭐해? + 짜잔, 작은 천막을 만들었지! 바다는 좋지만 그래도 햇빛은 피해야지. -_-V 하루종일 바다에서 놀다가 해질무렵 조용한 다른 해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제 Self BBQ를 즐겨줄 시간! 주변에 널려있는 나뭇가지들을 주워오고, 신문지로 불을 피운다. 은박지에 싸인 왕새우와 한치는 짭쪼롬한 바다냄새를 풍기며 맛있게 익어간다. + 새우 맛있지? - 응! 우리 손으로 한거라 더 맛있는거 같아. + 나름 재미도 있잖아. - '정글의 법칙'은 시청자코너 없나? 신랑 좀 내보내야겠어. ㅋㅋㅋ 2012/10/16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