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359

[Movie]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과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속에 개봉한 영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최민식이란 배우와 개성있는 배우류승범과의 만남이 묘한 기대감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느 평론가가 했던 말처럼... '감동은 있다. 허나 너무 뻔하다'라는 표현과 정확히 일치하고 말았다. 각자 힘든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목표에 전한다는 컨셉. 언제나 관객의 마음 한 구석을 살짝~살짝~ 건드려 감동을 주긴 하는 것 같지만 이젠 이런 감동이 한국영화에서 너무 흔한 소재가 되어 버렸단 지적을 조심스레 해본다. 각자가 다르게 하지만 힘들고 절박하게 살아온 삶의 단편을 보여주는 컨셉은 괜찮았다. 하지만 '감동의 절정'을 보여주어야 하는 마지막 결승전은 몬가.. 몬가의 ..

[Concert] Tei 1st Live - 사랑은 하나다.

'시각장애 아동돕기' 란 부제로 단돈 19,900원이라니... +ㅇ+ 여튼 테이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의미로 갖는 콘서트다보니 여기저기서 홍보가 물결치듯 나가서 확 질러버린게죠. orz) 테이의 라이브 무대를 본건 처음이었는데.. 이 사람, 꽤나 매력적인 보이스와 웃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말 한마디 못하게 생겼는데 은근히 위트있는 말도 할 줄 아는 것이.. 다른 건 몰라도 신승훈, 이승환, 임재범 이 세 사람의 모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ㅁ=)b 심하게 조용하던 객석도 '천일동안'과 '고해'에서는 심하게 술렁이더군요. (여성들은 이럴때는 참 단순하죠. 고해를 멋지게 부르는 남성에겐 다들 쓰러지... ^-^;;) 게스트로는 박화요비, Soulciety, 컬투가 나왔답니다. 박화요비씨 심하게 ..

[Concert] 이승환의 Drama Party

* 2005. 03. 13 in 올림픽홀 * 이승환 (김연우, 클래지콰이) 드라마요금제를 사용하진 않지만 어찌어찌 하다가 운 좋게도 묻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캠퍼스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지요. ㅋㅋ) 참 오랜만에 보는 승환님과 멋진 게스트까지 섭외하는 센.스.에다 'Free'라는.. 언제나 모두를 즐겁게 하는 녀석 때문에 참 좋았지요.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웠던건 마이크상태가 영.. 불안정했단 것. 덕분에 클래지콰이(알렉스군)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더니만 승환님 노래할때는 하울링까지 발생하는 사태가... (뷁!!!)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참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답니다. =ㅁ=)b 오랜만에 듣는 멋진 라이브무대였지만 평소 승환님의 공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무언가가 있는 공연이었지요. (정말 농담같던 ..

[Book] 나는 나를 경영한다.

사실 고등학교를 가기 전까지 나의 꿈은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었다. 뉴스데스크에 앉아서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지적인 이미지를 마구 풍기는 멋진 여성이 되는 것. - 그것이 나의 로망이었다. 나이가 들며 어찌하다보니 꿈이라는 녀석이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사실 아나운서는 예뻐야 한다는 사실이 나 스스로 접게 만들었다;; orz) 그때나 지금이나 똑똑하고 당당한, 도도한 매력의 그녀는 참 닮고 싶은 사람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그 자리를 지키려 노력하는 그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한때, 말 많고 탈 많았던 친자소송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을 읽고있노라면 '참 대단하다'란 생각이 든다. 9시 뉴스 (모든 아나운서의 로망)에서 프리랜서로.. 몇 년에 거쳐 계속된 언론사와의 싸움 그..

[Book]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나는 커피를 즐긴다. 진한 에스프레소, 부드러운 모카, 위스키가 들어간 아이리쉬..... 하지만 난 아마도 맛있는 커피만큼이나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꿈꾸는 열정가' (적당한 표현일까??) 하워드 슐츠의 글은 다른 CEO들의 글들과는 달리 딱딱하게 구성되지 않아 큰 부담없이 재밌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스타벅스.. 개인적으론 단맛이 진해서 에스프레소종류를 즐겨 마시지만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즐겨 찾게 되는곳이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어디선가 스타벅스를 찾아 신선한 커피와 진한 감성을 함께 즐기고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세심하되 지혜롭게 생각하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모험을 하되 안전을 생각하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꿈을 꾸되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Movie] Finding Neverland

언젠가 예고편을 본 기억이 난다. '피터팬'의 탄생 뒷 이야기에 대한 영화라고... 첨엔 섹시한 배우 (- 어디까지 내 생각;;) 조니뎁이 상당히 '...하게' 나오는 듯 싶어서 보기를 꺼렸지만 조니뎁은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생각보다 '...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_-ㅋ) 영화를 보며 상상의 힘이라는 것에 놀랄 수 밖에 없었고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에 함께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상실의 아픔 에 뭉클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제임스 M.베리는 실비아와 네 아이들을 보며 영원히 늙지 않는 피터팬을 만들어 냈지만 영화의 끝에서 아이들(피터)은 어른이 되어 있었다.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된다는 것이 슬픈 것은 아니다. 점점 상상력을 잃어버리는 것, 웃음과 눈물을 잃어..

[Book]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종각에 있는 영풍문고는 나의 아지트다. '한 권에 한 시간' 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나에게는.. 영풍문고에서의 하루는 정말 영양가있는 시간이라고 하겠다. 요즘 자기개발서에 버닝하는 내게 핑크빛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오오, 제목부터 범상치 않도다~!!!' 워낙 얇고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42분만에 끝장을 덮으며 내려놨다. 거창한 제목처럼.. 엄청난 무언가가 들어있진 않았다. (내가 얘늙은이 같은 건가, 잠시 혼돈됐지만.;;;) 내가 가진 생각들의 일부가 잘 정리되어 있을뿐이었다. 때문에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도 남았었다. '서른에는 이미 늦다' 아쉬움이 많은 책이었지만 이 하나의 글귀는 머릿속에 제대로 남았다. 그리고 난 이 책에 들어있는 어찌보면 당연하고 평범한 것들을 잊고 바쁘게 살아..

[Play] 라이어 2nd (라이어 그후 20년)

빛나, 놀아줘~~~~~!!!!! (본인이 보면 아니라 부정하겠지만.. 여튼..) 나.름.대.로. 군인인지라 친구들이 슬슬 그를 반기지 않기 시작했다. 허나, 난 그를 못본지 꽤 됐었던지라... (사실은 동기들로부터 군복입은 그의 사진을 확보하란 미션을 받고...) 대학로에서 반갑게 나름대로 군인을 만났다. ^-^ '베니건스, 아웃백'에 도리도리하는 그와 함께 찜닭을 먹고.. (우린 둘이 한마리를 다 먹었다. =_=;;) 여튼 컬트홀에서 라이어 2탄 (라이어 그후 20년)을 보았다. 수없이 계속되는 거짓말들이 많은 웃음을 만들어 주었다. 스탠리와 17세케빈(그의 액면가는 27쯤 되어 보였다;;) . 이 두 사람의 활약이 참으로 돋보였던 무대였다. 라이어 2탄을 마지막으로 세편의 라이어를 모두 보게 되었다...