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루 2

자이살메르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자이살메르 성 (Jaisalmer, India)

사막의 서늘한 아침 기운이 우리를 깨운다. 누에고치마냥 침낭속에 웅크린 채 보낸 하룻밤은 생각보다 편안했다. 푹신한 모래가 침대를 대신해줬기 때문일까? 주변에 보이는 것은 모래뿐인데 혹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이 남을까 조심스럽다. 모두 같은 생각이었는지 낙타 몰이꾼들이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주섬주섬 주변을 정리했다. 떠돌이 개와 까마귀들이 어젯밤 우리의 BBQ 흔적을 깨끗히 청소해 주었다. 고맙기도 하여라. 다시 낙타를 타고 어제 출발했던 마을로 되돌아간다. 어제 한 번 타봤다고 모두들 여유롭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혜연양까지도. 등 뒤로 뜨거운 햇빛이 내리쬔다. 이른 아침의 서늘함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렇게 사막의 불타는 하루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마을에 도착했다. 이 마을에서 출발한..

자이살메르 숙소 - 타이타닉 Titanic (Jaisalmer,India)

저희 부부가 타이타닉에 머문 것은 2012년 말이었습니다. 최근 알게 된 이야기에 따르면 2013년 타이타닉 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고 하네요. 현재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사건의 발생부터 마무리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이 아니고, 듣기만 한 것이라 정확하게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이 숙소를 이용하고자 하시는 여행자분께서는 2013년에 발생한 사건과 그 이후 타이타닉 측의 대처 등을 충분히 확인하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드푸르에서 만난 한국 친구들이 자이살메르에 간다고 했더니 딱 두 개만 기억하면 된다고 했으니, 바로 '타이타닉(Titanic)'과 '데져트뷰(Desert View)'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자이살메르 버스 정류장에 내렸을때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