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 국립공원 5

플리트비체 숙소 - 호텔 플리트비체 (Plitvice,Croatia)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두 종류가 있다. 1) 자그레브에서 당일치기로 오가는 사람과 2)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며 공원을 돌아보는 사람. 자그레브에서 왕복 5~6시간 거리이기에 당일치기도 좋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조용히 공원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곳에서 1박을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버스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내리면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나무들뿐이다. 국립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거주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려면 근처 마을에 있는 민박을 이용하거나 공원안에 있는 호텔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민박이나 호텔이나 예약을 먼저 해두는 것이 좋다. 민박의 경우 버스역까지 픽업을 요청해둬야 찾아가기 쉽고, 호텔의 경우 방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 자그레브로... (Zagreb, Croatia)

플리트비체 트래킹을 마치고 서둘러 호텔로 돌아왔다.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알려준 시간보다 일찍 나왔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 다행히 짐을 가지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여덞이나 되어 불안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지나서 버스가 도착했다. 플리트비체에서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는 스플리트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라 교통상황에 따라 예정시간이 달라질 수 있단다. 크로아티아에서 버스 몇 번 탑승해 본 입장에서 이 동네에는 교통정체따위는 없는데 도대체 왜 지연이 생겼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지만 뭐 조금 늦는 것이 대수랴... 자그레브에서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이른 아침부터 무려 4시간 걷기를 한 결과는 버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다. (Plitvice, Croatia)

배를 타기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의 소리에 놀랄만한데 호수 아래 물고기들은 도망가지 않는다. 이 사람들이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걸까? 커다란 배가 다가오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커져가는데도 물고기떼는 여전히 평화롭다. 이제 배를 타고 하류층으로 이동할 시간. 배의 구조는 심플하다. 긴 의자가 2열로 놓여진 한번에 꽤 많은 인원이 이동할 수 있다. 당연히 명당은 가장 바깥쪽 자리. 이 동네 사람들은 어찌나 여유가 넘치는지 자리 경쟁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아주 쉽게 내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었다. 배가 출발한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느냐고 정신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난간에 턱을 괴고 바깥 구경을 했다. 수면에 비춰진 숲을 가르면서 배가 움직인다. 신비로운 푸른색의 호수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 가면 요정을 만날 수 있을까? (Plitvice, Croatia)

호텔에서 푸짐한 조식을 먹은 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어제는 너무 늦어서 공원안으로 입장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일찍와서 기다려야 했다. 아무도 없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공원 입구에는 등산복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은근 많다. 운동화를 신지 않은 사람도, 등산복을 갖춰입지 않은 사람도 우리뿐이다. 이 동네도 등산복 열풍인가? 국립공원 입구에는 플리트비체를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주요 코스들이 안내되어 있다. 현 위치와 공원내에 주요 스팟과 편의시설들은 물론 각 코스별로 지나치게 되는 스팟과 소요시간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한참을 바라보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바로 H. 현재 우리가 있는 국립공원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상류로 올라간 뒤 쭈욱 걸어내려와서 배를 타고 가장 넓은 호수를 건너서 하류까지 걸..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플리트비체로 가는 길 위에서... (Plitvice, Croatia)

흐바르섬에 내리자마자 플리트비체로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버스표를 구입했다. 오후에 출발하는 표를 먼저 구입한 뒤, 기차역 락커에 짐을 넣고 점심도 먹고 스플리트 구시가지도 돌아보니 대충 시간이 딱 맞는다. 약간의 간식거리를 사들로 버스에 올랐다. 이 버스의 최종 목적지는 크로아티아 북쪽 도시 Varazdin이란 도시인데, 중간중간에 서는 지점 중 하나가 플레트비체이다. 소심한 마음에 중간에 지나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버스 승객 중 플리트비체로 가는 여행족들이 대부분이라 마음을 놓았다. 플리트비체와 스플리트는 버스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스플리트의 버스노선과 시간을 검색하려면? http://www.ak-split.hr/EN/vozni.red/index.html 아침 일찍 일어나서 흐바르에서 스플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