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해 5

플라야 델 카르멘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Playa del Carmen, Mexico)

멕시코 캐리비안해 여행을 칸쿤에서 마무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숙소 예약사이트를 이잡듯이 검색한 나란 여자, 마침내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작은 스튜디오를 성수기치고 적당한 가격에 렌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카르멘에 도착한 그 날도 비는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숙소를 향해 걸어가는 발걸음이 왠지 가벼운 이유는 역시 칸쿤을 벗어났기 때문일까. 숙소 주인인 Lesley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집안 시설에 대한 소개가 끝나자마자 그녀는 비상연락처, 인터넷 비밀번호는 물론 근처 식당, 쇼핑 등의 정보가 가득 담긴 파일을 우리에게 건네주었다. 스튜디오는 거실과 주방이 테이블로 나눠져 있고, 주방뒤쪽에 침실은 방으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였다.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두 명이 지내기엔 충분히 넓었고 (사실 거실에 ..

쿠바 여행정보 (Cuba) - 아바나(하바나),비냘레스,트리니다드,씨엔푸에고,캐리비안 해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4시간 느림. GMT -5 - 통화 : 페소. 외국인용(쿡,CUC), 내국인용(모네다,CUP) 두가지 화폐 존재. 환율은 1CUC = 1USD = 1,100KRW = 25CUP - 언어 : 스페인어. 기본 스페인어 단어는 필수. 여행사에 가면 영어 가능자가 있을지도.. - 여행시즌 : 우기(5월~7월)를 제외하면 항상?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겨울 추천. 출입국정보 - 비자 : 투어리스트 카드 (투어리스트 비자)라 불리우는 종이 필요. 쿠바로 입국하는 비행기를 타는 곳에서 구입가능. - 입국심사 시, 여행자 보험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없음. 미국-쿠바 항공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보통 캐나다나 멕시코 칸쿤을 경유지로 이용. 유럽에서는..

@트리니다드,쿠바 - 밤이면 밤마다 온동네가 춤바람? (Trinidad,Cuba)

쿠바를 찾는 여행자라면 한번쯤은 들리는 도시, 트리니다드. 언제나 관광객으로 넘치는 이 도시의 매력은 뭘까? 빈티지한 색감의 마을을 배경으로 모델마냥 사진을 찍고, 어린시절로 돌아가 길바닥에 박힌 돌 하나씩만 밟으며 걸어보고, 근처 바닷가에서 실컷 게으름을 피워주니... 그래, 상상만해도 충분히 매력적이로구나. 하지만 트리니다드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진 후에 정체를 드러낸다. 밤이면 밤마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까사 데 라 뮤지까! (Casa de la Musica) 트리니다드에서 여기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 와, 저 사람들 스탭밟는 것 좀 봐! + 진짜 온 동네가 춤바람이네. - 난 지난번 그 언니가 특별히 잘 추는 줄 알았는데 다들 전문가잖아! + 약간 스탭이 꼬인다 싶으면 여행 온 사람들..

@비냘레스,쿠바 - 세상에 우리같은 인연이 또 있을까? (Vinales,Cuba)

쿠바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아침,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비냘레스 근교 탐험에 나섰다. (몇 년째) 자전거 초보인 내가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냈느냐고? 사실 자전거를 생각해 낸 것은 나의 친구, 사비나! 작년 가을, 인도에서 처음 그녀를 만났고, 올 봄, 그녀를 만나기 위해 스위스를 찾았었다. 그녀의 집에서 '겨울 휴가 때 쿠바가서 다이빙이나 할까?' 농담삼아 건넸던 그 말은 사실이 되었다. 그녀는 겨울 휴가로 쿠바를 찾았고, 그녀의 이메일 하나에 우리는 중미여행 계획을 전면수정했으니까. 아름다운 비냘레스의 풍경을 감상하고, L월드의 지하탐험보트를 연상시키는 동굴탐험도 하고, 번갈아가며 클래식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분명 그녀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데 신기하기만 하다. 넓고도 좁은 것이 이 세상이로구나...

쿠바 여행준비, 이상한 나라의 쿠바? (Cuba)

체게바라, 피냐콜라다, 살사, 헤밍웨이, 쿠바산 시가... 사람들이 '쿠바'하면 떠올리는 키워드다. 캐리비안 해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는 이상하게 많은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런 곳이다. 하지만 쿠바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이 나라가 참 여행자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사실 그 이유는 쿠바와 미국과의 관계 때문이다. (두 나라의 관계가 궁금한 사람은 따로 검색해 보시길. 결론은 두 나라 사이가 참 유별나게 나쁘다는 것이니.) 쿠바로 가는 비행기가 없다고? 여행의 시작은 바로 항공권 예약. 쿠바는 섬나라이기 때문에 입출국에 비행기는 필수다. 하지만 Expedia.com이나 Kayak.com같은 주요 항공권 검색 사이트를 아무리 뒤적여도 쿠바로 가는 항공권을 찾을 수 없다. 이유는 우리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